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늘부터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
새해에는 행복 하세요～～
그리고 그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도 좀 나눠 줘서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도록 작은 도움을 줍시다.
새해에는 우리 함께 행복 합시다～～
오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석하신 분들도 계셨는데
그래도 다들 건강한 얼굴로 새해 첫 수업에 와 주셔서 감사. 감사.
연말연시 다들 어떻게 지내셨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역시 요즘은 설음식을 온라인이나 백화점에서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온라인으로 주문한 인기가 많은 설음식을 딸네와 같이 드셨다는 분.
냉동인 것 같았는데 먹을 만했대요. 그리고 딸네는 손녀를 맡기고 백화점에
가서 럭키백을 사왔다고 했는데 어머니 선물은 없었대요. 에구 에구.
그럼 딸네는 먹튀? ㅋㅋ
그리고 설날이라고 해서 뭐 그리 특별한 거 하지 않고, 오빠 대신에
성묘가거나 스님께 인사드리는 정도로 그냥 평소처럼 지내셨다는 분.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맨날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하셨대요. 건강이 최고.
연말에 하카타 역 앞이나 시청 앞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었죠?
깡패들의 이야기 신세계라는 영화를 보고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서
뜨거운 와인과 치킨을 드셨다는 분. 치킨에는 맥주가 딱인데.....치맥.
일이 바빴으니까 평소같은 연말을 보내고 설에는 친정하고 시댁에 가서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만 하고 오셨다는 분.
잘 먹어 드리는 것도 효도. ㅋㅋ
연말에는 싱가포르에 아드님이랑 여행가서 수영복도 입어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먹었던 것 중에 제일 맛있었던 건 치킨라이스.
밥을 닭국물로 지어서 아주 맛있었대요. 아........................ 좋겠다....
연말연시에는 아들네가 왔는데 남편이 며느리에게 그냥 편히 앉아 있으라고
괜한 소리를 해서 혼자서 식사준비를 다 하셨다는 분.
한국에서는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이 있는데 며느리를 예뻐하시는
남편분에게 도와달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ㅋㅋ
오래간만에 아들네가 다 와서 여러가지 음식준비등 힘들긴 힘들었지만
많이 큰 손자 얼굴도 보고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분.
한국에서는 아무리 같이 오래 살아도 며느리는 남이라는 말이 있는데
며느리를 딸처럼 잘 해 줘서 아마 며느님은 감사해하고 있을 거예요.
연말연시에 같이 보내려고 시어머님을 집으로 모셨는데
시어머님께서는 계속 요양원에 돌아가고 싶어하셨대요.
그래도 요양원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일본의 떡국은 지방마다 다른 것 같은데 하카타는 보통
방어를 넣죠? 근데 방어를 넣지 않고 이번에는 주로 야채만 넣고
떡국을 끓이셨다는 분. 지방마다 특색있는 떡국을 다 먹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ㅋㅋ
연말에 올 줄 알았던 딸은 출장가서 못 오고, 홋카이도의 아들네만 와서
며느리도 있고 하니까 설음식을 제대로 다 만드셨다는 분.
근데 홋카이도에서는 설날 때 おとそ 마시는 풍습이 없어서
처음 봤다고 며느리가 되게 재미있어했대요. 역시 지방마다 다르군요....
어머니 허리가 많이 아픈 줄 알고 아드님이 연말연시 오랫동안 집에
와서 어머니를 많이 도와주셨다는 분. 생각보다 그리 아프지 않고
딸네도 연말연시에 올 줄 알고 설음식을 많이 여러가지 만들었는데
딸네는 시댁에 갔다가 친정에서는 하룻밤만 자고 가서 많이 섭섭하셨다는...
한국에서는 딸은 시집가면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는 말이 있는데........
오래간만에 큰 딸네와 같이 고향에서 연말연시를 보내셨다는 분.
여러가지 식사준비로 힘들긴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혼자 사는
여동생이 많이 재미있어해서 좋으셨대요.
손자가 도쿄에서 혼자 와서 연말을 같이 보내셨다는 분.
연말연시는 주부들은 바쁜데 남편이 손자를 데리고 여기저기
갔다와 줘서 집안일을 할 수 있었으니까 고마우셨대요.
손자에게는 좋은 추억이 됐겠네요.
그리고 이 사진의 아이스크림은 서울 신세계 백화점의 아이스크림 가게.
후쿠오카에는 없는데 도쿄 渋谷 白一라는 가게의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오슬로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는데 그냥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사각사각 얼음같은 아이스크림. 완전 인기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ㅋㅋ
요즘 한국의 백화점 지하는 완전 일본 인기 상품 가게로 꽉 차 있더라구요.
덴진 지하가의 치즈 타르트 가게도 롯데 백화점에 있었어요.
니시카와 씨께서 결석하셔서 오늘은 네 분만.....ㅋㅋ
설날음식을 다 만들었다는 분.
콩요리, 멸치, 고구마, 순무....
만든 요리는 친구하고 친구 딸에게도 줬대요.
연말 백화점 지하에(연말에는 처음으로 백화점 지하에) 갔다는 분.
사람이 많이 있었대요. 지하매장에서 청어알, 겨자 연근을 샀는데
맛있었대요.
설날에는 스포츠 방송만 봤다는 분.
축구, 럭비, 역전마라톤..... 하루종일 봤대요.
설날에는 신사 여기저기에 가서 お守り를 많이 샀다는 분.
남편이 お守り를 좋아해서 많이 샀대요. ㅋㅋ
오늘은 助詞를 많이 공부했는데요... 복습이 제일 중요.
새로운 단어를 공부하는 것보다 복습이 더 중요해요.
그러니까 매일 매일 복습해 주세요.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 수업.
여러분 덕분에 즐거운 시작이었습니다.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