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冷泉荘에 가다가 너무 추워서 버스를
탈까 말까 하다가 마음을 굳게 먹고 걸어갔는데요.
가다 보니까 글쎄 堀(해자)에 살얼음이 얼었더라구요.
서울은 워낙 추우니까 한강도 얼어서
제가 어렸을 때는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탄 기억이
있는데요.
일본어에도 薄氷を履む라는 말이 있죠?!
한국에서도 はらはら긴장해서 조심스러울 때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살얼음판 사이를 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왠지 멋있어 보였어요.
추워서 버스 탈까 말까 하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이 한파를 이겨내면 따뜻한 봄이 더욱 고맙고 반갑게
느껴지겠죠?
오늘 손발이 얼어붙을 것 같은 추위 속에도
교실에 와주셨던 여러분들.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