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年2月5日
- 떡과 갈비살을 찰싹 붙인다. 즉 떡과 고기를 같이 다져서 더 찰지게 만든 거죠.
- 근데 가래떡 입자 때문에 떡갈비 고유의 찰진 맛이 떨어지고 푸석해요.
김현태 아나운서. 흔히 밥이나 떡과 함께 쓰이는 말은 ‘찰지다‘가 맞을까요? ‘차지다’가 맞을까요?
글쎄요. ‘차진 밥’ ‘찰진 밥’. 전 ‘찰진 밥’이란 말을 더 많이 들어본 것 같아서 그런지 이 ‘찰지다’가 맞지 않나요?
네, 역시 이걸 헷갈려 하시는 분들 참 많으신데요. 흔히 끈기가 많은 밥을 가리킬 때 ‘찰지다’, ‘찰진 밥’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반죽이나 밥, 떡 따위가 끈기가 많다’라는 뜻의 우리말은 ‘차지다’이기 때문에 ‘차진’, ‘차진 밥’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 그렇군요. 저는 ‘차진 밥’을 좋아하는데 앞으로는 주위해서 써야겠습니다.
이 ‘차지다’에는 ‘성질이 야무지고 깐깐하다’라는 뜻도 있는데요. ‘그 여자는 너무 차져서 가까이 가기가 힘들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그렇군요. 자 김윤지 아나운서 덕분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잘 기억해 두었다가 앞으로는 바르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① 두 살박이 아이
② 두 살배기 아이
- 저는 두 살배기가 맞는 것 같아요. 왠지 정감 가지 않아요.
- 두 살박이요.
- 두 살배기가 더 맞는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두 살배기라고 많이 쓰는 거 같습니다.
- 전 두 살박이라고 많이 쓰는 것 같아요.
- 두 살박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뭐 맞춤법이나 표준말로 봐서 분명히 두 살박이가 맞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표현 중 하나죠. ‘두 살배기’와 ‘두 살박이’. 김윤지 아나운서, 조금 전 질문에서 정답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아이의 나이를 가리키는 말은 ‘배기’ 아닌가요? ‘두 살배기 아이’가 정답인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역시 잘 알고 계시네요. 김윤지 아나운서가 알고 계신 것처럼 ‘배기’가 ‘그 나이를 먹은 아이’의 뜻을 더하는 말입니다.
네, ‘다섯 살배기 조카는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또 ‘배기’에는 ‘그런 물건’의 뜻을 더하는 의미도 있는데요. 흔히 얘기하는 ‘알짜배기’ ‘진짜배기’라고 할 때는 그런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김현태 아나운서, 그럼 ‘박이’는 무슨 뜻인가요?
이 ‘박이’라는 말은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짐승 또는 물건이라는 뜻을 더하는 말’로 ‘점박이’ ‘차돌박이’처럼 쓰입니다.
그렇군요. 자, 바른말 고운말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반죽이나 밥, 떡 따위가 끈기가 많다’라고 할 때에는 ‘차지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찰지다’는 잘못된 말입니다.
아이의 나이를 가리킬 때 쓰는 말 ‘두 살배기’와 같이 ‘배기’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박이’는 그 의미가 다른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