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2003年に放送されていたKBSの番組「바른말 고운말」の記録

2007年8月3日

  • 여름엔 역시 냉면이지 냉면. 아이 시원해! 바로 이 맛이야.
  • 맛있어? 술술 넘어간다 넘어가.
  • 난 별론데... 다대기 없이 못 먹겠다.
  • 짤 텐데.
  • 괜찮아. 음 괜찮네. 냉면이야 다대기 탕이야.

여름이면 더욱 자주 찾게 되는 음식 냉면. 냉면을 먹을 때 꼭 다대기를 더 넣어서 먹는 분들 많으시죠? 이 다대기를 더 넣든 덜 넣든 그것은 각자의 식성에 맞추는 것이지만 여기서 하나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고추와 마늘, 생강 등을 다져 넣은 양념을 가리켜 우리는 흔히 ‘다대기’라고 하는데요. ‘다대기’라는 표현은 일본어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본래 발음이 [타타키]란 이 말은 일본어로 다짐, 두들김이라는 뜻인데요. 우리는 이 말을 여러 재료를 다진 양넘을 가리키는 말로 쓰고 있습니다. 그것도 잘못된 발음으로 말이죠. 따라서 ‘다대기’라는 말 순화해서 쓸 필요가 있는데요. 국립국어원에서는 고추 마늘, 생강 따위를 다져서 넣은 얼큰한 맛을 내는데에 쓰는 양념을 ‘다대기’가 아니라 ‘다지양념’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또 상황에 따라 이 ‘다대기’라는 말은 ‘다짐’이라는 말로 순화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①    메밀국수

②    모밀국수

  • 아 저기 저희 여기 간판 식당에 적혀있는 거 봐도 큰 글자로 메밀국수라고 써져 있거든요. 그래서 메밀국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 모밀국수요. 방금 식당에서 먹고 왔는데 그렇게 써있던데.
  • 식당에서 보니까 모밀국수라고 적혀져 있었는데. 메밀은 함정인 것 같아요. 

냉면과 함께 여름에 자주 먹게 되는 것이 ‘메밀국수’ 혹은 ‘모밀국수’죠. 그런데 우리가 자주 쓰는 ‘메밀국수’와 ‘모밀국수’라는 말, 둘 중 하나만 표준어입니다. 식당의 차림표에 ‘모밀국수’라고 써놓은 곳도 많고 또 주문할 때 ‘여기 모밀국수 하나만 주세요’라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모밀국수’는 잘못된 말입니다. 바른 표현은 ‘메밀국수’입니다. ‘모밀’은 ‘메밀’의 옛말인데요.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학회가 1930년대 당시 한글을 정리할 때 옛날 ‘모밀’을 버리고 ‘메밀’을 표준어로 삼았는데요. 참 재미있는 것은 우리에게 유명한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도 작품이 나올 당시에 제목은 ‘모밀꽃 필 무렵’이었다고 합니다. 이 ‘메밀국수’는 메밀의 열매를 찧어서 낸 가루, 즉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입니다. 메밀은 열매의 전분이 많아서 가루를 내어서 국수나 묵따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메밀국수나 메밀묵은 검은 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얼큰한 맛을 내는 데 쓰는 양념 흑이 ‘다대기’라고 하는데요. 일본에서 온 말로 순화해서 써야 합니다. 이는 그대로 의미를 살려서 ‘다진 양념’이라는 쉽고 바른 표현을 써야겠습니다. 또 ‘모밀국수’라는 표현 자주 쓰는데요 ‘모밀국수’는 잘못된 말입니다. 바른 말은 ‘메밀국수’입니다.

2007年8月2日

  • 이제 축하해도 되겠지? 형! 축하해.
  • 이쑥스럽다 인마.

자주 쓰는 말인데도 막상 표기하려고 하면 헷갈리는 말 참 많은데요. 그중의 하나가 ‘쑥스럽다’라는 말입니다. ‘쑥스럽다’, [쑥쓰럽다]라고 발음하기 때문에 ‘쑥쓰럽다’ ‘쓰’라고 표현하기 쉬운데요 ‘쑥쓰럽다’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바른 표기는 ‘스’ ‘쑥스럽다’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자연스럽다’, ‘어른스럽다’ 이런 형용사 모두 ‘스럽다’라고 표기하잖아요. ‘쑥스럽다’라고 적고 [쑥쓰럽다]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너무 순진하거나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쑥’이라고 하는데요 이 ‘쑥’에 그러한 성질이 있음을 뜻하는 접미사가 붙은 것이 바로 ‘쑥스럽다’입니다. 너무 순진하거나 어리석은 사람, 하는 짓이 뭔가 우습고 싱거울 데가 많죠? 그래서 ‘쑥스럽다’는 ‘하는짓이나 모양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해서 우습고 시먼데가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쑥스러웠다’ ‘악수를 거절당하자 내밀었던 손이 쑥스러웠다’ ‘처음 본 사람에게 말을 걸기가 쑥스럽다’ 등과 같이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쑥스럽다’. 바른 표기는 ‘쑥스럽다’. ‘스’ ‘쑥스럽다’입니다.

자 표기할 때 헷갈리는 말 하나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화면부터 보시죠.

① 어깃장

② 어기짱

  • 저는 2번째 거요. 처음엔 ‘장’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특별하게 물어보시니까 ‘짱’인 것 같아요.
  • ‘어기짱’이 맞는 것 같은데. 말할 때 발음이 세지는 경우가 가끔 있으니까.
  • ‘어깃장’이 맞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장으로 쓰는 거를 많이 본 것 같거든요. 그래? 근거를 대주세요. 상상플러스에서 본 거 같아요.

말이나 행동으로 겁을 주거나 떼를 쓸 때 우리는 흔히 ‘어깃장을 놓다’라고 표현하는데요 여기서 ‘어깃장’ 어떻게 표기해야 할까요? ‘어기짱’이라고 써야 할까요? ‘어깃장’이라고 써야 할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어깃장’ ‘어 기에 시옷 바침 장’ ‘어깃장’이 바른 표기입니다. ‘어기짱’은 잘못된 말입니다. 발음은 [어기짱]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만 표기할 때는 ‘어깃장’이라고 써야 합니다. ‘어깃장’ ‘짐짓 어기대는 행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어기대는 행동’이란 ‘순순히 따르지 아니하고 못마땅한 말이나 행동으로 뻗대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런 행동이 바로 ‘어깃장’입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쑥스럽다’ ‘스’라고 젖는 것이 맞습니다. 간혹 ‘쓰’ ‘쑥쓰럽다’고 쓰는 사람이 있는데요 ‘쑥쓰럽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또 ‘어깃장을 놓다’ ‘어깃장을 부리다’와 같이 이 ‘어깃장’이란 말 자주 쓰는데요 바른 표기는 ‘어깃장’ ‘어 기에 시옷 받칩 장’입니다. 발음은 [어기짱]이라고 하지만 쓸 때는 ‘어깃장’이라고 씁니다.

2007年8月1日

  • 아 시원하다. 
  • 공기도 좋고.
  • 어때 나오기 잘 했지?
  • 사실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너무 힘들었거든.
  • 알아. 알아. 진짜 찜부럭이 다 있더라고.
  • 그래? 내가 그렇게 찜부럭이였나?
  • 말도 마. 찜부럭이 나더라.
  • 미안해.

네 방금 보신 상황에서 ‘찜부럭’이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무슨 뜻일까요? 이규봉 아나운서 혹시 아세요?

글쎄 ‘찜부록이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진부럭이 늘었다’라고 표현했으니까 글쎄 뭔가 좋지 않은 뜻일 것 같은데 무슨 뜻입니까?

‘찜부럭’은 순 우리말 명산데요, 몸이나 마음이 괴로울 때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짓을 말합니다.

네, ‘찜부럭이 늘었다’라고 하면 그러니까 이제 짜증이 늘었다는 뜻인데 ‘찜부럭’ 어떤 상황에 쓸 수 있을까요?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데요. ‘요즘 일이 잘 되지 않는지 부쩍 찜부럭을 부린다’ ‘찜부럭을 부려도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네, 일상 생활 속에서 살려 쓰면 좋을 순 우리말 사실 '찜부럭’외에도 참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이번엔 제가 하나 또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이 ‘섬서하다’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 요즘 가튼 습도가 많고 그럴 때 아주 그 끈적끈적한 더위. 그런 걸 섬서하다. 해지 않나? 굉장히 그 불쾌하게 더울 때 아우 섬서해 너무 섬서해. 딱 맞는 것 같은데.
  • 섬수하다요? 지금 문득 생각난 거는요 섬세하다예요. 이 아이도 참 섬세하구나. 너 섬세한 아이구나. 그런 말 굉장히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아닌가. 그리고 그것도 있어요. 선서. 선서 안 할 거야 할 거야, 선수야 할까 선수? 선서! 

섬서하다. 위서현 아나운서는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제가 들어본 거는 같은데 정확히 무슨 뜻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네 ‘섬서하다’ 순우리말인데요, ‘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는 뜻입니다.

아 ‘섬서하다’ 그런 뜻을 가진 말이군요. 순 우리말이니까 소설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겠죠.

네, 소설 혼불에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그런 낌새가 있다 해서 춘복이가 공배 내외를 대하는 것이 예전과 다르게 섬서해진 구석은 없었다.

최명희 작 혼불

이 말은 그런 낌새가 있다 해서 춘복이가 공배 내외를 대하는 것이 예전과 다르게 서먹서먹해진 것은 아니다, 이런 뜻입니다.

아, 그렇군요. ‘섬수하다’ 그밖에 또 다른 뜻은 없나요?

있습니다. ‘섬서하다’ ‘대접이나 관리가 소홀하다’는 뜻으로도 쓸 수가 있는데요, ‘내가 관직에서 물러났다고 섬서하게 대하는 것이냐?’ ‘그 사람을 섬서하게 대했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다’ 이와 같이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자, 오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순우리말 ‘찐부럭’은 ‘몸과 마음이 괴로울 때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짓’을 말하고요 

순 우리말 ‘섬서하다’는 ‘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대접이나 관리가 소홀하다’는 뜻입니다. 자 정겨운 우리말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