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월드컵 축구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오늘 한국 응원단들, 붉은 악마를 공부하면서 치우에
대해서 배웠죠?
기원전의 천황으로 전쟁에서 백전백승의 승리를
거둔 임금이죠. 그래서 지금도 치우천황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데 아마 여러분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鬼瓦, 日本書紀에 의하면 일본에는 백제로 부터
전해져 왔다고 써 있는데요.
이것도 치우천황을 모티브로 한 거예요. 재미있죠?!
그리고. 청계천 분수대 앞에 물 내려가는 곳의
돌에도 이렇게 치우의 얼굴이...
다음에 청계천에 간다면 꼭 찾아 보세요.
그런데 더 신기한 건. 우연인지 필연인지 오늘
西南大学 조선통신사 세미나에서
글쎄 치우를 발견!!!!!!
발표하시는 분이 이 그림을 보여 주셨는데 제가
"이 도깨비같은 그림이 있는 배는 다 조선 배죠?!"
라고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고...
그 분은 열심히 자료를 조사해서 朝鮮船인지
和舟인지 알았다고 하시길래 배에 그려진
도깨비같은 그림(치우)을 보고 금방 알았다고
했더니 완전히 맥빠진 듯.
이걸 아는 일본 학자는 아무도 없는데
일개 한국인이 와서 금방 알아보니
얼마나 황당하셨겠어요. ㅎㅎ
사실은 한국인도 잘 모르는 사실이거든요.
이게 조선통신사들이 탔던 배.
여러분들 너무 흥미진진하게 들어서 결국 주객전도.ㅋ
몇 시간이나 이야기를 하다가 방금 전에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써야 할 듯. ㅎㅎㅎㅎ
오늘은 한국 속담 중에 마음에 남는 속담 하나 배웠죠?!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돈이나 물질적인 것보다도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한겨울의 눈이 사르르 녹듯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줄 때가 있는데요.
부모님들 일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드신 분들...
힘드시죠?! 자기 일도 바쁜데 부모님 일도 챙겨야 되고
그렇다고 부모님은 생각대로 해주시질 않고....
본인이 아닌 이상 그 마음을 안다고 가볍게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그래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길 수밖에 없겠죠?! 힘들 내세요. 아자!!!
오늘은 제사 이야기, 눈에 얽힌 이야기,
교토 여행 이야기, LINE 乗っ取られた 사기 이야기.
여러가지 화제가 많았는데요.
수업후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지 않았을까?ㅋㅋ
오늘 건강히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 감사.
세미나 끝나고 西新에 시장 보러 갔는데
이번 눈으로 채소가 거의 없고 비쌌어요.
눈 많은 서울에서 자란 저에게는 이 정도 눈으로??!
ㅋㅋ
이런 한파도 있으니까 따뜻한 날이 더욱
감사하게 느끼죠?!
오늘도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