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55〜1:33:43)
저잣거리 곳곳마다 북소리
市場のあちこちに 太鼓の音
구석진 골목마다 북소리
隅々の路地ごとに 太鼓の音
아무도 듣지 않은 그소리
誰も聞かない その音
유기전을 가장한 세책가
偽装した貸本屋
주막을 빙자한 매설방이라
居酒屋を口実にした梅雪房（メソルバン）だと
해괴한 내용을 옮겨 퍼뜨리는 자가 있다면
奇怪な内容を写して広める者がいるなら
반드시 색출해 처벌할 것이다.
必ず捜索して処罰する
주막이라 써 붙이고 매설방이라 읽는
酒屋と書いて貼り 梅雪房と読み
유기전이라 써 붙이고 세책가라 보는 곳
？？と書いて貼り 貸本屋と見るところ
낮과 밤이 다른 도성 안 거리
昼と夜が違う都城の中の街
그 얘기 들었어? 전기수 이업복이 참형을 당했다는데
話を聞いた？語り部イ・オプボクが打ち首にされたって！
풍자담을 읽다가 잡혀 갔대
風刺談を読んで捕まったんだって
듣기만 해도 떼로 잡혀 간다네
聞くだけで 群れで捕まっていくんだって
주막이라 써 붙이고 매설방이라 읽는
酒屋と書いて貼り 梅雪房と読み
유기전이라 써 붙이고 세책가라 보는 곳
？？と書いて貼り 貸本屋と見るところ
낮과 밤이 다른 도성 안 거리
昼と夜が違う 都城の中の街
자거리에 있는 모든 주막들을 샅샅이 뒤지거라
市場にある居酒屋を全て くまなく調べろ！
무슨 일이야?
何事だ？
위에서 매설방의 존재를 알았나봐. 달수는 ?
お上が梅雪房の存在を知ったみたい。ダルスは？
나도 며칠째 못 봤어.
私も何日も見てない。
혹시 달수가 밀고한 건...
もしかしてダルスが密告したんじゃ...
여튼 걸개를 내리고 당분간 죽은 듯 있으시게. 나도 좀 알아보고 오겠네.
とにかく看板を下ろして、しばらく死んだようにしてるんだ。私もちょっと調べてみる。
주막이 매설방인 건 어찌 알았을까
居酒屋が梅雪房だと どうして分かったのか
갑자기 검열이라니 뒤에 누군가 있는 건 아닐까
いきなり検閲だなんて
背後に誰かが いるんじゃないのか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시대
何もできない 息苦しい時代
누군가 일부러 전기수로 가장했을지도 몰라
誰かがわざと 語り部を装ったのかもしれな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시대
何もできない 息苦しい時代
이것도 태워 저것도 태워
これも燃やして あれも燃やして
사이사이 숨긴 서책들
隙間に隠した書本たち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시대
何もできない 息苦しい時代
곳곳마다 숨긴 서책들까지 모두 태워
あちこちに隠した書本まで 全部燃やすのよ
이 책들은 안 돼요. 매설방은 어디든 옮길 수 있지만 이 책들은…
この本はいけません。梅雪房はどこにでも移せるけど、この本は...
그러다 발각되기라도 하면 다 죽어. 이리 내.
それで発覚したらみんな死ぬのよ。こっちに出して。
차라리! 제가 할게요.
それなら 私がやります！
세상을 풍자하는 그 이야기
世界を風刺する その話
울려 퍼지던 매설방은 이제 없어
鳴り響いた梅雪房は もうな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