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국화 옆에서 | 韓国語教室 とるめんい川西

韓国語教室 とるめんい川西

2005年から兵庫県川西市で韓国語を教えています。

カナタkorean中級2に載っている韓国の詩です。
うまく説明できなかったので、さらに調べてみました。

 

국화 옆에서
              서정주(1915-2000)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숭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音声が聴けます。外国語の詩はやはり朗読を聴いて響きを鑑賞しなければね!。

 

 

★以下、私の訳と、検索して調べた内容です。


 

菊花の傍らで     ソ・ジョンジュ(訳はtolmengi)

 

一輪の菊花を咲かせるために
春からコノハズクはあのように鳴いたようだ

 

一輪の菊花を咲かせるために
雷鳴は黒雲の中であのように轟いたようだ

 

恋しさと切なさで胸が締めつけられた
遠い若き日の彷徨から
ようやく戻り 鏡の前に立った
私の姉さんのような花よ

 

黄色いおまえの花びらを咲かせようと
昨夜は初霜があんなに積もり
私は夜も眠れなかったようだ
                                (1949年の作品)



 

解説
≪主題≫あらゆる困難や試練を経て到達した人生の円熟美


 

<1연>
국화의 꽃의 탄생에서 개화에 이르는 힘겨운 역경을 ‘소쩍새의 울음’으로 비유하고 있다. 하나의 생명이 성숙되어 가는 험난하고 지루한 과정을 통해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외경감(畏敬感)을 강조하고 있다.

 

菊花の誕生から開花に至る困難な逆境を、「コノハズクの鳴き声」に例えている。一つの生命が成熟していく、平凡だが険しい過程を通して、生命の尊厳に対する畏怖を強調している。

 

<2연>
1연의 과정이 한번 더 강조된다. 천둥(울분, 광란)과 먹구름(역경)은 소쩍새의 울음과 함께 비상(飛翔)의 예비(豫備), 또는 천체(天體) 이미지로 모두 대지(大地)로부터의 상승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一段落めの過程をさらに強調している。
雷(鬱憤、狂乱)と黒雲(逆境)はコノハズクの鳴き声とともに、「飛翔への予備段階」または「天体のイメージ」で、全部大地からの上昇を暗示するものとみられる。

 

<3연>
이 시의 주제연으로, 국화꽃이 독특하게 의인화되어 있다. 전통적인 시가에서 흔히 국화(菊花)는 선비의 지조(志操), 절조(節操)에 비유되고 있음에 비해, 이 시에서는 ‘누님’에 빗대고 있다. 연인이나 아내가 아니고 ‘누님’이란 것은 화자의 혈연적인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그의 자작시 해설에서 “한 개의 잔잔한 우물이나 호수와 같이 형(型)이 잡혀서 거울 앞에 앉아 있는 한 여인의 미의 영상(映像)…… 내가 어느 해 새로 이해한 정일(靜逸)한 40대의 여인의 미의 영상”을 이 시에 담았음을 말한 바 있다.

 

따라서 1, 2, 4연은 단순한 국화의 개화 과정이 아니라,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번뇌와 고뇌의 역정)’의 시적 표현임을 알 수 있다. 

 

この詩の主題(テーマ)を表わした段落で、菊花が擬人化されているのが特徴。伝統的な詩歌でよく菊花は「昔の学識者階級の志操、節操」を意味することが多いが、この詩では「姉さん」に例えられている。恋人や妻ではなく「姉さん」というのは、血縁的な親近感を感じさせる。

 

作家はかつて自身の著作解説において、「一個の静かな井戸や湖のように形が定まって鏡の前に座っている1人の女性の美しい映像…、ある時、私が新たに理解した「落ち着いた40代女性の美しい映像」を、この詩に盛り込んだ」と語った。

 

従って、1・2・4段落は、菊花が開花するまでの「単純な過程」ではなく、「遠い青春の日の彷徨(煩悩・苦悩・憤り)」を詩的に表現したものだとわかる。

 

봄이 20대라면 여름은 30대 그리고 국화가 개화하는 가을은 40대를 암시하는데,  그것은 ‘뒤안길’의 이미지로 보아 결코 밝은 모습은 아니다. 이는 하나의 완성된 인격체가 이루어지기까지의 비통과 불안과 방황의 온갖 시련을 암시한다. 그것은 오랜 고뇌와 방황 끝에 비로소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 한 여인이 자성(自省)의 ‘거울’에 비춰 본 자신의 과거이다.
 
따라서 ‘거울’은 화자의 자아 성찰(自我省察)의 매체, ‘거울 앞에 선’은 정신적 성숙과 여유로 이해할 수 있다.

 

春が20代とすれば、夏は30代、そして菊花が花開く秋は40代を暗示しているが、それは「뒤안길(うす暗い路地)」のイメージで考えると決して明るい姿ではない。これは完成した一つの人格が成り立つまでの悲痛・不安・彷徨など、あらゆる試練を暗示している。それは長い間の苦しみと彷徨の果てにやっと本来の姿に戻った1人の女性の「自省の鏡」に映し出した自らの過去だ。

 

従って、「鏡」は話し手の自我省察の媒体、「鏡の前に立った」は精神的な成熟と余裕、と理解できる。

 

<4연>
단순히 1, 2연과 대등한 연이 아니라, 생명 탄생을 위한 마지막 진통(무서리)과 정밀(靜謐)의 세계, 즉 화자는 이러한 생명 탄생의 신비(神秘)의 세계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곧 시의 세계인 마음의 세계인 것이다.

 

4段落めは、単純に1・2段落と同じような段落ではなく、生命の誕生のための最後の陣痛(初霜)と静かで安らかな世界、すなわち語り手はこのような生命誕生の神秘の世界に賛同していることがわかる。これがまさに詩の世界、心の世界なの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