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2024.4.14 문디
요즘 꿈자리가 사나운게 아닐까?
목사입네, 내가 알고 있는 기독교 목사가 없는데, 무슨 모임에 나갔다가, 목사로부터 뱀이 든 가방 하나를 건네 받았다.
이 모임 부분 역시 기억을 되살리고 싶은데 기억나지 않는다.
뱀 가방을 들고 집에 와서 보니, 뱀이 자꾸 밖으로 기어나오려고 하는 것이다. 자꾸 밖으로 삐져 나오는 머리돌기들을 다시 가방안으로 밀어 넣느라 신경이 쓰이는데, 혹시나 물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런데 기억을 되살려 보면 뱀의 모양이 이상한 것이다.
뱀은 분명 한 마리였는데, 왜 여러 가락의 줄기가 튀어 나오려고 했던 것인지 이상하다는 것이다. 말미잘이나 신화 속의 메두사 머리 처럼 말이다.
자꾸 삐져 나오려는 뱀을 밀어넣는게 신경쓰이다가, 가방을 잘 보니, 안쪽에 찍찍이, 스티치로 닫을수 있게 양쪽 날개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이었다. 뱀을 가방 안쪽에 밀어 넣고서, 양쪽 날개를 겹쳐서 닫으면서 찍찍이로 붙이는데 성공했다.
뱀이 매우 답답해 할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생겼지만, 귀찮고, 신경쓰여서 어쩔 수가 없었다.
잠시 뒤에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뱀을 료리해서 먹으려 하는 것을, 뱀이 귀찮아서 막지를 않고 방임하는 가운데 꿈이 깨었다.
신비로운 뱀의 영험함을 살려내지 못하고, 급기야 죽어버리게 방임해 버린 나 자신이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