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잘들 계시죠?!
잠깐 산책이라도 할까 해서 완전무장하고 공원에 나갔더니.... 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왔는데요.
이 상태라면 코로나19 종식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한국처럼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규제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우선 나부터 실천. 외출자제.
일본에 와서 생활한 지 어언 ○○년.
어떻게 보면 파란만장한 인생이라서 책을 써도 몇 권은 쓸 수 있을 것 같은
인생이었는데, 아직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걸 보면 일본생활이 행복했나 보네요.
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번 코로나19를 통해서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면서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다시한번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블로그를 통해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동그랑땡
일본어로 하자면 捏ね(つくね)・ミニハンバーグかな
동그랑땡이라는 말은 속어로 정식명은 "돈저냐"
일본사람들에게는 チヂミ로 잘 알려진 부침개.
저는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지지미"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ㅎㅎ
"지지미"는 부산 사투리. ㅋㅋ
표준어는 한자로 "전煎" 우리말로 "부침개"라고 한답니다.
그럼 "동그랑땡" "돈저냐"는 뭐냐하면.
우선 "①전" 하고 "②저냐" 두 종류의 부침이 있답니다.
"①전"은 한자로 煎
(파전. 부추전. 호박전.....)
"②저냐"는 한자어 ‘전유어(煎油魚)’가 발음 변화를 거쳐 "저냐"가 된 것이랍니다.
‘저냐’ 중에서도 옛날 ‘엽전(銭)’과 같이 동글납작한 모양을 ‘돈저냐’
근데 어느 식품회사에서 "동그랗다(丸い)"표현을 따와 "동그랑땡"이라고
상품명을 붙이면서 정식명인 "돈저냐"가 "동그랑땡"에 밀려난 것이랍니다.
음식명 하나로도 스토리가 있어서 재미있죠?
냉장고를 보니까 두부하고 게맛살(蟹の味がする身:かにかまぼこ)이 있길래
동그랑땡을 만들어 보기로.
★두부는 물기를 빼고, 으깨요. (으깨다)
여기에 게맛살. 실파. 녹말가루(片栗粉)를 넣고 반죽.
捏ねる(こねる)→捏ね(つくね)
그리고 기름에 동그랗게 부치면 "동그랑땡"
간단하죠?
아무래도 5월 6일 이후도 교실 再開는 힘들 것 같아서 지금 허리띠를 졸라 매고
절약생활. ㅎㅎ
근데 이게 생각보다 참 재미있네요.
食品ロス、楽しんでます♪
지금 이 순간.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