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찬 ホン·スチャン)
그래야겠지요,
そう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ね
제 아비 꼴 나지 않으려면.
父のように なりたくなければ
있어야 할 자리 지켜야 할 본분
いるべき場所 守るべき本分
벗어난 대가는 나도 잘 알지
外れた代価は私もよく知っている
아버지 최후를 나도 잘 알지
父の最期を私もよく知っている
내 하늘 강직한 아버지
私の天 剛直な父
그 소신이 꺾이고 하늘은 무너져내려
その所信が折れて 空は崩れ落ちる
무너진 맘으로 살아야 했던 많은 날들
崩れた心で生き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多くの日々
한 사람 내게 지붕이 되어준
一人 私に屋根になってくれた
같이 비를 맞고 우박 받아내며
共に雨に打たれ 雹を受けながら
그런 나를 용기주고
そんな私に勇気を与え
그런 내게 붓을 쥐여준
そんな私に筆を握らせてくれた
그런 사람 단 한 사람
そんな たった一人の人
허나 아버지
ですが 父上
보이는 것만 볼 수도
見えるものだけを見ることも
들리는 것만 들을 수 없으니
聞こえることだけを 聞けないから
어찌해야 합니까
どうしたらいいですか
내가 아는 이야기 모조리 적을 수도
私が知っている話 すべて書くことも
적지 않을 수도 없으니
書かずにいることも できない
어찌해야 합니까
どうすればいいですか
이런 내가 나의 지켜야 할 자리
こんな私が守るべき 私の場所
정확히 그어 놓을 수 있을까
正確に書いておくことが できるだろうか
한 치의 치우침 없이
一寸の偏りもなく
그의 얘길 적을 수 있나
彼の話を書けるだろう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