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에는 절친과 일년을 되돌아보며 프티역사여행과 대중음식점에서 소박하게 점심을 먹으며 송년회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한자이벤트 점심 때 쓸 마늘을 사고 싶어서 伊都菜彩에 꼭 가고 싶었기에 올해 프티역사여행 코스는 前原로 결정.
아침부터 친구와 오래간만에 만날 생각을 하니까 룰루랄라.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는 伊都菜彩에서 설요리 재료랑 떡이랑 꽃을 사가지고 먼저 점심을 먹기로.
가다 보니까 오~~~한자이벤트 때 나왔던 한자 潤(윤)
오늘은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角屋食堂 (길모퉁이 식당)
일요일은 휴무여서 못 갔는데, 잘 생각해 보니까 오늘은 월요일
大正10년때부터 했다고 하니까 헐... 거의 100년이 다 돼 가네.
와......안전(완전) 제 취향.
한 때는 2층에서 洋食도 했었나 봐요.
어렸을 때 버스대합실 근처에 있었던 식당같은 느낌
제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께서 제가 태어난 기념으로 이런 비슷한 괘종시계를 사 오셔서 계속 벽에 걸어 뒀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 시계는 태엽을 감아서 밥을 줘야 됐는데, 그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촌스러워 보이는 음식 샘플. ㅎㅎ
진짜 타임 슬립한 것 같죠?
벽에 사진이 있길래 가까이 가서 봤더니...
와..... 昭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진들.
오른쪽 사진의 언니들의 유니폼이 재미있네요.
지금은 아마 제조를 안 하는 昭和レトロ 유리창.
메뉴판의 영업시간 "だいたい대개" 완전 마음에 들어....ㅎㅎㅎ
이 부뚜막은 도대체 얼마나 됐을까요?
짜잔. 김이 모락모락.
싹싹 긁어서 다 먹고도 좀 모자라서.(腹八分はダメ)
ㅋㅋㅋ
ぜんざいまんじゅう를 입가심으로...ㅋㅋ
친구 왈(曰) "스모선수보다 더 먹는 것 같다. 동면(冬眠)이라도 하려고? ㅎㅎ"
쫀득쫀득
속은 진짜 ぜんざい善哉(よろしい!)
つづ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