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책에서 덜어 왔습니다. 이젠 500페이지마저 넘어 버린 바람에 아래 퀴즈의 설명을 줄여서 덜어 온 겁니다.
이 성금과 구호물자는 실의의 나락에 빠진 채 구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던
この[ .........10........... ]は [... ......... ...11................ ]まま、[.. ......12....... ]を[ ............... 13........... ]
이재민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낭보일 것입니다.
[ .14.. ]たちには希望をもたらす[ 15 ]でしょう。
10. 성금과 구호물자 : 義援金と救援物資
위의 답안처럼 일본에선 '성금'이라는 한자어를 쓰지 않고 '의연금(한자에 주의)'이라고 하고, 또한 한국에서 말하는 '구호 물자' 역시 이처럼 '구원 물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일본에선 救護物資라고 하지 않는 걸까요? 그건 한국의 한자어 '구호'와 일본의 한자어 救護의 뜻과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이죠. 일본어 救護는 사고나 재해 등으로 다치거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救)해서 필요한 경우 치료와 간호(護) 등을 통해 보호(護)한다는 뜻으로 주로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처럼 물자나 인적 자원을 지원하는 걸 일본에선 救護라고 하지는 않는 거죠. 반면에 한국어 '구원'은 이런 뉘앙스로 쓰이기보다는 조금 더 고차원적이랄까,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뉘앙스로 쓰이는 경우가 많죠.
자, 그럼 일본어 '구원'과 '구호'의 뜻 차이에 대해 설명해 놓은 걸 보시죠. 겸사겸사 일본어 '구조'와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말이죠.
救援は災害や事故などで困難な状況にある人を助けることをいい、救護はけが人や病人などを保護、看護し助けることを言う。
救援は事故や災害などで生命・身体などに関わるような危機的な状況にある人を助け、力づけることをいう。救護は同じく災害や事故などで困難な状況にある人のうち、けが人や病人などの医療的なケアが必要な人を保護し、看護・治療にあたることを言う。
救援と救護の大きな違いはそこに治療または看護といった医療または医療的なケアが必要かどうかにある。例えば、地震災害などの場合、被災地外から各種「救援」隊が送り込まれるが、その中には、行方不明者の捜索活動を行う者や、道路・電気・水道などのライフラインの復旧を行う者もいる。広い意味で被災者を援助して力づけるのがその活動内容となる。その救援隊の中にいる医師や看護師などの医療スタッフが行うのは「救護」活動であり、被災者のうちで負傷しているものや病人がいればその治療・看護を行う。
출처 : 救護と救助の違いとは?スッキリ解決!2つの違い (st38.net)
어떤가요? 보셨듯이 일본에선 '구호'라는 한자어를 재난이나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구해 내는 것뿐 아니라 치료와 간호 등을 통해 보호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는 사실이죠. 또한 그 아래 설명에도 있듯이 일본어 救護와 救援의 차이는 치료 또는 간호라는 의료적 케어가 필요한가 아닌가로 갈린다는 말입니다.
반면 일본어 '구원'은 사고나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구해서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는 행위, 위의 설명처럼 행방불명자를 수색하거나, 도로, 전기, 수도 등의 라이프라인을 복구하거나, 또한 다친 사람들을 (일본어)구호 하는 등의 개념을 포괄하는 뜻으로 쓰이는 것이죠.
그러니 한국어 '구호 물자'를 그대로 직역하면 일본인들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구호 물자'라는 표현 자체를 쓰지 않지만 만약 이렇게 써 놓는다면 '의료 행위에 필요한 물자를 말하나?'라고 생각하겠죠. 아시겠나요? 그리고 위처럼 일본은 '구원대'라는 용어를 쓰지만 한국에선 '구조대'라고 부르지 '구원대'라고 부르진 않죠.
다음은 구호와 구조의 차이에 대한 설명.
「救護」は、「けが人や病人等を保護して、看護や治療をすること」です。 「救助」は、「目の前で命の危険にある人を助け出すこと」です。
출처 : 「救護」と「救助」の違いとは?分かりやすく解釈 | 言葉の違いが分かる読み物 (meaning-difference.com)
여기서도 역시 '구호'는 부상자와 병자 등을 보호해서 간호와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죠. 그리고 일본어 '구조'는 그냥 위험이나 재난에 처함 사람을 구해 내는 것이라는 좁은 의미로만 쓰이고 말이죠.
그러니 제 책에 다른 예제에서도 퀴즈를 냈듯이 일본은 아래와 같은 경우에도 '구원'이라는 한자어를 쓴다는 것이죠. 이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실제로 쓰인 글을 살짝 변형한 겁니다.
조난당한 배를 못 본 체 외면하는 건 뱃사람 사이의 의리가 아니기 때문에
[.. 31 ]船を [ ..... .. 32...... ..... ] 船乗り同士の[ 33 ]ではないので
구조하러 갈 수밖에 없었어요.
[ 34 ]に行くしかなかったんです。
정리하자면, 일본의 경우 '구원'이 가장 포괄적이고 넓은 개념이고, 그 안에 일본어 '구호'와 '구조'가 속해 있는 셈인 것이죠.
(日) 그렇다면 저 위의 예제에 있는 12번 퀴즈인 한국어 '구원의 손길'은 일본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조금 애매하긴 하죠? 국어사전의 뜻풀이인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줌'이라는 말로만 판단할 때는 좁은 의미의 구원(=구조)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한국어 '구원'은 앞서도 언급했듯이 훨씬 더 포괄적이고 추상적이고 고차원적인 뉘앙스로 쓰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말이죠.
더 이상은 길이 없다는 생각에 삶의 끈을 놓아 버리려 한 순간 하늘에서 구원의 손길을 뻗어 주었다.
내리 딸만 다섯을 낳아서 시집에서 구박만 받아 왔기에 여섯 번째에 드디어 낳은 아들은 내겐 구원 같은 존재였다.
그녀의 마음은 어떻게 대답을 해야 좋을지 몰라 갑자기 허둥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구원처럼 떠오른 말이 있었다.
출처 <<조정래, 태백산맥>>
일주일 내내 굶었던 내게 땅에 떨어져 있는 그 먹다 만 고구마는 하늘의 구원처럼 느껴졌다.
일본에서는 위와 같은 뉘앙스로 '구원'이라는 말을 쓰지 않잖아요? 또한 한국어 '구원'은 사전의 2번 뜻풀이로서 '인류를 죽음과 고통과 죄악에서 건져 내는 일'이라는 뜻으로도 쓰이지만 일본은 이때도 '구원'이란 한자어를 쓰지 않죠? 쓰지 않는 걸로 알고 있고, 또한 여러 일본인들에게 확인도 거친 것이지만, 혹시 이견이 있으시다면 서슴지 마시고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韓) 이런 뉘앙스로 쓰인 한국어 '구원'은 일본어로 어떻게 번역하는 게 좋을까요? 그건 제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 얼른 내야 하는데... ㅠ.ㅠ)
<앙대 앙대 코패니즈 한자어> 책 소개(아래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