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ソニのブロ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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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新たな気持ちで・・アジ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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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열심히 육수국물을 내시더니

짜잔. 떡국입니다. 

떡국은 지방마다 육수국물, 건더기, 고명 등이

다른데요. 보통 서울은 고기 육수에 고명은

심플하게 고기하고 지단. 

제가 고기 떡국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고기를 너무 많이 넣으셔서 국물이 좀 

걸죽하게 됐지만, 맛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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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에는 김치가 빠질 수 없죠?!

깍두기는 저의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담가 보셨다고 하네요. ㅎㅎㅎ

처음 치고는 제법 맛도 모양도 그럴싸!!

누가 먼저 저 세상으로 갈 지 모르니까

자식들이 왔을 때 먹일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아버지께 시키시는 듯. 부모의 마음은 정말

하늘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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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에서 명절이나 제사 때 빠지지 않는

음식. 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어서 생선전이나

고기전은 저도 잘 안 해 먹는데

어머니는 그게 뭘 어렵냐는 듯 재료를

꺼내시더니 도깨비 방방이처럼

뚝딱 만들어 내시더라구요. 저는 아직 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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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양념에 재워 뒀던 갈비가 양념이

세졌을 테니까 그냥 구우면 짤 거라고 짜면

몸에 안 좋으니까 갈비찜을 해보자고 하면서 

단호박, 당근, 양파, 밤, 대추,표고버섯을 넣고 

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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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음직스러운 갈비찜 완성. 

제가 요리는 실험이라고 항상 재미있어하는 게

아무래도 어머니의 유전인 듯. 

가만히 보니까 저의 어머니도 요리를 무슨

실험처럼 레시피 완전 무시하고 자신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즐기고 계시더라고요. 

요리는 이것저것 생각하면 하기 싫어지니까

그냥 간편하게 만들고 맛있으면 최고라고..

이런 어머니의 요리를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얻어 먹을 수 있을까요. 

제가 밥상 차려 드린다고 해도 모처럼 친정에

왔으니까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다가 가라고

하시면서 하루종일 요리를 하시는데 그게

어머니 마음이겠죠?!

아마 제가 이런 사랑속에 자라서 일본에서도

혼자 꿋꿋이 즐겁게 살 수 있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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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왠지 단호박이 현관에 수북히..

저의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야채 1위

단호박.ㅋㅋㅋㅋ 

아버지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과일 1위

수박..ㅋㅋㅋㅋ

그래서 아마 제가....

여러분들 이해가 가시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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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모님께 세배 드리고 이 나이에

세뱃돈을 받았답니다. 

저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편지와 함께

세뱃돈을 주시는데 가슴이 뭉클. 

저는 이런 사랑을 딸에게 주고 있는지 

반성하면서, 오늘도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행보...........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