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진짜 타임슬립한 것 같죠.
일본 신사의 狛犬같기도 하고..ㅎㅎ
궁전 안의 대성당
궁전은 이 지하로 내려가는데 지하에는...
많은 상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습니다.
맨홀도 돌길과 잘 조화를 이루어 어우러지는 돌 맨홀
수산물 시장
이런 식으로 생선을 팔고 있는데 생동감. 박진감.
유럽에서 제일 곤란한 게 화장실.
일본에서 당연히 여기저기 있는 화장실이 이곳에서는 별로 없고 그것도 돈을 내야하거든요.
안에는 돈을 받는 아저씨. 아주머니가 계세요.
가로등도 너무 예쁘죠
세상에서 제일 한가로운 고양이. ㅋㅋ
스파이스를 찧는 석회암 돌절구
크로아티아는 라벤더가 유명해서 그런지 관광지 여기저기에서 라벤더 상품 판매
이게 뭘까요?
극장
크로아티아인들의 존경을 받는 그레고리 주교.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저도 가족과 여러분들의 건강을 빌며 쓰담쓰담.
다자이후텐만구의 소머리를 쓰다듬는 느낌. ㅎㅎ
스플리트는 게임의 왕좌 촬영지이기도 하죠.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풍경
골목에 나카스타이요 극장같은 작은 극장이 있더라고요.
골목 골목마다 예쁜 카페나 레스토랑들이 빼곡히
이 사진속의 쉐프에게 감사. 감사.
크로아티아는 아직 크레디트카드가 안 되는 레스토랑이 많아서 참 곤란했는데요.
이 레스토랑에서 꼭 먹고 싶었는데 카드가 안 된다고 해서 망설였더니 아저씨가 "노 프러블럼".
완전 감동받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니까 언젠가 교실에서 해 드릴게요.
이런 마음 따뜻해지는 만남도 있었고, 소매치기단을 만나 완전 실망하거나, 강도 소년들을 만나 죽을 뻔 하거나(진짜)...
정말 영화같은 여행이었는데 제 마음 속에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것은.....
바로 이 노부부.
독일에서 오셨다고 했는데, 서로를 위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어떤 멋있는 경치보다도 감동 받았던 이 두분의 서로를 위하시는 모습.
누군가를 진정으로 위하는 모습은 그 어떤 백만불짜리 경치 보다도 아름다웠답니다.
저도 앞으로 가족이든 학생 여러분이든 이런 따뜻한 눈빛과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나이를 아무리 먹더라도 어떤 비싼 화장품이나 명품 옷으로 치장을 안 해도 이렇게 고운 모습이 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내면은 겉모습이 아닌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것이라는 걸.
정말 저에게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여행이었습니다.
귀가 안 좋아서 그동안 장거리 여행을 멀리하고 있었는데, 큰 맘 먹고 떠나길 잘 했고, 여러가지 봉변을 당하기도 했지만, 다 무사했고, 갑자기 떠났던 여행이었기에 그 때 그 때 선택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완벽한 선택이란 없으며 그 선택이 완벽한 것이 되도록 노력하면 그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잘 먹고, 보고, 놀고 왔으니 이제부터 감사한 마음으로 일상생활로 돌아와 또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조만간 레센소교실 이벤트교실이랑 2020년 새교실 일정을 올리도록 할 테니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저의 크로아티아 여행 일기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길고도 길었던 블로그를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