(声) 경성을 뒤흔든 열한 권의 소설 속에는 특이하게도 범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칭하더군요. 그것이 본인입니까?
京城を揺るがした11冊の小説の中には奇妙なことに犯人が存在しません。人々はそれを「何でもない人」だと称しました。それがあなたですか?
(イノ) 소설 속에 존재하는 인물은 피해자 뿐입니다. 그 외의 사람 모두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죠. 잊혀진 사람들 말입니다.
小説の中に存在する人物は被害者だけです。それ以外の人全てが「何でもない人たち」ですね。忘れられた人たちのことです。
잊혀진 사람들이요?
忘れられた人たち?
잊혀지면 안 되는 사람들이고요. 피해자의 가족들,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사람들.
忘れられてはいけない人たち。被害者の家族たち、今も生きている人たち。
가해자인 당신이 그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까? 당신은 열두 명을 죽였습니다. 그 안에는 피해자의 가족도 포함되어 있어요. 당신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닙니다. 괴물, 이제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더군요.
加害者であるあなたがその人たちを心配していると言いたいのですか?あなたは12人を殺した。その中には被害者の家族も含まれている。あなたはもう「何でもない人」じゃない。「怪物」いまや人はそう呼んでますね。
괴물... 다행이군요.
怪物…。それは良かった。
내가 걸어온 영광의 순간들
私が歩んできた 栄光の瞬間
모두가 꿈꾸는 저 위의 하얀 성
みんなが夢見る あの上の白い城
두 눈을 가리고 지나온 나의 길
両目を覆って通ってきた 私の道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낙원
誰も知らない 私だけの楽園
고뇌가 피워낸 영광의 순간들
苦悩が吸い上げた 栄光の瞬間
그 짜릿한 순간이 지금의 날 증명해
その痺れるような瞬間が 今の私を証明する
흔적을 찾아서 그림을 그리던
痕跡を探して絵を描いていた
아무도 모르는 내 안의 괴물
誰も知らない私の中の怪物
이제는 사라질 그 길 위에서
これからは消えるその道の上で
내 삶을 고백하려 해
私の人生を告白しようと思う
그 길 위에서
その道の上で
나 스스로 단죄하려 해
自らを断罪しようと思う
지울 수 없는 나의 흔적
消せない私の痕跡
그게 바로 제가 죄를 자백한 이유입니다.
それが私が罪を自白した理由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