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래간만에 전원 출석. 감사. 감사.
하지만 오늘로 마지막인 분도 계셨어요.
많이 섭섭하지만 이별은 만남의 시작이니까
또 언젠가의 만남을 기약하며~~~
일 열심히 하시고 또 교실에 와 주세요
요즘 규슈지방에는 여기저기에 オルレ길이라는 산책길이 있죠?
아마 12개 있을 거예요.
원래는 제주도의 올레길(제주도 方言で路地/ゆっくり散策の道などの意味)
이름을 제주도에 매년 100만엔을 내고 수입한 이름이에요.
그 올레길이 있는 大島에 갔다 오신 분이 계셨는데
시간이 없어서 택시로 돌아다녔대요. ㅋㅋ
그리고 국적이 두 개일 때 만 21살이 되면 한 쪽을 포기해야 되니까
대사관에 그 수속을 하러 갔다 오셨다는 분.
오래간만에 가족들이랑 식사를 하셨다는 분.
보통 때와는 다른 기분으로 식사를 하시지 않았을까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으니까
얻은 것만을 생각하면서 아자
불가리아에서 4년동안 살다가 온 동료 집에 가서 불가리아 요리를
대접받았는, 먹은 적이 없는 맛이었으니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ㅋㅋ
JR워킹에 가셔서 슈크림이랑 과자를 사오셨다는....
운동 후에 먹는 디저트. 맛있었겠네요.
언젠가 이별은 반듯이 오지만, 그래도 이별은 슬프죠?
15년 반동안 가족처럼 같이 지내던 개가 하늘나라로 갔대요.
인간처럼 화장터에서 화장하고 불경도.....나미아미타불...
아마 하늘나라에서 가족들을 지켜줄 거예요.
올해 방생회(放生会)는 날씨 덕분에 과거 최고의 사람들이 모였다고 하죠?
언니분과 같이 방생회에 가서 타코야키도 먹고 방생회 분위기를 즐기거나
석산화 축제가 있는 곳에도 갔다 오셨다는 분이 계셨는데 석산화는 아직 좀
일렀대요.(이르다)
아....모든 게 풍부해지는 가을.
나머지 9월 잘 보내시고 10월에 건강한 얼굴로 만납시다.
이번 학기도 열공. 수고하셨습니다.
축하가 좀 늦어졌지만, 히라츠카씨. 생신 축하 축하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고 멋지게 사세요~~~~
그리고 이치카와씨께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석하셨는데
좋은 일로 결석하신 거니까 어쩔 수 없죠.
오늘은 이번 학기 마지막이었는데 좀 죄송했습니다.
요즘 제가 좀 방전중(放電中)이어서....
다음 학기는 재충전 해서 여러분께 기운을 가득 나눠드리겠습니다.
인생이라는 게 계획대로만 된다면 너무 재미없는 삶일 것 같아요.
계획대로 살고, 말한 대로 살 것 같으면 우리가 태어나 뭔가를
경험해야 할 이유는 없겠죠?
인생은 갑자기 뒤집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엎어지기도 하는 법인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왔을까"가 아니라
"뭔가 깨달음을 위해서 나한테 이런 일이 왔구나"라고
생각을 바꾸면 뭔가 새로운 것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내가 행한 실수로 현명해지고 겸손해지며
내가 받은 상처로 자비심을 배우고
슬픔과 고통으로 성숙해지고자 합니다.
다음은 10월 7일. 더욱더 새롭고 활기찬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감사. 행보~~~~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