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네요. 오래 전에 어떤 이웃님이 '지적'도 한국과 일본이 다르게 쓰는 게 많은 것 같다며 이에 대해서도 글을 써 달라고 했다고 했죠. 이에 관한 글은 아래를 참조.

https://blog.naver.com/iveen/222642651973

 

 

저 글에서 충분한 자료를 못 모았다고 엑셀 파일에 메모해 둔 '디지몬'에서 나온 예를 소개했죠.'서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指摘されている’라고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혼술하면서 본 드라마에서 이와 비슷한 아래의 대사가 나오더군요.

화학 테러의 가능성이 指摘されております。

이에 관해서 여전히 충분한 자료가 모이지 않은 상태인데, 요즘은 아주 도움이 되는 AI가 있죠. 그래서 이번에도 물어봤습니다. '지적이란 한자어도 한일 간에 쓰임새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의견을 말해 달라'고요. 그랬더니 돌아온 답변입니다.

 

네, 指摘(してき)도 한일 간에 쓰임새 차이가 꽤 있는 한자어 중 하나입니다. 다만 妥当, 事件性만큼 의미가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고, 사용 빈도와 뉘앙스의 차이가 더 두드러집니다.

일본어 指摘する는 기본적으로

  • 문제점을 지적하다.

  • 잘못을 지적하다.

  • 사실을 지적하다.

  • 특정 부분을 가리켜 말하다.

처럼 '어떤 점을 언급하여 드러내다'라는 매우 넓은 의미로 쓰입니다.

예를 들면

専門家はその危険性を指摘している。

전문가들은 그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라고 번역해도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일본어에서는 한국어보다 훨씬 넓게 쓰입니다.

예를 들어

医者に肥満を指摘された。

직역하면

의사에게 비만을 지적받았다.

인데, 한국어에서는 약간 어색합니다.

보통은

  • 의사에게 비만이라는 말을 들었다.

  • 의사가 비만이라고 했다.

  • 의사가 비만이라고 진단했다(진단한 경우)

처럼 번역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여기서 지적하다라고 하면 왠지 나무라거나 흠을 잡는 느낌이 조금 강해집니다.

또 하나 예를 들면

誤字を指摘する。

이건

오탈자를 지적하다.

가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彼は私の身長を指摘した。

내 키를 지적했다.

보다

내 키를 언급했다.

내 키를 이야기했다.

가 더 자연스러운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어 '지적하다'는 비판의 뉘앙스가 강하다.

한국어에서는

그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처럼 결함이나 문제를 꼬집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 일본어 指摘する

  • 특징을 가리켜 말하다.

  • 사실을 알려 주다.

  • 알아채고 말하다.

정도까지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間違いを指摘する.

→ 틀린 점을 지적하다.

이건 완벽히 대응됩니다.

하지만

変化を指摘する.

변화를 지적했다.

보다

변화를 언급했다.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가 더 자연스러운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번역 시 주의할 점

그래서 일본어 指摘する를 항상 '지적하다'로 옮기면 번역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맥에 따라서는

  • 지적하다

  • 말하다

  • 언급하다

  • 꼬집다

  • 알려 주다

  • 짚어 주다

  • 설명하다

  • 경고하다(위험 등을 指摘하는 경우)

등으로 옮기는 편이 한국어답습니다.

결론적으로, 指摘도 한일 간에 쓰임새 차이가 있는 한자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미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일본어는 매우 폭넓게 '가리켜 말하다' 정도로 쓰는 반면, 한국어 '지적하다'는 '문제점이나 잘못을 꼬집는다'는 뉘앙스가 더 강합니다. 그래서 일본어 원문에서 기계적으로 '지적하다'를 대응시키면 한국어에서는 다소 딱딱하거나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

네, 매우 예리하신 지적입니다!

한자 그대로는 같은 '지적(指摘)'이지만,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쓰이는 느낌(뉘앙스)과 상황의 폭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의 '지적'이 훨씬 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느낌을 강하게 품고 있습니다.

1. 결정적인 뉘앙스 차이

  • 한국어의 '지적(指摘)'

  • '잘못, 문제점, 허물'을 꼬집어서 말할 때 주로 씁니다.

  • "너 왜 또 지적질이야?", "선생님한테 지적받았다"처럼 기본적으로 비판, 지적질, 혼냄의 뉘앙스가 강합니다.

  • 일본어의 '指摘(してき)'

  • 잘못이나 문제점뿐만 아니라, '어떤 사실, 포인트, 의견, 몰랐던 정보'를 그저 짚어주거나 상기시켜 주는 행위 전체를 포함합니다.

  • 즉, 비판의 의도 없이 "좋은 포인트를 짚어주셨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긍정적/중립적 맥락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2. 실제 맥락에서의 쓰임새 비교

① 비즈니스 / 회의 상황 (가장 큰 차이)

  • 일본어:

「ご指摘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직역: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실제 느낌: "좋은 지적(의견/포인트)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놓친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매우 자연스럽고 예의 바른 인사)

  • 한국어:

  • 한국어로 회의 중에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면, 마치 상대방이 나를 비판하거나 내 실수를 꼬집은 것을 인정하고 감사해하는 어색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좋은 의견/지적 감사드립니다" 정도로 표현)

② 지적을 받는 상황

  • 일본어:

「医者から運動不足を指摘された。」

  • 실제 느낌: "의사에게 운동 부족이라는 말(진단/의견)을 들었다." (의사가 나를 혼내거나 비난했다기보다, 현 상태를 짚어주었다는 뉘앙스)

  • 한국어:

  • "의사에게 운동 부족을 지적받았다"라고 하면 의사가 나에게 주의를 주거나 경고/지적을 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3. 상황별 자연스러운 번역법

일본어 指摘(してき)를 한국어로 옮길 때, 무조건 '지적'으로 번역하기보다 상황에 맞추어 바꾸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일본어 표현

한국어 '지적' 번역 시 느낌

더 자연스러운 한국어 번역

ご指摘の通りです

지적하신 대로입니다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 짚어주신 대로입니다**

鋭い指摘

날카로운 지적

예리한 관점(의견) / 뼈있는 지적

問題点を指摘する

문제점을 지적하다

문제점을 짚어내다 / 지적하다 (이건 동일)

専門家に指摘される

전문가에게 지적받다

전문가가 짚어주다 / 지적하다

 

💡 요약

  • 한국어 '지적': 상대의 실수나 잘못을 꼬집는 '비판적/부정적' 뉘앙스가 기본 탑재되어 있음.

  • 일본어 '指摘': 실수뿐만 아니라 단순한 '포인트 짚기', '의견 제시', '정보 알림'까지 포함하는 중립적/건설적 단어임.

따라서 일본인과의 비즈니스나 대화에서 상대가 ご指摘(고시테키)라는 단어를 쓴다면, 나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인트를 언급해 주셨다"는 감사의 뜻으로 이해하시면 정확합니다!

그럼 ~~~~~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는 어떻게 번역?

좋은 예를 드셨습니다. 「~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는 일본어다운 표현이지만, 한국어로는 기계적으로 옮기면 번역투가 되기 쉬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예를 들어,

不正があった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

를 직역하면

부정이 있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인데, 한국어에서는 다소 어색합니다.

보통은 다음처럼 옮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 부정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일반적)

  • 부정이 있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 부정이 있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부정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문의 '指摘'을 살리고 싶을 때)

여기서 '가능성을 지적하다'는 한국어에서는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문제점을 지적하다'처럼 익숙한 용법에 비해 어색하게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또 다른 예를 보면,

関与した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

  • △ 관여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 ○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맥에 따라)

地震との関連性が指摘されている。

  • △ 지진과의 관련성이 지적되고 있다.

  • ○ 지진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다.

  • ○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 ○ 지진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예외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술 논문이나 보고서에서는

この薬には副作用の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

이 약에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지적되어 왔다.

처럼 번역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기사나 드라마 자막이라면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가 훨씬 한국어답습니다.

정리

「~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에서 '指摘'은 한국어의 '지적'이라기보다 '제기', '거론', '언급'에 가까운 기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번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응이 자연스럽습니다.

  •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무난)

  •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나오고 있다. (원문의 '指摘'을 드러내고 싶을 때)

특히 뉴스와 논설에서는 **「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 →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가 가장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대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일본 뉴스, 기사, 보고서에서 정말 자주 나오는 관용적인 구문입니다!

앞서 살핀 것처럼 일본어 指摘(してき)는 단순한 '비판/지적'뿐만 아니라 '가능성이나 전문가의 의견, 우려를 제시하거나 짚어내는 행위'를 폭넓게 뜻합니다.

따라서 ~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는 문맥과 어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번역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1. 뉴스 / 보고서 / 격식 있는 문체 (가장 자연스러운 기본 번역)

  • "~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어에서도 언론/학술 매체에서는 '지적되고 있다'를 자연스럽게 씁니다)

  • "~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예문:

業績が悪化する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

➡️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적되고 있다)

インフレが 장期化する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

➡️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 우려나 위험성을 강조할 때

  • "~ 가능성이 우려된다"

  • "~ 가능성도 경계되고 있다"

예문:

情報が漏洩する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

➡️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3. 전문가/언론의 주장을 부드럽게 전달할 때

  • "~ 가능성을 짚고 있다"

  • "~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의견)이 나온다"

예문:

専門家の間では、株価がさらに下落する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

➡️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능성을 짚고 있다)

💡 요약

상황에 맞춰 단어를 선택해 보세요!

  • 뉴스/공식 문서 ➡️ "~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범용적이고 깔끔함)

  • 부정적/위험한 상황 ➡️ "~ 가능성이 우려된다"

  • 일반 대화/부드러운 문체 ➡️ "~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