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ウル「聯合ニュース」(4・11)-インタビュー・在日同胞 初の海外支局長 ヒョン・チャンイル氏
茨城県生まれの在日3世、38歳
小6から中2まで朝鮮学校に通う
<インタビュー>日本テレビの新ソウル支局長、玄昶日さん
【ソウル11日聯合ニュース】4月1日付で日本テレビのソウル支局長に着任した玄昶日(げんしょうじつ)さん(38)は、朝鮮半島関連の報道でいくつものスクープを出してきたことで知られる。在日コリアン3世で韓国語も堪能な名物記者が、今度は多くのスタッフを統括する支局長として采配を振るう。日本のマスコミがソウル支局に在日の特派員を駐在させるのは初めて。北朝鮮の強盛大国建設、韓国の大統領選挙などビッグイベントが来年に迫る中、日本テレビ界の半島通がやって来た。
http://img.yonhapnews.co.kr/Basic/Article/JP/20110411/20110411163408_bodyfile.jpg日本テレビのソウル支局で業務をこなす玄昶日さん=(聯合ニュース)
茨城県の一般的な在日コリアンの家庭で育った。中学2年までの3年間は朝鮮学校で過ごした。高校1年だった1988年、家族で韓国籍を取得。「韓国のパスポートを得ることで、祖父が生まれた地である韓国をはじめ、海外渡航への道が広がった」。この年、初めて訪韓。ソウル五輪の開催で国中が活気に満ちあふれていた時期。韓国がさまざまな苦難を経て、オリンピック開催を成功させたことに素直に感動した。
http://img.yonhapnews.co.kr/Basic/Article/JP/20110411/20110411163408_bodyfile.jpg日本テレビのソウル支局で業務をこなす玄昶日さん=(聯合ニュース)
茨城県の一般的な在日コリアンの家庭で育った。中学2年までの3年間は朝鮮学校で過ごした。高校1年だった1988年、家族で韓国籍を取得。「韓国のパスポートを得ることで、祖父が生まれた地である韓国をはじめ、海外渡航への道が広がった」。この年、初めて訪韓。ソウル五輪の開催で国中が活気に満ちあふれていた時期。韓国がさまざまな苦難を経て、オリンピック開催を成功させたことに素直に感動した。
在日コリアンは日本では「非日本国籍者」、朝鮮半島でも反日感情が強いころは「半日本人」などと差別を受けることがあった。玄さんが「(コリアンと日本人の)はざ間」と呼ぶ出自もあり、自然と社会問題を扱ったドキュメンタリー番組に興味を持った。早稲田大学卒業後は、希望していたテレビ局に入社。日本テレビの報道記者としてのキャリアをスタートさせた。
社会部を皮切りに、司法や行政、沖縄支局勤務などを経験したが、やはり真骨頂は朝鮮半島関連だ。大きなイベントや事件、事故の際には韓国に出張。李明博大統領が当選した2007年末の大統領選挙では、2週間滞在して特集や投開票を報道した。ソウルのデパート崩壊事故(1995年)や大邱地下鉄放火事件(2003年)の取材も行った。ほかに俳優のヒョンビンさんが先月入隊し、韓国の軍隊の中で最も過酷とされる海兵隊の密着取材もした。
大好きな韓国映画の取材では、「JSA」「オールド・ボーイ」のパク・チャヌク監督との出会いが印象深い。イベントで来日したパク監督とは30分の約束で東京のバーで飲んだところ盛り上がり、10杯以上を飲むことに。その場で独占インタビューを韓国で行うことを了承してもらった。同監督の作品の裏話を含んだ2001年のインタビューは韓国映画ブームにわく日本で大きな反響を呼んだ。
朝鮮半島関連の取材は韓国だけにとどまらない。昨年のサッカー・ワールドカップ(W杯)南アフリカ大会では44年ぶりの本大会出場を果たした北朝鮮チームの取材で、北朝鮮以外のメディアでは唯一、事実上の同行を許可された。現地、南アフリカでは初戦ブラジル戦のキックオフ前に号泣した鄭大世(チョン・テセ)選手の涙のわけや、同試合で唯一の得点を挙げた志尹南(チ・ユンナム)選手のインタビューを日本で放映。競技場ではなく北朝鮮チームの宿舎で、取材対象に深く食い込んだ映像は多くの視聴者の耳目を引きつけた。
W杯以外にも独自のルートで、たびたび訪朝している。 日本テレビは、平壌市内で「パルコルム」(足取りという意味で、金正日総書記の後継者、正恩氏をたたえる歌)が歌われている様子についても、いち早く報道している。
玄昶日さん=(聯合ニュース)
在日ゆえの葛藤や南北分断による苦しみもあるが、「日本にいながら朝鮮半島のことが分かり、韓国では日本のことを紹介できる」と、新しい職場でも「強み」を取材に生かすつもりだ。ソウルに赴任して約10日だが、出張とは違い、生活することでさまざまな発見があるという。「まずは韓国のことをよく知ることが大切。よく理解することで、日本の視聴者のみなさんに、より正しく分かりやすいニュースを伝えたい」(聞き手=張智彦)
sarangni@yna.co.kr
<인터뷰> 재일교포 첫 해외지국장 현창일씨
日 언론 최초로 니혼TV 서울지국장에 부임
"일본 시청자에게 한국을 정확하게 전하겠다"
"일본 시청자에게 한국을 정확하게 전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장지언 김태균 기자 = 지난 4월 1일, 일본 민영방송사 니혼TV 서울지국장에 재일교포 3세인 현창일(38)씨가 부임했다. 한국만큼이나 순혈주의가 강한 일본 언론사에서 서울지국에 재일교포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2012년 강성대국 건설, 한국의 대통령 선거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북한 정세에 모두 정통한 그가 서울지국에 부임한 것은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른다.
그는 "회사에서도 재일교포이기 때문이 아니라, 일본 시청자들에게 알기 쉽게 한반도 소식을 전해달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 지국장은 이바라키현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라며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조총련계 학교(조선학교)에 다녔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1988년, 그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 여권이 없으면 할아버지의 조국이자 자신의 조국이기도 한 한국은 물론 해외에도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한국에 처음 온 것은 바로 이때였다. 서울올림픽 개최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던 그해, 자신의 조국 한국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한 것에 기뻐했다.
지금이야 많이 변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재일한국인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이방인과 같은 존재였다. 이런 까닭에서인지 그는 환경과 사회문제 등의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막연히 다큐멘터리나 보도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와세다대학 졸업과 동시에 니혼TV에 입사해 보도기자로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사회부를 시작으로 검찰, 문부과학성 출입기자를 거쳤지만 그의 진면목은 한반도 관련 뉴스에서 빛을 발했다. 대형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한국으로 출장을 왔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때는 2주간 한국에 체류하며 특집뉴스를 보도했으며 삼풍백화점 붕괴와 대구 지하철 사고, 해병대 체험 취재도 했다.
스스로 한국 영화의 팬이라고 말하는 그는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영화 행사로 일본을 찾은 박 감독과 잠시 만나는 기회를 잡아, 한국에서 단독 인터뷰를 하자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 인터뷰는 한국영화 붐이 일던 2001년 당시,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반도 관련 취재는 한국에만 그치지 않았다. 작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북한 언론 이외에는 유일하게, 44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북한 대표팀을 동행 취재했다.
브라질과의 첫 시합에서 북한의 국기가 올라가는 순간 눈물을 흘려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정대세 선수와, 이 시합에서 득점을 올린 지윤남 선수의 독점 인터뷰도 니혼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소개됐다.
경기장이 아닌 북한팀 숙소에서 진행된 진솔한 인터뷰는 정치적 상황을 떠나 있는 그대로의 북한의 모습을 일본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재일한국인인 그는 몇 차례 북한을 방문할 기회를 얻기도 했다. 북한 학생들이 김정은 찬양가로 알려진 '발걸음'을 부르는 모습을 최초로 보도한 것도 니혼TV였다.
그는 일본 언론의 기자로서 한국과 북한을 누구보다 이해하는 점을 적극적으로 살려 일본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생각이다.
서울지국에 부임한 지 1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는 출장으로 왔을 때와는 역시 다른 느낌이 든다고 했다. 서울과 북한이 도쿄보다 가까우면서도 오히려 먼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새로 얻게 된 느낌 중 하나다.
그는 "우선 한국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한국을 잘 이해함으로써 일본 시청자에게 정확하고 알기 쉽게 뉴스를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sarangni@yna.co.kr
kimchiboxs@yna.co.kr
(끝)
북한의 2012년 강성대국 건설, 한국의 대통령 선거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북한 정세에 모두 정통한 그가 서울지국에 부임한 것은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른다.
그는 "회사에서도 재일교포이기 때문이 아니라, 일본 시청자들에게 알기 쉽게 한반도 소식을 전해달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 지국장은 이바라키현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라며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조총련계 학교(조선학교)에 다녔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1988년, 그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 여권이 없으면 할아버지의 조국이자 자신의 조국이기도 한 한국은 물론 해외에도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한국에 처음 온 것은 바로 이때였다. 서울올림픽 개최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던 그해, 자신의 조국 한국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한 것에 기뻐했다.
지금이야 많이 변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재일한국인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이방인과 같은 존재였다. 이런 까닭에서인지 그는 환경과 사회문제 등의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막연히 다큐멘터리나 보도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와세다대학 졸업과 동시에 니혼TV에 입사해 보도기자로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사회부를 시작으로 검찰, 문부과학성 출입기자를 거쳤지만 그의 진면목은 한반도 관련 뉴스에서 빛을 발했다. 대형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한국으로 출장을 왔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때는 2주간 한국에 체류하며 특집뉴스를 보도했으며 삼풍백화점 붕괴와 대구 지하철 사고, 해병대 체험 취재도 했다.
스스로 한국 영화의 팬이라고 말하는 그는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영화 행사로 일본을 찾은 박 감독과 잠시 만나는 기회를 잡아, 한국에서 단독 인터뷰를 하자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 인터뷰는 한국영화 붐이 일던 2001년 당시,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반도 관련 취재는 한국에만 그치지 않았다. 작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북한 언론 이외에는 유일하게, 44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북한 대표팀을 동행 취재했다.
브라질과의 첫 시합에서 북한의 국기가 올라가는 순간 눈물을 흘려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정대세 선수와, 이 시합에서 득점을 올린 지윤남 선수의 독점 인터뷰도 니혼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소개됐다.
경기장이 아닌 북한팀 숙소에서 진행된 진솔한 인터뷰는 정치적 상황을 떠나 있는 그대로의 북한의 모습을 일본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재일한국인인 그는 몇 차례 북한을 방문할 기회를 얻기도 했다. 북한 학생들이 김정은 찬양가로 알려진 '발걸음'을 부르는 모습을 최초로 보도한 것도 니혼TV였다.
그는 일본 언론의 기자로서 한국과 북한을 누구보다 이해하는 점을 적극적으로 살려 일본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생각이다.
서울지국에 부임한 지 1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는 출장으로 왔을 때와는 역시 다른 느낌이 든다고 했다. 서울과 북한이 도쿄보다 가까우면서도 오히려 먼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새로 얻게 된 느낌 중 하나다.
그는 "우선 한국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한국을 잘 이해함으로써 일본 시청자에게 정확하고 알기 쉽게 뉴스를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sarangni@yna.co.kr
kimchiboxs@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