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ウル発「カトリックニュース」(4・8)「在日同胞と朝鮮学校の支援運動を繰り広げるきむ・ミョンジュン監督」・下
ソウルでの被災朝鮮学校支援団体「ちびた鉛筆」のサイトより転載
조선학교와 조총련, 정치 아닌 생활 공동체
“조총련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정치적 관점에서 친북단체 만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사실 조총련은 재일동포들의 생활공동체입니다. 해방 직후 처음 생겨난 동포 연합체는 재일동포들의 생활과 교육을 위한 사업을 운영했고, 지금도 은행, 병원, 학교 등 생활을 위한 대부분의 조직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평생 동포사회 안에서만 살아갈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지진에도 누구보다 먼저 움직여서 동포들을 지원했다. 그들만의 결속력이 너무 강하다면 그것은 오히려 그들을 소외시키고 배척한 외부의 힘 때문이다. 어디에 소속되었는지, 어디를 지지하는지 동포사회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에 북한에서 보내 온 지원금도 어떤 구분없이 쓰겠다고 선언했다. 이 말을 전하면서 김 감독은 물었다. “한국 정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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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몽당연필 | ||
재일동포들의 상황 제대로 알는 것에 주력
가장 큰 목표는 그들이 외롭지 않도록 하는 것
김 감독은 안타까워 하는 것을 넘어 이번에 다른 이들과 연대해 재일동포들을 위한 실천에 나선다. 한국에서 재일동포를 지원하는 다른 단체, 개인들과 손을 잡고 더 큰 움직임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4월 5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몽당연필>이다.
“이번에 시작하는 운동으로 동포들 개개인의 생활을 해결하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스스로를 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몽당연필>을 통한 우리의 목표는 일본의 조선학교들이 수업만이라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벽돌 한 장이라도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또 김 감독은 “더 중요한 것은 한국사회안에 재일동포들에 대해 많이 알리고 서로를 알도록 하는 것이다. 서로 응원해주고 소통하게 되는 것, 외로운 싸움을 하는 그들이 우리로 인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언제일지 모르지만 결국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들이 옳았다는 확신도 갖게 될 것이다. 그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 감독은 “해방 후 60년이 넘은 세월 동안, 우리가 서로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지식인들의 문제다. 언론, 지식인들, 알고 있었지만 정치적 이념 때문에 묻어버린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성토하면서, “이념을 넘어 같은 말을 쓰는 우리 동포에게 지원을 해야 한다. 그것이 상식이다”라고 못박았다.
가수 이지상 씨는 지원 운동의 시작을 알리면서 “재일동포와 조선학교의 문제는 우선 한국정부의 기민정책에 있다. 우리가 우리의 백성을 버렸다는 것에 반성해야 한다. 두 번째는 차별받는 소수자의 문제다.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차별받는 이들을 함께 보듬어야 한다. 또 누구보다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갖고 사는 그들에게 우리는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준 감독이 3년 간 함께 생활했던 홋카이도의 조선학교는 오는 10월,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카페 회원들과 홋카이도 조선학교는 자매결연을 맺고 도서지원과 조선학교의 무상화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해왔다. 조선학교가 해마다 여는 운동회와 50주년 기념식,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김 감독은 생각만으로도 달떠보였다. 그리고 기자에게 꼭 한 번 같이 가자고 말했다. 한 번만 가서 만나보면, 정말 생각이 달라질 거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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