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정, 전제 표현을 다시한번 복습해 봤는데요.
들으면 아는데, 안 쓰면 잊어버리죠?
그러니까 집에 가시거든 꼭 복습하세요.
공부한다면 제대로.
젊었을 때 많이 공부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조금 더 잘하고 싶으시다면 열공. 아자.
공부하시다가 잘 모르시거든 언제든지 질문하세요.
# 요즘 한 달에 두 번 자수를 놓으러 가신다는 분.
자수를 시작한 지 오래됐는데, 지금까지 만든 작품은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어 장식하고 계신대요.
요즘은 장미 무늬의 테이블 센터를 만들고 있는데
자수 놓는 시간은 대중없대요.
# 첫손녀에게는 히나 인형을 사 주고,
올해 첫 히나마쓰리를 맞이하는 둘째 손녀에게는
매달아 장식하는 인형을 선물하고 싶어서 가게에
보러 갔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인터넷으로 보다가
딱 좋은 게 있어서 주문해서 보내셨다는 분.
이심전심으로 따님도 인터넷에서 보고 마음에 들었던
장식이었대요.
요즘은 인터넷에서 안 파는 게 없군요.
가격도 종류도 천차만별이라고 하셨는데
손녀들이 원숭이띠, 개띠니까 운세가 좋도록
원숭이와 개가 들어가 있는 장식을 사셨대요.
식사는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신다고 하셨는데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되시길~~
# 아부라야마 산의 전망대에 경치를 구경하러 갔다가
멧돼지를 보셨다는 분. 어머 어머 무섭지 않으셨어요?
아빠, 엄마, 아기 멧돼지가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있는지
도망가지도 않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도 가만히 있었대요.
요즘은 여기저기서 멧돼지들이 나와서 위험하다고
뉴스에 나오는데 그렇게 얌전한 멧돼지들도 있군요.
올해는 돼지띠인데 결혼기념일에 멧돼지를 보셔서
앞으로 복이 많이 오겠네요.
# 손녀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면서
보육원(어린이집)에서 돌아왔다는 분. 웬 한국어?
보육원의 선생님이 영어를 잘 해서 아이들에게
영어로도 한국어로도 인사를 가르쳐줬대요.
따님이 손녀에게 "할머니 (○○ちゃんㅋㅋ)도 한국어
배우고 있어요"라고...
손녀에게 직접 한국어 가르치지 그래요.
앞으로 손녀와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재미있겠네요.
# 남편분이 신년회 때 어쩔 수 없이 피아노 콘서트랑
댄스파티 티켓을 사와서 어쩔 수 없이 가셨다는 분.ㅋㅋ
피아노 콘서트는 아는 곡이 하나도 없어서 잠이 오고,
댄스파티는 밴드가 연주하고 춤을 추는 파티였는데
파트너 체인지 타임도 있었지만,
일편단심이니까 남편하고만 춤을 추셨대요. 헐
러브러브. ㅎㅎ
# 오래간만에 지하철을 타고 하코자키구 신사에 가서
모란 구경을 하고 오셨다는 분.
모란뿐만 아니라 붓꽃, 복수초도 예쁘게 펴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으셨다고 했는데 셀카도 찍으시지.....
여러분들이 왜 혼자 가셨어요? 라고 하셨는데
" 왜! 혼자가면 안 돼요?" ㅎㅎ
누군가와 같이 가면 같이 있어서 즐겁고
혼자 가면 혼자 편안히 볼 수 있어서 좋고.
그 상황을 즐기는 게 제일 멋있는 사람.
근데 저는 모란하면 왜 북한이 생각나는 걸까요. ㅎㅎ
오늘도 여러분들 덕분에 한국 아줌마 흉내도 내고
재미있는 시간.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결석하시는 분이 계셔서 좀 아쉽지만,
3월에는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음시간에는 ~させていただきます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