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오래간만에 시간이 나서 기분전환도 할 겸 다자이후텐만구에
을씨년스러운 날씨였지만 이것도 운치가 있어 분위기 한몫
거리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
정열의 빨간색 옷으로 모두 옷을 통일한 기운넘치는 한국 여행객 아줌마들.ㅋㅋ
사귄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 연인들..
각양각색의 사람들 속에서 뭔가 훈훈함을 느끼며 고묘젠지（光明禅寺）에.
언제 찾아도 마음이 차분해 지는 공간. 단풍이 끝나서 아쉬워하는 저에게
그 곳에 계신 분의 ''끝난 게 아니라 바다에 돌아간 거랍니다''라는 한마디에
돌고 도는 인간사의 불교정신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구나.... 라고.
그리고 스타벅스가 생긴다는 뉴스를 듣고 혹시나 해서 가 봤는데 오픈은
다음주. 헉
근데 다자이후의 역사적인 유적지에 걸맞게 입구가 나무로 독특한 분위기.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왕이면 스타벅스 이름도 영어말고 히라가나가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