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0〜1:00:58)
달그림자 지고 나면
月の影が 沈んだら
어두운 방 안에 작은 불을 켜
暗い部屋の中に 小さな明かりをつけて
밤새도록 책을 펼쳐놓고 옮켜 적어
一晩中 本を広げて書き写す
제목 없고 표지도 없는 책들을
題もなく 表紙もない本たちを
난 이 세상에서
私はこの世で
달 아래 그림자로 살아할 뿐이지만
月の影で生きているだけだけど
난 뜻이 있어도
私は意思があっても
그뜻을 펼치지 못한 채 살아갈 뿐이지만
その意思を実行できないまま
生きていくだけだけど
소설 속 주인공은 달라
小説の中の主人公は違う
그들은 그림자로 살지 않아
彼らは影で生きない
세상을 읽고 배우며
世の中を読んで学びながら
그 뜻을 펼치며 살아 가
その意思を実行しながら生きていく
그림자에 가렸다고
影に隠したところで
저 달이 보이지 않을까
あの月が見えるんじゃないだろうか
내가 보고자 하는 소설은
私が見ようとする小説は
내가 쓰고자 하는 세상은
私が書こうとする世界は
밝게 빛나는 저 달처럼
明るく輝く あの月みたいに
밝은 꿈 같은 곳
明るい夢のような場所
언젠가 그믐이 지나고
いつか晦日が過ぎて
환한 보름달이 뜨겠지요
明るい満月が昇るでしょう
그 날이 오면 나
その日が来たら私は
당신의 달무리가 되어
あなたの月のかさになって
온 세상을 당신의 이야기로
全世界をあなたの話で
물들게 만들고 싶습니다
染まるようにしたいです
그 붓으로 세상의 좋은 이야기를
その筆で 世の中のいい話を
많이 담아주세요, 달수
たくさん書いてください、ダルス
그림자에 가렸다고
影に隠しても
저 달이 보이지 않을까
あの月が見えるんじゃないかな
내가 품어왔던 그 꿈이
私が抱いてきたその夢が
이뤄질 수 있을까
叶うか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