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교실에 찾아와 주셨던 여러분
감사. 감사
한국에서는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내리다(降りる): 아래로 내려가는 사랑.
즉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
치사랑: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
다시말해서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보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라는
말인데요.
몇 십년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집근처에 등산 가셔서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아버지.
오늘은 산에서 밤을 주워 오셨다고
사진을 보내 주셨는데
그런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기 보다는
에구 또 오늘은 웬 밤사진? 라고
생각하는 자식. ㅋㅋ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하나 보네요.
효도는 부모님께서 살아계셨을 때
해야 된다는 걸 알면서도
부모님의 사랑을 따라할 수 없거든요.
얼마전에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학생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리사랑을 생각해 봤습니다.
근데 우리 아빠는 마음대로 산에서
밤을 따오셔도 되는 건가?
불법 아닌가?
주인이 없나?
저녁에 다정하게 전화해 봐야겠네요. ㅋㅋ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