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2003年に放送されていたKBSの番組「바른말 고운말」の記録

2007年9月27日

  • 아버지, 저 오늘부터 투잡 합니다.
  • 야, 뭐 투잡?
  • 인생의 절반을 무직으로 살아온 오빠가 투잡?
  • 변호사 씨. 투잡 있잖아, 투잡.

이선영 아나운서 ‘투잡’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럼요.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 주위에도 원래 직업에다가 또 다른 데까지 하는 투잡인 사람들이 많거든요.

예, 이렇게 이선영 아나운서가 말씀하신 것처럼 두 가지 직업을 갖는 일을 가리켜서 흔히 ‘투잡’이라고 하는데요. ‘투잡’, 쉬운 말은 아니죠. 좀 더 쉽고 편한 말로 순화해서 쓸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투잡’을 어떤 말로 바꿨으면 좋을까요? 두 직업. 글쎄요, 막 떠오르는 말 없는데 어떻게 고쳐 써야 되죠?

‘투잡’. 국립국어원과 누리꾼들은 투표를 통해서 이 말을 ‘겹벌이’로 순화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아! ‘겹벌이’라고 하니까 의미가 바로 전달이 되는데요.

‘겹벌이’ 포개진 상태나 거듭됨을 말하는 ‘겹’이라는 말에 돈이나 재물을 벎을 뜻하는 ‘벌이’를 합친 말입니다. 한 사람이 두 가지직업을 갖는 일을 앞으로는 ‘겹벌이’라는 쉬운 말로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 손님, 얼마나 넣어드릴까요?
  • 만땅.
  • 우리 신랑도 열심히 나주고 있는데 저도 기대 만땅이네요.

방금 보신 상황에서 ‘만땅’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요. 이상협 아나운서도 이 ‘만땅’이라는 표현 자주 쓰세요?

예, 사실 저도 ‘만땅’이라는 말 무심코 쓸 때가 있습니다. 잘못된 말이라는 거 알고 있는데도 자꾸 쓰게 되네요.

근데 이상협 아나운서처럼 이 ‘만땅’이라는 말이 잘못된 걸 알면서도 또 마땅히 고쳐 쓸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만땅’이라고표현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앞으로는 주의를 해서 써야 되겠습니다. ‘만땅’의 ‘만’은 한자 찰 만(満)자고요 이 ‘땅’은 영어탱크의 일본식 발음인 [땅쿠]에서 앞자를 딴 건데요. 이렇게 잘못 만들어진 말 ‘만땅’을 우리는 ‘가득’이라는 뜻으로 쓰고 있는 거예요.

예, 생각해 보니까 조금 우습네요. 그냥 ‘가득’이라고 해도 되잖아요.

그렇지요. 분량이나 수효 따위가 어떤 범위나 한도 내에 꽉 찼을 때는 ‘만땅’이 아니라 그냥 의미를 그대로 살려서 ‘가득’ ‘가득 채움’ 혹은 ‘가득 참’이라고 표현하시면 됩니다. ‘기름을 만땅 넣어 주세요’가 아니라 ‘기름을 가득 넣어 주세요’ 이게 바른 표현이죠.

그렇습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직업을 갖는 일을 앞으로는 ‘겹벌이’라고 해보십시오. ‘겹벌이’는 ‘투잡’을 순화한 말입니다.

분량이나 수요 따위가 어떤 범위나 한도 내에 꽉 찼거나 채울 때는 ‘가득’ ‘가득 채움’ 혹은 ‘가득 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말들은 ‘만땅’을 순화한 말입니다.

2007年9月20日

  • 하나 둘.
  • 뭐 해?
  • 명절 세고 있지.
  • 명절 왜 세?
  • 명절이 며칠 있는지 잘 파악해 둬야 명절을 잘 쇨 수 있잖아.
  • 명절을 잘 쇠기 위해서 명절을 센다. 헷갈려.

네, 방금 보신 상황에서 ‘명절을 세다’라는 표현도 나왔고, ‘명절을 쇠다’라는 표현도 나왔는데요. 이 두 표현은 뜻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표기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명절이 며칠 있는지 하나 둘 셋 셀 때는 ‘세다’, ‘서’에 ‘이’로 표기합니다. ‘세다’는 ‘사물의 수를 헤아리거나 뽑다’라는 뜻입니다. 명절을 지내는 것을 말할 때는 ‘명절을 쇠다’, ‘소’에 ‘이’로 표기합니다. ‘쇠다’는 ‘명절,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맞이하여 지내다’라는 뜻인데요. ‘추석을 쇠다’, ‘설을 쇠다’, ‘환갑을 쇠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추석 때 가장 많이 먹게 되는 음식이 송편인데요. 여러분은 송편 안에 무엇을 넣는 것을 좋아하세요? 콩, 깨, 아니면 팥, 밤? 저는 개인적으로 꿀을 넣는 걸 참 좋아합니다. 입맛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여기서 하나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송편 안에 넣는 재료를 무심코 ‘송편 속’이라고 하는데요. ‘속’이 아니라 ‘소’, ‘송편 소’가 바른 표현입니다. 송편이나 만두 따위를 만들 때 맛을 내기 위해 익히기 전에 속에 넣는 여러 가지 재료는 ‘소’입니다. ‘송편에는 소가 듬뿍 들어가야 씹는 맛이 제대로 난다’, ‘만두의 소를 너무 많이 넣어서 다 터져 버렸다’ 등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소’는 통김치나 오이소박이 따위의 속에 넣는 여러 가지 고명을 뜻하기도 합니다. ‘소를 많이 넣어서인지 김치 맛이 좋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명절,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맞이하여 지내다라는 뜻을 가진 말은 ‘쇠다’, ‘소’에 ‘이’, '쇠다'입니다. 또 송편이나 만두 따위를 만들 때 맛을 내기 위해 익히기 전에 속에 넣는 여러 가지 재료는 ‘소’라고 합니다. ‘속’이 아닙니다.

2007年9月19日

어떤 사람들은 ‘복실복실’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복슬복슬’이라고 하는데요. 둘 중의 어떤 말이 맞을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복슬복슬’이 맞습니다. ‘복실복실’이 아니라 ‘복슬복슬’이 바른 표현입니다. ‘복슬복슬’. ‘살이 찌고 털이 많아서 귀엽고 탐스러운 모양’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털이 복슬복슬하다’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복슬복슬’이 맞으니까 당연히 털이 많은 강아지도 ‘복슬강아지’라고 표현해야겠죠? 가끔 ‘복실강아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복슬강아지’가 맞습니다.

우리 집 강아지는 복슬강아지.

‘복슬강아지’. 정확히 털이 복슬복슬하고 탐스럽게 생긴 강아지를 말하는데요, ‘아이는 복슬강아지를 갖고 싶었다’, ‘마당에 복슬강아지 한 마리가 뛰어다녔다’ 등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너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입장이 난처해했는지 알아요?
너무 나무래지 마.
제가 일부러 어제 크게 한번 나무래 보았하옵니다마는…

네, 방금 들은 말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우리는 이 ‘나무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요. 이 ‘나무래다’는 의외로 잘못된 말입니다. ‘나무래다’가 아니라 ‘나무라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나무라다’. ‘잘못을 꾸짖어 알아듣도록 말하다’라는 뜻인데요. ‘아들의 잘못을 호되게 나무라다’, ‘누가 내 자식을 나무라?’ 또 이 ‘나무라다’는 ‘나무랄’의 형태로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이기도 하는데요. 이때는 ‘흠을 지적하여 말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는 신랑감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 ‘이 작품은 모든 면에서 나무랄 곳이 없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복슬강아지’가 바른 표현이고 ‘복실강아지’는 잘못된 말입니다. 털이 복슬복슬하고 탐스럽게 생긴 강아지는 ‘복슬강아지’입니다. 또 ‘나무라다’가 바른 표현이고 ‘나무래다’는 잘못된 말입니다. ‘잘못을 꾸짖어 알아듣도록 말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을 ‘나무라다’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