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에 가다가 백화점에 가서 아는 사람에게 주려고
꽃 선물을 사셨다고 했는데 꽃은 작은데 많이 비쌌대요.
# 남편 사촌이 아이를 데리고 놀러 왔으니까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아이는 6월에 두 살이 된대요.
차 말고 다른 것은 안 먹었대요.
# 동네 소나무들이 다 죽어서 자원봉사로 소나무를 200그루
심으셨다고 했는데, 자원봉사자는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였대요. ㅠㅠ
수고하셨습니다.
# 아드님이 출장으로 후쿠오카에 왔으니까 만두, 닭고기 밥...
이것저것 많이 요리를 만드셨대요.
# 아버님 제사가 있어서 친정에 친척들이 모였는데,
제사는 절 말고 집에서 스님을 모셔서 지냈대요.
# 아는 사람 개인전에 가거나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하거나 했는데
검사 결과는 다음주에 나온대요. 기대.....ㅋㅋ
카나코씨는 지금쯤.....
여행이야기 기대되네요.
여러분들은 저보다 훨씬 인생의 선배분들이라서 이야기하면서
배우는 게 많이 있는데요.
한국 속담에 [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니다] 라는 말이 있거든요.
정말 여러분들을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며느리에게 뭘 해 주고 싶어도 오해하면 안 되니까
참아야 할 때도 있고...
시어머님이나 시누이들 때문에 힘들 때가 있어도 가족의 행복을
위해 웃는 얼굴로 대해야 할 때도 있고....
동네 자치회 일이 귀찮아도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그만둘 수도 없고...
자기 몸이 힘들어도 아프다고 가족들에게 의지하고만 있을 수 없고....
역시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냥 먹는 게 아니라 하나 하나 깨달아 가면서
먹는 거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부족하지만 제 이야기에 동감해 주시고 감탄해 주시는 여러분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열공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 두 번밖에 안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공합시다.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