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머 라이딩 이야기

줌머를 얼마나 탈 수 있을까?

열쇠바꾸기부터 시작한 줌머라이딩.

2024.6.27 줌머를 80만원에 매수하자, 바로 열쇠가 달리는 도중에 빠지는 현상이 있다고 얘기하는 매도자.

차대번호 AF58-1008201.

6,484킬로가 적힌 미터기.

6.28 보험가입과 차량등록(전북전주자0183)을 하고, 번호판을 달고, 달리자 마자, 가까운 주유소에 갔더니, 연료뚜껑이 도무지 열리지 않는 것이다.

문제제기를 해서,

열쇠를 새로 만들어 주기로 하였다.

전주 덕진구 송천동에서 완산구 중화산동까지 기껏 6킬로 도심주행인데, 얼마나 긴장했던가?

허리가 괜히 아픈 듯 느껴지면서,

쇼바가 망가져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막연히 쇼바교체부터 생각하였지만,

뒷 쇼바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고,

줌머 앞 쇼바는 그냥 먹통 상태로 방임된 경우가 많다.

막상 갖다 놓아도,

바이크를 탈 이유가 없다보니,

방치만 되는 상황을 타개하려,

억지로,

평소 자전거로 달리던 35킬로 정도 되는 왜목재 코스를,

줌머를 끌고 나가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원하던 줌머였는데,

막상 억지로 끌고 나갈 계기를 만들어야 했다.

이후로,

전주 동쪽으로 달려,

진안 가는 길에서 빠져나와,

소양강 따라 나오면,

전주 남쪽 신리로 연결되어,

돌아와 봤다.

추워지기 시작하자,

신호대기 하는 중에,

자꾸만 시동이 꺼져 버리는 줌머.

참으로 난처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대장간 모터스'에서 마침,

신호대기 중에 시동이 꺼지는 이유로서,

에어필터가 심하게 더럽혀져 있으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에어필터 커버 여는 나사 5개 돌리기가 얼마나 조심스러웠던가!!

에어필터에 브라캣이 결합되어 있는 걸 모르고,

기껏 알리에서 정확한 사이즈의 에어필터를 구매해 놓고,

반품시켜 버렸다.

이후 알리에서 같은 가격에 5개씩 팔기 시작하길래,

연료필터와 함께 5개씩 구입하였다.

억지로 입구를 적당히 막아보리라 마음먹고,

기존에 기름때 잔뜩 묻어 있는 에어필터를 브라캣과 함께 버릴 뻔 하였다.

브라캣이 분리되는 걸 알고보니,

에어필터는 사이즈가 정확한 것이었다.

에어필터를 바꿔주고 나니,

신기하게도,

사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던 시동꺼지는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추워져,

아예 라이딩 하는게 싫어지기 시작하자,

버튼 시동 걸리는 느낌이 약해 지는 것 같더니,

급기야,

킥시동질도 아예 먹통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줌머는,

배터리 고정시키는 브라캣이 없고,

카울을 고정시키는 나사결합부위 4군데 중에서 3군데가 없어졌고,

나머지 한 곳도,

나사는 없는 상태로,

그냥 케이블타이로 고정시켜 두었다.

문제는 배터리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그동안 라이딩 하면서 울렁거릴 때마다 흔들려서,

배터리 플라스 쪽 고정단자가 끊어져 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배터리 충전이 간혹 제대로 되지 못했던 것을,

무조건 날씨가 추워지니,

배터리가 방전되었다고만 여기고,

당연한 현상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또한 배터리가 방전되었어도,

그냥 배터리 충전기로 충전만 시키면 되는데,

리카버리 충전을 꼭 해줘야 되는 줄로 알고,

오랜 시간 리카버리 모드로 충전을 했던 것이다.

그냥 배터리는 로켓트사 새것이었으니,

충전만 오토바이 모드로,

30분 정도만 시켜 줘도 충분했던 것인데 말이다.

리카버리 모드로,

어쨌든 배터리는 정상적이었으나,

얼마 안가서,

점점 약해지는게 아니라,

홈플라스에 타고 온 날,

그냥 완전히 나가버리는 것이었다.

리카버리모드로 충전시키느라고,

오히려 배터리 상태를 망쳐 버린 것이었겠다.

24,000원 정도인가 되었는데,

날려 버린 것이겠다.

물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줌머 플로어를 고정시키는 브라캣도 있는데,

그것도 없는 상태였다.

2025년 봄이 되기를 기다려,

배터리를 새로 사서 교체하니,

바로 작동되는 줌머.

그냥 배터리 플러스 접속단자가 붙어있는지 신경쓰면서,

겨울에도 타고 다니면 되었던 건데 말이다.

군산에 삼학아파트 경매나온 건 보러 왔다가,

또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이다.

이 때도 몰랐다.

배터리 플러스 단자가 떨어져,

떨어져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말이다.

수차례 무릅에 무리가 오도록 밟아대다가,

겨우 시동이 걸리길래,

전주까지 되돌아 오면서,

오줌 쌀 때도,

시동을 끄지 않고,

시동이 꺼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면서 되돌아 왔다.

이후 카울을 열어 배터리 밑바닥에 나무토막을 넣어주고,

케이블 타이로 배터리를 고정시켜 주었더니,

시동이 바로 걸리길래,

고쳐진 것으로 막연하게 느꼈으나,

플라스 단자가 붙어졌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이후에도 시동이 안 걸리면 카울을 열고,

배터리 위치를 잡아 준다는 감각으로,

시동을 걸고 운행하였는데,

배터리 단자가 끊어져 있던 걸 계속 몰랐었다.

그래도 전주 목포간 1회 왕복, 

전주 천안간 1.5회 왕복을 하면서,

좋아라 했다.

하와이에 사는 미국인인 것 같은데,

미치의 스쿠터 이야기라고,

여러 종류의 바이크를 고치는 영상을 올려 놓았는데,

줌머에 해당하는 영상들을 재미있게 봤다.

차라리 말로 자꾸 설명을 하려 하는데,

오히려 미치채널에서 하는 것 처럼,

말을 하지 않고,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전달되는 것이겠다.

앤진오일, 미션오일, 냉각수를 갈아 보았다.

미션오일은,

정작 주사기와 긴 튜브를 샀으나,

뽑혀 나오는 기름이 거의 없는 것인데,

기껏해야,

줌머를 옆으로 좀 기울이니까,

그제서야 미션 오일 구멍에서,

기름이 좀 빠져 나오는 것이다.

미션오일을 거의 안 갈아줘서,

조금만 남아 있었나 보다.

미션오일 구멍 나사, 엔진오일 구멍 나사도 그렇고,

막상 처음에는,

긴가 민가 햇갈리는 것이었다.

냉각수도 갈아보고,

나중에 보니,

냉각수 보조물통 떼어내는 것도 아무것도 아닌 것인데,

지저분한 냉각수통 청소해 주고 싶어서,

답답했었다.

이후에 킥시동질을 한 후,

빠르게 되돌아 오지 않는 레버때문에,

구동계를 열어 보려 했던 것.

조그만 랜치로는 오토바이 8미리 나사푸는 것도 어림없었던 것.

복스알만 찌그러져 망가져 버렸다.

기껏 쓸만한 토크랜치를 구입하고,

두터운 복스알도 구입했으나,

정작 브라캣이 없어서,

또 작업이 연기되었고,

드디어,

구동계 뚜껑을 열었을 때,

두텁게 끼여 있는 검은 매연층을 볼 수 있었다.

청소를 한번도 안 한 것 같다.

매연층을 털어내고,

구리스를 톱니 쪽에 발라주었더니,

오래되서 그런지 알았던 킥래바가 빠르게 돌아오는 것이다.

이후,

캘리퍼스도 사고,

전자저울도 사서,

구동계를 다시 열어,

드라이브 페이스도 열어 보고,

미치는 왜 이걸 알려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는데,

와이자 고정자를 넣으라고,

별도로 구멍이 마련되어 있는데,

미치는 날개에 적당히 양팔을 걸쳐서 고정시키라고 안내하는 것이었다.

그랬다가,

날개가 조금 부러져 버렸다.

자세히 보니,

고정자를 걸치도록 구멍 2개가 마련되어 있는 것이었다.

페이스를 열고,

밸트를 방향에 조심하면서 때어내고,

웨이트롤러를 빼 보니,

닳고 달아,

원기둥이 많이 이그러져 있었다.

무게와 직경을 재서,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서,

바꿔 주었더니,

역시나,

그동안 줌머는 울렁거렸던 것이었다.

울렁거림이 없어지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좋아진 줌머에 만족하면서,

그래도 자기비용 40만원으로 구입해서,

이 정도면 스쿠터 사서,

원했던 만큼 라이딩을 했다고 만족하였다.

그러나 천안에서 서울로 올라오려던 날,

안성 미양면 신계리의 안성천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전날 비가 많이 내려 막아 놓았는데,

이를 무시하고 달려 보니,

도로 한 가운데는,

무릅 밑에까지 차오르는 높이만큼 이었던 것으로,

밖에서 볼 때,

발목까지만 흐르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찔 했는데,

줌머 시동이 꺼져 버리는 것이었다.

줌머의 무게 때문에 간신히 물길을 해치고 나와서,

시동을 걸어 보니,

그냥 걸리길래,

안심했더니,

이내 꺼져 버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26킬로 길을,

줌머를 끌고 되돌아 와야 했다.

지금이라면,

그냥 인근에 주차해 놓고,

자전거로 공구박스를 가지고 와서,

엔진오일 교환해 주고,

캬브레타 분해해서,

물을 빼는 등,

길거리 수리를 시도했을 것인데 말이다.

무모하게,

그냥 23킬로 길을 힘들게,

오토바이를 끌고 왔다.

대대적으로 4일에 걸쳐 줌머를 분해 해 보면서,

머플러 고정시키는 볼트지지대를 하나 부러뜨렸고,

연료펌프를 고정시키는 브라캣 볼트 지지대를 부러뜨렸는데,

랜치 회전방향을 잘못돌렸는지,

아니면,

너무 오래 방임되어,

나사가 아예 붙어 있어서,

애시당초 돌려 지지가 않았던 건지 모르겠다.

엔진 옆 뚜껑과, 앞뚜껑 까지만 열어보는 것으로,

엔진 내부를 하룻 밤 말려줘 보는 것까지 해 보면서,

녹슨 부위들 모두 쇠솔과 사포로 문질러 주고,

많이 공부가 되었긴 하다.

결국 엔진오일교체 해 줘 보니,

엔진오일에서 물기층이 보였고,

캬브레타에서 의외로 물기가 많았던 것이다.

다시 조립해 보니,

시동이 걸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청수동 까지 11킬로 길을 왕복으로 다녀오고 난 뒤,

또 엔진이 약해지며 시동이 꺼져 버리는 것인데,

나중에 보니,

의외로,

연료탱크의 가솔린을 빼 보니,

가솔린에서도,

물기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물기를 마저 빼내야 했던 것이었나 보다.

문제는,

이 때,

캬브레타 갈면,

이씨유를 한번 초기화 해 줘야 한다고 해서,

초기화 영상대로 해 줬더니,

뭔가 스파크가 한번 있었고,

초기화 영상대로,

헤드라이트가 한번 깜빡거려 진 다음,

연료펌프가 작동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헤드라이트는 움직이지 않고,

연료펌프만 좀 있다가 작동되기 시작하는 것인데,

시동이 걸리긴 해도,

이상한 딱딱거리는 소리,

스파크가 튀는 소리인가,

나중에 확신한 건,

릴레이가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가 자꾸 들리는 것이었는데,

헤드라이트가 작동되지 않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더니,

또 다시 신호대기 중에 시동이 꺼지는 것인데,

이후로는 다시 시동이 걸리지는 않고,

계속 릴레이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전선뭉치, 하네스를 모두 때어내서,

조사해 봤는데,

기껏해야 헤드라이트 오른쪽이 이상하게 강제로 접속되어 있던 것,

그러나 배터리에 연결해 보면,

둘다 정상적으로 켜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후,

릴레이에 대한 유튜브 영상,

이그니터와 펄스제너레이터, 점화코일과 배터리의 관계,

직류식 4핀 씨디아이, 교류식 씨디아이를 사보고,

전선도 굵기에 따라,

여러 종류를 사보고,

전선 가공하는 도구와 끝머리 단자,

퓨즈도 사보고,

전선 단자 처리하는 것도,

여러번 해 봐야,

능숙하게 깔끔하게 단자를 만들어 낼 수 있던 것.

줌머 04년식 서비스 매뉴얼을 읽어 보면서,

이씨유 문제인지 밝혀 내는 과정,

펄스 쪽 6핀간에 저항값을 조사해 보거나,

접지단자와의 소통을 조사해 보거나,

하네스 쪽 레귤레이터 3핀 사이에 전압값이었는가 조사해 보는 등,

멀티미터 사용법에도 적응해 보았고,

이를 통해 이씨유 고장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법을 알아 보았고,

끝내,

헤드라이트가 켜지지 않는 것과,

스파크가 있었던 것으로,

헤드라이트 오른쪽 전구의 이상접속 때문에,

초기화 할 때 이씨유가 망가졌다는 것을,

대강 짐작 할 수 있었다....

이후,

직접적으로 씨디아이를 붙이고,

레귤레이터를 붙여서,

이씨유 없이,

줌머를 개조해서 타는 모습도 눈여겨 보았으나,

이 단계에서 왜 그런지,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해결이지만,

상업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엄연한 방법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후,

일본 옥션으로,

마침 정확한 물건,

초기 캬브모델인 GEZ-00인 이씨유를 보았고,

낙찰받았고,

뜻대로 해외 결제가 안되는 것에서,

2024.10.25.

일본 오사카에서 트래블러스 카드로 일본앤화를 뽑을 수 없던 이유도 알게 되었다.

새롭게 노리2카드를 글로벌 타입으로 발급받아서 일본앤으로 6,360앤의 결재를 할 수 있었다......







원했던 데로,

바이크에 대한 경험이 잘 쌓인 것 같다만...

그래서...

모터사이클링은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내 자신의 노력에 대해서,

스스로 보상하는 차원에서,

줌머 한대 더 살 수 있으면 사도록 하자....



줌머 운행하면서,

카카오맵이 만들어 주는 경로에 의존하다보니,

산길 비포장 도로를 달리려 했던 경우도 2번이나 있었던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