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과 못 만난 지도 거의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다들 건강히 잘 계시죠?
오늘은 앞으로의 교실에 관해
여러분들께 전해드릴 소식이 있어서 블로그를 올립니다.
우선, 먼저 제 이야기를....
제가 자랑할 만한 것이라고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개근상(皆勤賞)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십수년 동안 이와타야 문화센터는
2번인가 휴강.
교통사고 났던 당일하고
메니에르로 수업 도중에 휴강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오전에 수술받고 쉬지 않고
오후 수업에 갔던 적도 있었고 ㅋㅋ
메니에르로 눈이 빙빙 돌아도
여러분들이 걱정하실까 봐
아무렇지도 않은 척 수업했던 적도 있었고...
그 당시는 힘들었지만, 돌이켜 보면 다 추억이 되네요.
이렇게 쉬지 않고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여러분들 덕분에.
근데.......
이제 이와타야 문화센터는 졸업卒業할 때가
온 것 같네요.
"뭐든지 때가 있는 법"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들한테서
" 선생님~ 이와타야 문화센터에서
休講ではなく閉講이라는 연락이 왔는데,
앞으로 어떡해요?"라는
문의 연락이 많이 와서
급하게 블로그에 올립니다.
아직 이와타야 문화센터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 게 아니라서
제가 먼저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고요.
아무튼 이와타야 문화센터에서는
앞으로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언제 다시 교실을 개강할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라
지금의 수요일. 토요일 한국어 교실 전강좌를
폐강(全講座閉講)하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랫동안 신세를 져 왔던 이와타야 문화센터를
졸업하고자 합니다.
제가 어떤 심정으로 블로그를 올리는지
여러분들은 모두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께 더 많은 걸 가르쳐 드릴걸..."
지금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後悔先に立たず
그래도 많은 후회와 반성이 남네요.
코로나 19때문에
얼굴 보고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고 아쉽지만, 다들 건강하시고
교실에서 못 만나도 공부는 집에서라도 할 수 있으니까
계속해서 공부들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冷泉荘 교실도
언제부터 다시 시작하냐는 문의가 많은데요.
저도 마음같아서는 누구보다도 빨리 시작하고 싶지만,
무슨 기적이 생겨 코로나19가 하루아침에
없어지지 않는 이상
지금 이 상태로는 5월도 힘들 것 같네요.
冷泉荘 교실은 앞으로 상황 봐 가면서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선생님이 다시 시작하면
언제라도 교실에 꼭 갈게요"라는
여러분들의 메시지가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감사합니다.
団子?아니에요. ㅋㅋ
마음이 울적해서 冷泉荘교실
다시 시작하면 뭔가 간식할 만할 것이 없을까 해서
떡볶이맛 団子를 만들어 봤습니다.
대박.
앞으로는 後悔先に立たず 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 노력.
이와타야 교실 여러분들이 계속 공부하실 수 있도록
冷泉荘에서 새로운 교실을 생각 중이오니
당분간은
「くまモンと一緒に韓国語♪」로
공부해 주세요~~~
속상하고, 아쉽고, 미안하고, 죄송하고, 감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