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나고 집에 와서 밥을 먹고 나면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기 십상이어서
잠깐 앉아 있어도 바로
잠들어 버리기 일쑤이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밥 먹자마자 블로그를 올립니다. ㅋㅋ
작년 연말부터 일이 많이 들어오는 바람에
수면 부족으로 귀가 붓기 일쑤였는데
귀가 부었을 때는 비행기를 타면
귀가 나빠지기 십상이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비행기를 못 타게 말리셔서
그동안 한국에를 못 갔거든요. 근데
드디어 의사선생님의 허락이 떨어져서
부모님께 건강한 얼굴 보여 드리러
며칠동안 한국에 갔다오겠습니다.
오늘 여러분들 연기.
아주 잘 하시더라고요.
발표할 때는 긴장해서 생각처럼
잘 안 되지만
여러분들이 집에서 열심히
연습하신 거 잘 알아요.
진지하게 열심히 발표하시는
여러분들 사랑스러웠습니다.
역시 제 학생들 짱!!!
그리고 4월 새교과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가을학기
준비해야 되니까
참고로 여러분들이 지금 왜 한국어를
공부하고 계신지 여쭤 봤는데요.
#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공부했는데 지금은 한국어가 재미있어져서
한국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 한국에 놀러 가다 보니까 한국사람들과
친해지게 돼서 친구도 생기고
가게 주인도 알게 되고.
그래서 더욱 한국어 대화를 잘 하고 싶어요.
#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는 게 즐겁고,
요즘은 한국에는 못 가지만, 후쿠오카에
놀러 온 한국 관광객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있어요.
#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해서 더욱 듣기를
잘 하고 싶은데. 말뿐만 아니라 문화, 생활 등
여러가지를 더욱 공부하고 싶어요.
# 한국 드라마를 볼 때 자막없이
잘 들을 수 있게 되고 싶어요.
#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는데
한국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 “두고 봐. 한국사람처럼 잘 할 테니까”
라는 분. ㅋㅋ
섭섭함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상대를 보면 자기 자신이 더욱 성숙해질 테니까
이해해 주길 바라기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아마
마음이 편해지실 테니까....아자
#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한국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나라 한국.
그런 한국에 여행가는 게 너무 좋아서
더욱 이야기를 잘 하고 싶어요...
라고 여러분들의 한국어공부를 왜 하는지
들어 봤는데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어하시니까 저도 더욱 진지한 자세로
여러분들을 가르쳐야겠네요.
그동안 여행 갔다가 다치신 분도 계시고
(아프시겠네요→아프시겠더라고요)
연휴 때 멀리 여행 가시는 분도 계시던데
(좋으시겠다)
연휴라서 사람이 많을 테니까
조심해서 다녀오시고
저도 며칠 한국에 다녀오겠습니다.
제가 많이 많이 사랑하는 모든 학생 여러분들.
연휴. 즐겁게들 보내시고
다음시간에 건강한 얼굴로 봬요.
오늘도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