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比谷集会を連詩 | かっちんブログ 「朝鮮学校情報・在日同胞情報・在日サッカー速報情報など発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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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い詩なので見て下さいねー





 


(金 成喆さんのフェイスブックより)


昨日の日比谷集会を連詩にしてみました。
長いので、アメブロを作ってリンクを貼ろうと思ったのですが、
どうも文学部はメカに弱いようでUPできませんでした。
お邪魔ですが、下記に晒しますので宜しかったらご一読ください

<<2013년 3월31일 집회>> 련시

1

친구야! 동갑아!
... 스무해만에 너를 만났구나
여기 집회장에서

잘생기기로 소문난
학창시절 그 모습은 어디로 갔나
뭇처녀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날씬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머리 벗긴 뚱보 아저씨가 다 됬구나

하지만 친구야
너는 여전하구나

조고시기 그 시절처럼
끓은 정열, 불타는 마음은 변치않아
시위대렬 한복판에서
한손 높이 들고 구호를 웨치는 너!

검은 머리 파뿌리되고
곧은 허리 휘여져도
나는 너를 이렇게 부르고 싶구나
<<여전한 친구>>라고

동갑아, 나의 친구야
오늘 나는 너의 곁에서 걸으련다
그러니 너도 나를 이렇게 불러다오
<<여전한 친구>>라고!

2

대회장 한구석에 꼬마 앉았네
축구공을 가슴에 안고
쪼그리고 앉았네

여느때처럼 평범한 일요일이라면
운동장이 좁다하게 달리고있어야할 꼬마

오죽 뽈을 차고 싶었으면
여기까지 안고 왔느냐
오죽 뽈을 차고 싶었으면
그렇게도 꼭 껴안았느냐

-미안하구나
우리가 일을 쓰게 못했거든_

꼬마야
조금만,조금만 더 기다려다오

네가 마음놓고 뽈을 찰 그날을 위해
보려무나
반만명이 모였단다

뻐쓰를 타고 달려온 조청형님도
이름모를 저 일본사람들도
모두가 너의 응원단,<<싸뽀따>>란다!

대회장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은
어린 꼬마를 보며
나는 몰래 눈물짓는다

네가 안은 뽈처럼
나는 너를 마음속에서 꼭 껴안는다

3

오빠!
오늘은 도꾜에서 보내는 마지막 일요일이예요

이제 4월이되면
동포들이 부르는 초소
일본 북변땅 우리 학교로 떠나는 오빠…

그러니 오늘은, 마지막 일요일만큼은
유원지로 가면 안되나요
영화관으로 가선 아니되나요

아니죠
알고있어요

달콤한 <<데이트>>보다
시위대회를 택한 오빠
나는 그런 오빠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4

이날
일본 도꾜 한복판에
유령이 떠돌았다
군국주의 망령들,고용우익들
피대를 돋구며 입에 거픔을 물었다

<<바까야로, 고노야로
쬬센징와 까에레>>

행진하던 처녀애가
등골이 오싹해하며 물었네

-할아버진 무섭지 않으세요?-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네>>
-할머니 않떨리세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순간
하하호호 웃음소리…

속이 텅빈자들의 <<된욕>>에
우리모두 미래사랑의 웃음,
확신 넘친 웃음으로 대답했네

5

<<우리 마누라 정말 괜찮다오…>>
술자리에선 어김없이 시작되는 안해자랑에
오늘 새 항목이 추가되였다오

첫잔엔 야무진 료리솜씨자랑
지역 무용소조에도 극성이라 두잔째 자랑

<<우리 마누라 정말 괜찮다오
아들녀석 다 데리고 시위행진 나갔다오
맏이는 손잡고, 막내는 유모차에 태워…

안가도 된다고 내가 말려도
막무가내라오 우리 마누라
정말 괜찮다오, 괜찮다오…>>

눈물 헤픈 남편이
넉잔째 술을 들이킬째
잔 권하던 이들도 어쩐지 눈물이 글썽
어쩐지 오늘은 울보가 다 됐소

6

계절은 봄이련만 유난히도 싸늘했던
2013년3월31일

우리 걷는 길은
결코 봄날만이 아니기에
오늘의 찬바람은 어쩌면 안성맞춤이 아니냐!

신들메를 조이자
오늘걸은 3.5km가350km로 된다한들
기어이 끝장을 봐야할 길이기에

신들메를 조이자
더욱 든든히!
찬바람에도 가시길에도 풀리지 않게!

2013년4월1일
김성철




 





ぜひ見てくださいね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