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
15 August YEAR 22
나도 모르게 급정거를 한 건 꽉 막혀 있던 교차로를 빠져
나와 속도가 붙기 시작할 즈음이었다.
思わず急停車したのは渋滞していた交差点を抜けて速度が出始める頃だった.
뒷 차가 신경질적으로 클락슨을 울리며 지나갔고 누군가
욕설을 뱉은 것 같았지만 도시의 소음 속에서 잘 들리지
않았다.
後ろの車が神経質にクラクションを鳴らしながら通り過ぎて行って誰かの悪口を言ったみたいだったが都市の騒音の中でよく聞こえなかった.
오른쪽 골목 코너에 작은 화원이 보였다.
右側の通りの角に小さな花屋が見えた.
가게를 보고 급정거를 한 건 아니었다.
店を見て急停車したわけではなかった.
오히려 급정거를 한 후 가게를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다.
むしろ急停車した後店を発見したような気分だった.
내부 공사 중인 화원 한쪽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던 주인이 다가올 때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内部工事中の花屋の片隅で書類を整理していた主人が近づいて来る時はまだ大きな期待はしていなかった.
벌써 몇 군데의 화원을 돌았지만 플로리스트들조차 그
꽃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다.
もう何軒かの花屋を回ったがフローリスト達でさえその花の存在をよく知らなかった.
비슷한 색의 꽃을 보여줄 뿐이었다.
似た色の花を見せてくれるだけだった.
하지만 나는 비슷한 것을 찾는 게 아니었다.
だけど僕は似たのを探してるわけじゃなかった.
꽃만은 진짜여야 했다.
本物の花だけを探していた.
주인은 꽃 이름을 듣더니 나를 한참 바라봤다.
主人は花の名前を聞くと僕をしばらく見つめた.
그러곤 아직 화원이 정식 오픈한 건 아니지만 배달은 해줄
수 있을 거라면서 물었다.
そしてまだ花屋が正式にオープンしたわけじゃないけど配達はできるか聞いた.
"왜 꼭 그 꽃이 필요하세요?"
"どうしてそんなにその花が必要なんですか?"
핸들을 돌려 다시 도로로 진입하면서 생각했다.
ハンドルを回しまた道路に進入しながら考えた.
그 꽃이 꼭 필요한 이유.
その花がこんなに必要な理由.
하나 밖에 없었다.
1つしかなかった.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니까.
幸せにしてあげたいから.
웃게 해주고 싶으니까.
笑顔にしてあげたいから.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까.
喜ぶ姿を見たいから.
좋은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良い人になりたいか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