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3ページ目

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2003年に放送されていたKBSの番組「바른말 고운말」の記録

2007年4月18日

(건물을 부시다? 건물을 부수다?)

‘건물을 부시다’ ‘건물을 부수다’ 둘 다 흔히 쓰곤 하는데 둘 중 하나만 맞습니다. 어느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은 ‘건물을 부수다’가 맞는 말입니다. ‘건물을 부시다’가 아니라 ‘건물을 부수다’인 것이죠. ‘부수다’, ‘만들어진 물건을 두드리거나 깨뜨려 못쓰게 만들다’라는 뜻인데 ‘건물을 부수다’ ‘문을 부수다’ ‘자물쇠를 부수다’ 등과 같이 활용될 수 있겠습니다. 또 이 ‘부수다’라는 말에는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 이런 의미도 있는데 예를 들어 ‘돌을 잘게 부수다’ ‘유리창을 부수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 ‘부수다’라는 말과 자주 헛갈리는 ‘부시다’는 과연 어떤 뜻일까요? ‘부시다’는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이런 의미입니다. ‘그릇을 물로 부시다’ ‘솥을 부시다’ 등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또 ‘부시다’라는 말에는 ‘빛이나 색채가 강렬하여 마주보기가 어려운 상태에 있다’ 이런 의문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햇빛에 눈이 부시다’ ‘그는 눈이 부시게 흰옷을 입고 있었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 오, 현정 씨!
  • 철수 씨!
  • 잘 지냈어요?
  • 그럼요. 철수 씨는 어때요?
  • 저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냈어요.
  • 그런 사람 얼굴이 그렇게 핼쓱해졌어요?
  • 제 얼굴이 그래요? 현정 씨, 사실은 다 거짓말이에요. 현정 씨랑 헤어지고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겠어요. 우리 다시 만나요.
  • 그럴까요? 저도 철수 씨 얼굴 핼쓱해진 거 보니까 도저히 안 되겠어요. 우리 다시 만나요.

네, 방금 보신 상황에서 ‘얼굴이 핼쓱하다’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여기서 ‘핼쓱하다’ 맞는 말일까요? 이 ‘핼쓱하다’라는 말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지만은 잘못된 말입니다. ‘핼쓱하다’가 아니라 ‘핼숙’ ‘핼숙하다’가 바른말입니다. ‘핼쑥하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 이런 뜻인데, 예를 들어 ‘친구는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지 얼굴이 핼쑥해졌다’ ‘그는 오랜 여행을 끝내고 핼쑥한 얼굴로 돌아왔다’ 등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또 이 ‘핼쑥하다’와 의미가 비슷한 말로 ‘해쓱하다’가 있는데 ‘해쓱하다’는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하다’라는 뜻입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할까요? ‘부수다’와 ‘부시다’ 잘 구분해서 써야하는 말인데 ‘부수다’는 ‘만들어진 물건을 두드리거나 깨뜨려 못쓰게 만들다’라는 뜻이고 ‘부시다’는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이런 의밉니다. 흔히 얼굴이 ‘핼쓱하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여기서 ‘핼쓱하다’는 잘못된 말입니다. ‘핼쓱’이 아니라 ‘핼쑥’ ‘핼쑥하다’가 바른 말입니다.

2007年4月17日

  • 식사하세요. 떡 좀 사주세요. 아 저기 두 분 참 잘 어울리시네요. 저 떡 좀 사주세요.
  • 떡 사 줄까?
  • 잘 됐다. 안 그래도 출출했는데.
  • 이것 좀 골고루 한 500 원어치만 주세요.
  • 예.
  • 현정 씨, 무슨 떡 좋아해?
  • 나 개피떡. 개피떡 주세요.
  • 현정 씨도 개피떡 좋아하는구나. 나도 개피떡 좋아하는데 우린 역시 천생연분이야.

우리에게는 ‘바람떡’으로 더 많이 불리는 ‘개피떡’ 어떻게 표기하는 게 맞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매큼하고 향이 퍼지는 계수나무의 껍질 계피’를 떠올려 ‘계피떡’ ㄱ에 ‘ㅕㅣ’로 표기하는데요 ㄱ에 ‘ㅏㅣ’ ‘개피떡’이 맞습니다. ‘개피떡’ ‘흰떡 쑥떡 송기떡을 얇게 밀어 콩가루나 팥으로 소를 넣고 오묵한 그릇 같은 것으로 반달 모양으로 찍어 만든 떡’을 말하는데요, 만든 뒤에는 서로 붙지 않게 참기름을 바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개피떡을 ‘바람떡’으로 부르는 사람이 많은데요, ‘바람떡’은 강원도 방언입니다. 따라서 ‘개피떡’이란 표준어를 써야겠습니다.

①    비듬나물

②    비름나물

여러분 ‘비듬나물’이 맞을까요? ‘비름나물’이 맞을까요? 보신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비듬나물’을 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닙니다. ‘비듬나물’이 아니라 ‘비름나물’이 맞는 말입니다. ‘비름’은 ‘비름과의 한해살의 풀’인데요 주로 어린 잎을 식용으로 생각합니다. 이 ‘비름의 연한 잎이나 줄기를 데쳐서 고추장과 기름 갖은 양념을 넣고 무친 나물’이 바로 ‘비름나물’입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흔히 ‘바람떡’이라고 부르는 ‘개피떡’ ㄱ에 ‘ㅏㅣ’ ‘개피떡’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 ‘비듬나물’은 잘못된 말이고요 ‘비름나물’이 바른 표현입니다. ‘비름’의 연안잎이나 줄기를 데쳐서 고추장 기름 갖은 양념을 넣고 무친 나물은 ‘비름나물’입니다.

2007年4月16日

  • 아 오늘은 또 뭘 사서 해먹나?
  • 저는 뭘 살까 보다 뭘 살 수 있을까 걱정인데요.
  • 무슨 소리야?
  • 요즘 돈 만원을 받고 나와도 살 게 없어요. 다 비싸서.
  • 하긴 비싸도 너무 비싸. 옛날엔 돈 만원으로 장 보면 푸짐하게 한 상 차릴 수 있었는데, 요즘은 한 상은커녕 한 접시 채우기도 어렵지.
  • 물가가 이렇게 다락같이 오르니 우리 같은 서민들은 먹고 살기 어렵죠.
  • 맞아 가락같다라는 표현이 딱이네, 딱!

네, 방금 보신 상황에서 ‘물가가 다락같이 올랐다’라는 표현이 나왔는데요, 여기서 ‘다락같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강성곤 아나운서는 아시겠어요?

‘다락같다’ 분명히 들어본 것 같은데 작한 뜻을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다락같다’ 순 우리 말인데요 강성곤 아나운서처럼 들어는 봤지만 그 뜻을 정확하게 모르셨던 분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락같다’는 ‘물건값이 매우 비싸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과일 값이 다락같다’라고 하면은 ‘과일 값이 매우 비싸다’ 이런 의미네요.

맞습니다. 또 이 ‘다락같다’라는 말에는 ‘덩치나 규모 정도가 매우 크고 심하다’라는 의미도 있는데요 ‘날씨가 다락같이 추워졌다’ ‘입맛이 다락같이 까다로운 시어머니’ 이렇게 쓸 수가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살려 쓰면 좋을 정겨운 우리말, 이번에 제가 하나 소개할까요? 여러분 혹시 ‘하비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 숫자를 조합해서 뭐 하나 둘 세 개 뭐 합해서 이렇게 합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나네요.
  • 후비다란 말의 사투리가 하비다 아닌가요?

‘하비다’란 말 조수빈 아나운서 들어보셨어요?

글쎄요… 저는 좀 생소한 말인데요.

‘하비다’ 느낌으로는 알 수 있습니다만 이 순우리말입니다.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 따위로 조금 긁어 파다’ 이런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옆집 아이가 딸의 얼굴을 하벼 놓았다’처럼 쓸 수 있겠죠.

그러고 보니까 저희 어머니가 이 ‘하비다’라는 표현을 쓰시는 걸 제가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남의 속을 하비면 안 된다’ 뭐 이런 표현이었던 것 같은데요.

물론 그런 표현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남의 속을 하비면 안 된다’ 여기서 ‘하비다’는 조금 다르죠. ‘아픈 마음을 자극한다’ 이런 뜻입니다. 이 밖에도 이 ‘하비다’에는 ‘남의 결점을 드러내어 헐뜯다’ 이런 의미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틈만 나면 남을 하비는 나쁜 버릇이 있다’처럼 쓸 수 있겠죠.

네, 그러면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순우리말 ‘다락같다’, ‘물건 값이 매우 비싸다’라는 뜻입니다.

‘하비다’는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 따위로 조금 긁어파다’ 또는 ‘아픈 마음을 자극하다’라는 뜻인데, 의미를 잘 기억했다가 걸맞은 상황에서 꼭 한번 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