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2ページ目

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2003年に放送されていたKBSの番組「바른말 고운말」の記録

2007年4月17日

  • 식사하세요. 떡 좀 사주세요. 아 저기 두 분 참 잘 어울리시네요. 저 떡 좀 사주세요.
  • 떡 사 줄까?
  • 잘 됐다. 안 그래도 출출했는데.
  • 이것 좀 골고루 한 500 원어치만 주세요.
  • 예.
  • 현정 씨, 무슨 떡 좋아해?
  • 나 개피떡. 개피떡 주세요.
  • 현정 씨도 개피떡 좋아하는구나. 나도 개피떡 좋아하는데 우린 역시 천생연분이야.

우리에게는 ‘바람떡’으로 더 많이 불리는 ‘개피떡’ 어떻게 표기하는 게 맞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매큼하고 향이 퍼지는 계수나무의 껍질 계피’를 떠올려 ‘계피떡’ ㄱ에 ‘ㅕㅣ’로 표기하는데요 ㄱ에 ‘ㅏㅣ’ ‘개피떡’이 맞습니다. ‘개피떡’ ‘흰떡 쑥떡 송기떡을 얇게 밀어 콩가루나 팥으로 소를 넣고 오묵한 그릇 같은 것으로 반달 모양으로 찍어 만든 떡’을 말하는데요, 만든 뒤에는 서로 붙지 않게 참기름을 바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개피떡을 ‘바람떡’으로 부르는 사람이 많은데요, ‘바람떡’은 강원도 방언입니다. 따라서 ‘개피떡’이란 표준어를 써야겠습니다.

①    비듬나물

②    비름나물

여러분 ‘비듬나물’이 맞을까요? ‘비름나물’이 맞을까요? 보신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비듬나물’을 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닙니다. ‘비듬나물’이 아니라 ‘비름나물’이 맞는 말입니다. ‘비름’은 ‘비름과의 한해살의 풀’인데요 주로 어린 잎을 식용으로 생각합니다. 이 ‘비름의 연한 잎이나 줄기를 데쳐서 고추장과 기름 갖은 양념을 넣고 무친 나물’이 바로 ‘비름나물’입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흔히 ‘바람떡’이라고 부르는 ‘개피떡’ ㄱ에 ‘ㅏㅣ’ ‘개피떡’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 ‘비듬나물’은 잘못된 말이고요 ‘비름나물’이 바른 표현입니다. ‘비름’의 연안잎이나 줄기를 데쳐서 고추장 기름 갖은 양념을 넣고 무친 나물은 ‘비름나물’입니다.

2007年4月16日

  • 아 오늘은 또 뭘 사서 해먹나?
  • 저는 뭘 살까 보다 뭘 살 수 있을까 걱정인데요.
  • 무슨 소리야?
  • 요즘 돈 만원을 받고 나와도 살 게 없어요. 다 비싸서.
  • 하긴 비싸도 너무 비싸. 옛날엔 돈 만원으로 장 보면 푸짐하게 한 상 차릴 수 있었는데, 요즘은 한 상은커녕 한 접시 채우기도 어렵지.
  • 물가가 이렇게 다락같이 오르니 우리 같은 서민들은 먹고 살기 어렵죠.
  • 맞아 가락같다라는 표현이 딱이네, 딱!

네, 방금 보신 상황에서 ‘물가가 다락같이 올랐다’라는 표현이 나왔는데요, 여기서 ‘다락같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강성곤 아나운서는 아시겠어요?

‘다락같다’ 분명히 들어본 것 같은데 작한 뜻을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다락같다’ 순 우리 말인데요 강성곤 아나운서처럼 들어는 봤지만 그 뜻을 정확하게 모르셨던 분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락같다’는 ‘물건값이 매우 비싸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과일 값이 다락같다’라고 하면은 ‘과일 값이 매우 비싸다’ 이런 의미네요.

맞습니다. 또 이 ‘다락같다’라는 말에는 ‘덩치나 규모 정도가 매우 크고 심하다’라는 의미도 있는데요 ‘날씨가 다락같이 추워졌다’ ‘입맛이 다락같이 까다로운 시어머니’ 이렇게 쓸 수가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살려 쓰면 좋을 정겨운 우리말, 이번에 제가 하나 소개할까요? 여러분 혹시 ‘하비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 숫자를 조합해서 뭐 하나 둘 세 개 뭐 합해서 이렇게 합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나네요.
  • 후비다란 말의 사투리가 하비다 아닌가요?

‘하비다’란 말 조수빈 아나운서 들어보셨어요?

글쎄요… 저는 좀 생소한 말인데요.

‘하비다’ 느낌으로는 알 수 있습니다만 이 순우리말입니다.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 따위로 조금 긁어 파다’ 이런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옆집 아이가 딸의 얼굴을 하벼 놓았다’처럼 쓸 수 있겠죠.

그러고 보니까 저희 어머니가 이 ‘하비다’라는 표현을 쓰시는 걸 제가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남의 속을 하비면 안 된다’ 뭐 이런 표현이었던 것 같은데요.

물론 그런 표현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남의 속을 하비면 안 된다’ 여기서 ‘하비다’는 조금 다르죠. ‘아픈 마음을 자극한다’ 이런 뜻입니다. 이 밖에도 이 ‘하비다’에는 ‘남의 결점을 드러내어 헐뜯다’ 이런 의미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틈만 나면 남을 하비는 나쁜 버릇이 있다’처럼 쓸 수 있겠죠.

네, 그러면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순우리말 ‘다락같다’, ‘물건 값이 매우 비싸다’라는 뜻입니다.

‘하비다’는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 따위로 조금 긁어파다’ 또는 ‘아픈 마음을 자극하다’라는 뜻인데, 의미를 잘 기억했다가 걸맞은 상황에서 꼭 한번 써보시길 바랍니다.

2007年4月13日

  • 동호 있네. 야 동호야! 머리 잘랐네.

(식겁? 시껍?)

  • 식겁한 남자 지금 필요한 건 뭐? 스피드.

보신 것처럼 생활하다 보면은 ‘식겁할 일’이 종종 있게 마련이죠. 근데 이 ‘식겁하다’라는 말 이 발음이 불편하고 어감이 별로 좋지 않다 보니까 표기할 때 실수하는 일이 잦습니다. ‘식겁하다’ [시꺼파다]라고 발음하다 보니까 무심코 ㄱ받침을 없애고 ‘시껍하다’ 이렇게 적는 일이 의외로 많죠. 하지만 ‘식겁하다’가 맞습니다. ㄱ받침이 들어가야 됩니다. ‘식겁하다’ 의외로 사투리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시껍하다’는 ‘혼나다’라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지만은 ‘식겁하다’는 표준어입니다. ‘식겁하다’의 ‘식겁’은 한자인데 ‘먹을 食자’에 ‘겁낼 怯자’를 씁니다. 풀이해 보면은 ‘겁을 먹다’ 이런 의미가 되겠죠. ‘뜻밖의 놀라 겁을 먹는 것’을 가리켜서 ‘식겁’이라고 합니다. ‘아들이 다쳤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식겁했는지 몰라’ ‘밤에 도둑이 들어 식겁했다’ 등과 같이 다양한 표현으로 쓸 수 있습니다. 

‘식겁하다’를 ‘시껍하다’로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생활 속에서 실수가 잦은 말 참 많은데 하나 더 소개해드리죠. 먼저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 우리는 그냥 친구나 동료로 남는 게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 아 또 수시 사람 민망하게 정말 왜 이러세요. 짜투리 시간 내서 틈틈이 이거 짠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이러시면 섭섭하죠.

①    짜투리

②    자투리

네, ‘짜투리’와 ‘자투리’ 둘 다 자주 쓰는 말인데 둘 중 하나만 맞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을 자주 쓰시는지요? 자, 정답부터 말씀드리면은 ‘자투리’가 맞습니다. ‘짜투리’는 잘못된 말입니다. 그러니까 불필요한 된소리 내긴 것이죠. ‘자토리’가 바른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토리’라고 표기하면서도 발음할 때는 [짜투리]라고 하는데 표기도 ‘자투리’ 발음도 [자투리]가 맞습니다. 이 ‘자투리’라는 것은 ‘어떤 기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거나 적은 조각’을 뜻합니다. ‘자투리 고무 조각을 재활용하다’ ‘출근 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단’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또 이 ‘자투리’란 말은 ‘자로 재어 팔거나 재단하다가 남은 천의 조각’을 가리기도 하는데, ‘자투리 무명으로 옷을 만들었다’ ‘비단 자투리를 모아 방석을 만들었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뜻밖에 놀라 겁을 먹다’라는 뜻의 ‘식겁하다’ ‘시껍하다’라고 잘못 적는 일이 놓쳐야 되겠습니다. 식겁하다가 바른 말입니다. 또 ‘어떤 기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거나 적은 조각’을 가리키는 말은 ‘짜투리’가 아니라 ‘자투리’. ‘자투리’가 바른 것입니다. 앞으로는 바르게 써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