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고기온이 영상 5도
한국같으면 따뜻한 날씨라고 하겠지만,
후쿠오카에서는 강추위죠?!
그리고 후쿠오카는 습기가 많아서
같은 기온이라고 해도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추위에도 불구하고,
추워하면서도 교실에 와 주셨던 분들께
감사. 감사.
힘들어도 가실 때 만족해하는 여러분들
얼굴 보면 덕분에 저도 행복.
요즘 작은 일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매일 걸으면서 감사한 이유를 찾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좀 추웠지만, 걷기 싫어하는
나약한 자기자신에 지지 않도록 걸어 왔는데
걸으면서 감사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大濠의 堀의 죽은 연꽃들의 줄기를 보트를 타고
열심히 치우시는 아저씨들.
작년에도 이맘때쯤 열심히 치우셨는데
요즘 추운데 매일 아침 두 분께서 열심히
치우고 계시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연꽃이 활짝 폈을 때밖에 안 보니까
이런 안 보이는 곳에서의 노고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언제나 걸으면서 보니까 이 분들께
너무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매년 예쁜 연꽃들을 볼 수 있어서 감사.
그리고 쭉 걷다 보면 たい焼き、ひいらぎ가
나오는데 오픈 전에 안에서 열심히 たい焼き를
굽고 있는 훈남들 덕분에
저는 맛있는 냄새를 맡으면서
행보......옥.
젊은 훈남 둘이 언제나 열심히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기운이 절로 나거든요.
그리고 중앙구청 앞의 오줌싸개 동상
겨울에 이 동상들을 보고 있으면
화장실 가고 싶어지거든요. ㅋㅋ
이렇게 추울 때는 오줌은 얼지 않나? ㅎㅎㅎ
동상들 덕분에 한번 웃어 보고...
그리고 新天町 입구의 左衛門을
지나면서 과자 굽는 냄새와 근처의
ドトール의 커피냄새를 맡으며 행보....옥
그리고 야채, 과일 가게의 물건들을 보면서
"집에 갈 때 단호박 사야지"라고...
하루종일 신이 나요. 바보같죠?!ㅋㅋ
中洲川端商店街를 지날 때는
열심히 가게 앞을 청소하시는 가게분들께
감사. 감사. 그리고
백엔 만주 파시는 할머니께서 오늘도 건강히
장사하시는 걸 보고, 허리가 구부러지고 걷는 게
힘들어도 열심히 ヤクルト파시는 할머니를 보며
난 아직 훨씬 젊은데 더 열심히 일해야지 라고...
덕분에 매일 마음을 새롭게 다지게 돼요.
정말 감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네요.
여러분들을 보면서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분은 언제나 행복해 보이시고,
어떤 일이 이루어져도 감사할 줄 모르고
더 많은 욕심을 부리는 분들을 보면 좀
안타까울 때가 있는데요.
우리 2017년은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아자!!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