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교실이 썰렁 ㅠㅠ
그래도 우리는 한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이제 봄이 되면 햇감자도 나오고 신나는 일이 많은데
고양이들이 서로의 짝을 찾아 짝짓기 하는 소리에
조금 시끄럽죠?
저는 짝사랑도 못 해봤는데...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오다가 오호리 공원의 까마귀에게
지금 뭐 하냐고 물었더니 완전 무시.
뭐 할 거냐고 물을걸 그랬나? ㅎㅎㅎㅎ
오늘 아오키 시스터즈 언니가 결석해서
동생에게 언니 왜 결석했냐고 물었더니
몸이 좀 안 좋다고 했는데, 빨리 몸도 마음에도
봄이 오길.....
아카호시 씨, 생신 축하드려요.
저번 시간에는 건강해 보이시더니 오늘은 조금
기운이 없어 보이시더라구요. 친구분이 세상을 뜨셔서
기운이 없으셨는데 힘내세요. 아자. 아자.
# 어린이집하고 같은 부지 안에 있는 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었는데 신부가 너무 예쁘더래요. (=예쁘더라고 했어요)
# 혹스의 미야자키 전지훈련지에 두 번이나 갔다오셨다는 분.
아마 본인은 두 번밖에 안 갔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희들은 두 번이나???
# 가부키 저녁 공연을 보러 갔다 오셨다는 분.
가부키를 봤을 때를 떠올리면서 설명하면 "더니" 공부에
도움이 되실 거예요.
# 오늘 날씨가 좋으니까 버스 타고 오다가 도중에 내려서
덴진까지 걸어서 왔다는 분. 이제 점점 더 날씨가 좋아질 테니까
앞으로는 많이 걸으세요.
# 친구들하고 이자카에 가서 식사하셨다는 분.
가게 이름은 手羽先(닭날개)래요.
# 텔레비전에서 우동가게가 나와서 봤더니
(보다가, 보면서, 보고, 보다가 보니까..) 먹고 싶어져서
드시러 갔다 오셨다는 분. 근데 생각보다 그냥.....ㅎㅎ
# 친구들하고 후쿠오카시 박물관에 핀란드전을
보러 갔다 오셨다는 분.
거기서 팔던 상품들이 너무 비싸더래요.(비싸더라고 했어요)
오늘은 진나이 씨도 마츠시타 씨도 다카노 씨도 결석하셔서
왠지 교실이 좀 허전했는데 다음 시간은 꽃 피는 3월.
다들 얼굴에 꽃이 펴서 오시길....
그리고 언제나 물도 가져다 주시고, 배고플 까봐 간식도
챙겨주시는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렇게 세상에서 사랑받고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ㅎㅎㅎ. 감사. 감사
수업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배고파서 고구마말랭이로
경단을 만들어 봤답니다.
가을에 맛있는 햇고구마가 나왔을 때 고구마말랭이를
만들어뒀다가 출출할 때 한 두개 먹으면 좋은데요.
고구마말랭이는 쫀득쫀득하면서 달콤해서 그냥 먹어도
아주 맛있는데 그래도 그냥 먹기 아까워서 実験 ㅎㅎ
고구마를 잘게 잘라서 경단에 넣고 빚어요.
반으로 자르면 이렇게 노란 고구마말랭이가.....
꼭 岩手県의 과자 "かもめの玉子" 같죠? ㅎㅎ
(내가)먹어 봤더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딸이 한 개, 두 개 먹더니 맛있다고 하면서 다 먹어버렸어요.
역시 만들어 보길 잘했어요.
뭐든지 귀찮아하지 않고, 도전하는 게 최고.
좋은 주말들 보내세요.
내일은 매화라도 보러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