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여러분들에게 좀 더 맛있는 엄마 손맛을
먹이고 싶어서 오늘부터 여러가지 만들어 보는 중.
여러분들이 삼계탕을 제일 기대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집에 오자마자
삼계탕을 끓여 봤습니다.
닭고기를 기름 떼고 잘 씻어서 냄비에 넣고,
마늘, 대추, 밤, 한방재료 넣고 푹 끓이면 끝. 간단하죠? ㅎㅎ
이렇게 뽀얀 국물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보양식.
깍두기랑 완전 찰떡궁합.
이렇게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라고 부모님께 매일
사진을 보내드리는데요. 그냥 "전화로 잘 있어요"라고 해도
틀림없이 혼자서 밥 잘 챙겨 먹고 있나? 하고 걱정하실 테니까
이렇게 매일 매일 잘 차려서 사진 찍어서 보내 드리면
안심하시거든요. 자주 찾아 뵙는 게 제일 큰 효도이지만,
그러질 못하니까 이렇게 잘 먹고 있다고 안심 시켜드리는 게
저로서는 최대의 효도. 저희 아버지께서 매일 근육 사진을
보내 주시는 것처럼. ㅋㅋㅋㅋ
근데, 제가 부모님을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사랑하는 딸도
" 엄마, 가끔은 쉬면서 디저트도 먹으면서 일해" 라고
쪽지와 함께 냉장고에 이렇게.....
가족이란 게 이런 게 아닌가 싶네요.
거창하게 뭔가를 선물하거나 형식적인 인사말보다
진정한 마음.
아..... 이렇게 매일 행복해도 되는 건지...ㅎㅎㅎ
이런 행복을 여러분들과도 같이 공유하고 싶네요.
24일 오시는 분들. 기대하고 계세요.
오늘도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