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교실 여러분들은 7월생이 많으신데요.
하라다 씨, 고바야카와 씨 생일 축하드려요.
생일이 되면 왠지 낳아주신 어머님이 그리워지는데요.
삼복더위에 고생하시면서 낳아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리면서
행복한 생일 되시길 바래요.
요즘같은 불볕 더위에는 불 옆에서 요리하면
정말 땀이 줄줄 흐르는데, 그래도 가족을 위해서 요리를
해야 되잖아요. 근데 "해야 돼"라고 하면서 만드는 것보다
"해야지~~♪"라고 생각을 바꾸면 좀 더 신나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덥다고 차거운 것만 먹는 것보다 이열치열로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건 어떨지? ㅎㅎ
그동안의 여러분들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 아드님이 집을 나가 혼자 생활한 지 8년이 돼가니까
창고처럼 쓰던 아들 방의 벽지를 바꾸거나 카펫이랑 커튼을
바꾸거나 해서 분위기를 바꾸셨다는 분.
앞으로 이 방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ㅎㅎ
# 저번에 탔던 버스의 안내판이 고장나서 출발부터 종점까지
기사아저씨가 버스비를 다 공짜로 해줬다는 분.
일본에서도 그런 일이 있군요.
# 150명의 박력 넘치는 남성 합창을 보러 가거나
宝満山에 등산 가다가 도중에 좀 몸이 안 좋아서 돌아오셨다는 분.
하지만 다시 도전해서 갔다 오셨대요.
역시 요즘 무더우니까 등산하실 때 조심하세요.
# 남편 분이 三島에 출장 갔다가 사위가 좋아하는 장어를 사와서
그걸 가지고 딸네에 갔다 오셨다는 분.
사위 사랑은 장모인데 장인 사랑이 더 큰 것 같네요. ㅎㅎ
그리고 점장이 얼짱인 한국요리 가게에 식사하러 갔다 오셨다고
했는데 맛있는 요리도 먹고, 얼짱도 보고...(총각 ㅋㅋ)
일석이조였겠네요. 하지만, 다음 번에는 꼭 한국어로 이야기 해보세요.
# 나이드신 친정어머님을 위해서 창고를 정리하거나 집안 정리를
하거나 하셨다는 분. 근데 그 창고에 있었던 주인없는 고양이 가족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리고 더우니까 외식을 하셨다는그 고급 짬뽕, 언젠가
먹으러 가고 싶네요. ㅎㅎㅎ
#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 나갔더니 길 한복판에 차에 치인 고양이가
죽어 있어서 수건으로 싸서 길옆으로 치우고 그런 고양이를 떠맡아주는
업자에게 전화를 해서 뒷처리를 하셨다는 분.
그냥 보통 사람이면 만지지도 못했을 텐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고양이는 안 됐지만, 아마 천국에 갔을 거예요.
요즘 배우고 있는 "더니"가 생각보다 좀 이해하기 힘들죠?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홧팅.
다음시간은 8월이네요. 무더위들 잘 이겨내시고
8월에 건강한 얼굴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