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쓴 글 못 읽으신 분은 아래를 먼저 읽어 보세요.

https://blog.naver.com/iveen/222920462604

많은 일본인들이 틀리게 쓰고 있는 '암운(먹구름)이 드리우다'

이 표현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는 분들도 계시겠죠? 여러분은 뭐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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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3권 감수를 맡겼다는 글은 저번에 썼었죠. 감수를 보낼 때 이걸 「暗雲が垂れ込める」라고 적어서 보냈더니 감수자님이 「立ち込める」로 고쳐 주셨습니다. ^^;;

예전에 어떤 일본인이 「垂れ込める」라는 말은 처음 본다면서 「立ち込める」라고 해야 된다고 했듯이 감수자님도 그렇게 쓰고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어떤 방송사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스포츠 선수의 부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暗雲が立ち込めます」라고 하더라면서, 「垂れ込める」가 정답이라는 취지로 요미우리 TV의 道浦俊彦(미치우라 토시히코)라는 사람이 칼럼을 쓴 게 있습니다.

그 칼럼에서, 일부 사전(다이지린)에선 「立ち込める」도 인정하고 있고, 프로 작가도 이렇게 쓰는 경우가 있을 정도기 때문에 2011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신문용어 간담회 방송분과회의에서 각 방송사의 담당자들에게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다음과 같습니다.

『「暗雲が垂れ込める」が本来の形だが、最近「暗雲が立ち込める」という言い方も耳に(目に)する。各社の対応は?』

と質問しました。各社の答えは以下のとおりでした。

(NHK)「暗雲」は「垂れ込める」のみ。

(TBS)「暗雲」は、下からではなく上からなので、「垂れ込める」。

(フジテレビ)「立ち込める」は×。

(テレビ朝日)「立ち込める」は「霧」との混同か?

(テレビ東京)弊社ではアナウンサー試験にも出題、アナウンス教本にも記してあるぐらい。「暗雲が立ち込める」は×。

(ABC)OAではあまり使われていない。

(MBS)「暗雲が立ち込める」は使ってしまっているかも・・・

(関西テレビ)「暗雲が垂れ込める」という言葉を知らないかも・・・。

(テレビ大阪)「立ち込める」は×だが、原稿の書き手が間違うことも。アナウンサーやナレーター(読み手)がチェックしないといけない。

(読売新聞=オブザーバー)実は『大辞林』では2番目の意味として、比ゆ的には「暗雲が立ち込める」を載せている。使われ方が変ってきているのが現状。

TV 도쿄의 경우는 아나운서 시험에도 출제한다면서 아나운서 교본에서도 다루는데 「立ち込める」는 틀렸다는 답을 했네요. 하지만 마지막 요미우리 신문 담당자는 쓰임새가 변하고 있는 게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답을 했고요.

저게 2011년이니 지금은 10년도 넘게 지났으니 「立ち込める」를 쓰는 사람이 더 늘어났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일본어로 번역하거나 작문하고 말을 할 때 뭘 써야 하는 걸까요? 이웃님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그리고 '세계관 최강자'라는 말...

요즘 들어서 저런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길래 어느 카페에서 이 표현을 한 사람에게, 지적하려는 게 아니라 몰라서 묻는 거라며 이렇게 쓰인 '세계관'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답글이 안 달리더군요. (정말로 몰라서 알고 싶어서 질문한 겁니다)

그런데 일반인들뿐 아니라 TV 아나운서, 연예인들도 그런 표현을 하는 걸 심심찮게 봅니다. 특히, 저는 TV를 거의 안 보는데 그래도 챙겨 보는 것 중에 하나가 축구 오락 프로인 '골 때리는 그녀들' 인데 거기 출연하는 아나운서는 입버릇처럼 자주 사용하고, 심지어 피디(겠죠?)조차도 자막에다 버젓이 사용할 정도니 이런 용법이 널리 퍼지는 건 시간 문제겠죠?

이에 관해서 한 블로그 이웃님께 질문을 했더니, 아마도 '어떤 분야에서 으뜸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이게 두루두루 퍼져서 전전긍긍, 적재적소 등의 말처럼 사전의 본래 뜻풀이와는 다른 뜻으로 정착돼 버린다면 저도 이 표현을 따라서 써야 하는지 잠시 고민이 돼서 블로그에서 언급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