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2>
- 오늘은 저희 회사 이사님과 식사를 했어요-
라는 말로 시작된 그녀의 글은 이사라는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경영자의 입장이 일반 직원하고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그것은 연애계에 있어서 감독과 배우의 관계에도 흡사하지 않으냐면서 이렇게 마무리를 찍고 있었다.
-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배우님의 열정은 인정해요. 하지만 예의를 잊지는 마세요. 나이가 어리더라도 감독은 감독이에요. 충무로에서 더 선배인 배우님이 광대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야 할 경우가 많을 거예요. -
또 이여자가, 어떻게 오늘 나에게 일어난 일을 알아냈는지 모르지만 그 여자의 그런 말투가 용우는 하나도 삻지 않았다.
어느새 화는 가라앉고 내일은 감독한테 사과부터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는 학이가 만든 픽션이며 실재 인물이나 단체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