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음 장소 리옹으로 ~
우리가 머물 곳은 역 근처 원통형 호텔
오후쯤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관광지 한두곳 방문 후 저녁을 먹으려 했다
받은 호텔방 키가 작동이 안되서 교환받고,
주차해 놓은 차를 빼려하는데,,
차단기가 열리지않았다...엥,, 뭐지??
유료 주차장인데 ...
주차장과 호텔이 연결되는 폰도 제대로 작동이 안되서
몇번을 호텔
주차장을 오가며 상황을 전하고..
보러 오겠다던 직원은 함흥차사..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도 한참을 기다렸다
1시간을 주차장에서 소요했다 ...
항상 순탄한 여행은 없었듯이 건강상 문제없는 일이니,,
개운치않은 기분은 털어 버리고
가고자 했던 장소로 향했다~
유난히 낡은 아파트에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던 리옹
리옹시내에 벽화는 60개정도 된다고 한다
까뉘의 벽Mur des Canuts
트롱프뢰유(착시를 일으키는 그림)벽화로
유럽에서 가장 큰 공공 예술 전시물이라고 한다
1987년 프랑스 예술 단체 시테크레아시옹이 그리기 시작해
리옹시내 곳곳의 벽화도 이 단체가 대부분 그렸다고 한다.
습식 프레스코화 양식으로 그렸다고 한다
(건조가 채 되지않은 석회벽에 수용성 그림물감으로 그리는 기법)
<앞면>
<뒷면>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다고 한다 (앞면)
1987년 처음 그림
1997년 수정한 그림
2013년에 다시 그린 벽화가 현재의 모습
가짜 창문 , 진짜 창문 ^^
오래된 아파트 한면에 그려진 벽화![]()
나는 피곤하거나 지치면 매운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구글에서 리옹시내의 한국 음식점을 검색해서 평가좋은 곳으로 갔다
요리하는 분은 한국분
손님은 우리 빼고 프랑스 학생들, 서양인들이었다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금새 테라스 석까지 만석
테이블은 작은데,, 김치찌개, 해물파전, 양념치킨, 돼지불고기 비빔밥에
카스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내용도 충실하고 양도 맛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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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들었다
알람을 해 놓고 자긴 했는데
호텔창문에 비둘기 한쌍이 와서 먼저 아침을 알렸다 ㅋ
아침 먹고
시내 구경하러 나왔다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리옹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자동 티켓판매기에서 1일 티켓을 구매하고 트램을 기다렸다
근데 왜 안오지??
앗! 오늘은 5월 1일 노동절이다 ! 공휴일
그래서 모든 대중교통은 쉰다 ..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 렌터카를 타고 구시가쪽으로 이동했다
미식의 도시, 문학의 도시, 스포츠의 도시 리옹
리옹에는 두개의 강이 흐른다, 론(Rhône)강과 손(Saône)강
다들 여유롭게 공휴일을 즐기고 있구나
12세기에 건축해서 300년간 걸쳐 지어진 리옹 대성당
언덕을 오르면
푸르비에르 노트르담 성당(1872-1896년에 건축된 언덕위의 성당)
성 토마스 성당(언덕에 가장 먼저 세워진 성당)
장미의 계절
무슨 꽃가루였을까 주변 서양인들은 별문제없어 보이는데,
우리만 재채기에 콧물에 ... 익숙지않은 꽃가루 알레르기같았다
푸르비에르 언덕에서 본 구시가지
이번 리옹에서 찍어 온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든다~
200년~300년 전의 건물들인데 참 잘 보존되어오고 있구나,세계문화유산답다
서로 다른 높이의 굴뚝들도 나이를 말해주며 운치있게 솟아 있었다
몇백년전에 지어졌다는 고등법원도 아직 사용중
비잔틴과 네오고딕 양식을 혼합해서 지었다는 노트르담성당과 성 토마스 성당
가까이에서는 이 모습을 보기 어려웠는데
강근처로 내려오니 언덕위의 두 성전이 근엄하게 강아래를 지켜 보고 있었다
벨루크 광장의 루이14세 기마상
절대왕정의 군주...
어린 왕자의 저자 생 택쥐페리의 고향이기도 한 리옹,
역근처 서점에서 기념으로 프랑스판 어린 왕자 한권을 사왔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도 가물가물한.
군용기 조종사였던 생 택쥐페리.
그가 탄 군용기는
1944년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조종사에 의해 격추당했고,
시신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1998년쯤 어부의 그물에 그의 이름이 새겨진 팔찌가 발견됬고
팔찌안쪽에는 아내의 이름이..
어딘가에서 살아서 남은 생을 마쳤다면 좋았을텐데,,라는 기대도 해봤다
태양볕도 강하고
서서히 관광이 지쳐갔다,
미리 검색한 맛집 몇 군데로 가니 이미 만석..
그냥 손강근처 부숑으로 갔다 (부숑:리옹의 전통가정식 식당으로
과거 실크직물 공단 직원들이 일을 마치고 푸짐하게 한끼를 해결했던 곳)
리옹의 향토요리 두가지를 주문해봤다
퀴넬(어묵으로 만든 요리) 부드럽고 어묵향이 좋았다
이름을 잊어버렸다, 고기가 부드럽고 맛 좋았다~
디저트로 리옹 파듀역 안에 있었던 마카롱 맛보기
아쉽게도 단맛만 느꼈졌던 마카롱..
저녁은 여기서
현지인들이 찾는 곳으로 구글 평가도 높았다
금새 손님들도 가득찼다
우리는 미리 예약해서인지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음식 맛도 좋았지만
우리 테이블을 담당했던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남편이 멀티플 팁을 주었다
(카드 리더기에 지불하고 싶은 팁을 입력하고 총 음식가격을 결제한 후,
현금으로 따로 팁을 주었다)
감사하다며 이 코인을 건네받았다
다시 방문해 주시면 무료로 커피를 드리겠다면서.
리옹에서의 마지막 밤이라 다음을 기약할 수 없지만,,
언젠가 다시 리옹을 찾게 하는 행운의 코인이기를 희망했다~
리옹에서의 마지막 밤
리옹은 무언가 묵직함이 느껴지는 남자의 도시같았다
밤이 되면 도시를 감싸는 듯한 따듯함이 느껴지기도 했고
떠나는 날 오전에 잠깐 여행기념 선물을 사러 나왔다가 본 트램
통통한 애벌래처럼 생겼네^^
그리고 맛보고 싶었던 마들렌 사먹기
맛있었다~ 상미기간이 짧아서 사올 수는 없었지만
아쉽지만,, 다음 장소 안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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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 도착~
작은 마을에 관광객들로
주차장 찾아 삼만리였다 ,, 돌고 돌다가
겨우 주차를 하고, 점심먹기
배고파서 근처에 있던 햄버거 가게로~
성당의 출입문이었는데 예뻐서 찰칵![]()
le Palais de I'lle 운하위에 지어진 감옥
운하의 관리사무소정도로 생각했다가 조금 깜놀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단다
이 곳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했다
금새 레스토랑은 만석
남편이 깜짝 이벤트를 ㅎ
결혼기념일이어서 예약할 당시 요청했다고 한다
고마워, 남편씨
소화도 될겸 야경도 즐길겸 걸었다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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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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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조식
앵글이 흔들렸다,, 잠이 덜 깬 남편과 내 모습처럼..
여행 마지막날은 피로가 절정![]()
여유롭게 호텔을 나섰고,,
제네바 공항을 향해 달렸다
제네바 공항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지역에 있다
렌터카는 프랑스쪽에서 빌렸기에 반납하고.
스위스 제네바 공항 내부
에어차이나 타고 베이징까지 ,
베이징에서 다시 ANA항공을 타고 일본으로
에어 차이나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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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새벽 4시에 기상하는 매일이 시작되었다
나의 이른 출근때문에 남편도 늘 이른 아침
운동이 좋다기보다
익숙해져야하는
나이가 되었기에,,
늘 그랬듯 스포츠 짐에도 가고
그러다 일주일쯤 지났을까, 대상포진에 걸렸다
몇년 전부터는 매년 한두번은 대상포진님이 납신다..
그래서 요즘은 몸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면
바로 수면양 늘리고 잘먹고 무조건 쉬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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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반고개를 넘고 보니
기회나 찬스도 지금이 아니면
체력에 밀려 포기해야 할 것 같은 초조함이 들때가 있다..
그게 좋은 자극이 되어 현재의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때때로 체력의 한계에 부딪칠때는
꾸역꾸역 마음만 앞서 놓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시기적으로 일의 탄력이 떨어질 때
쉬면서 스스로의 시간을 가져도 봤지만
딱히 일에서 주는 성취감을 대신해 주지는 못했던 것 같았다.
어쩌면 나는 이것 저것 잘하는 것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여기 저기에 흥미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암튼 결론은 체력이 허락하는 날까지
워라벨하며 잘 살아보고 싶다 ㅎ
그리고,,, 오늘 아침 남편에게
" 언젠가는 모로코의 사막에서 일출과 일몰을 경험해보고 싶어졌어"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