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彼の話】31. Pisces Journey
나와 미오는 트윈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를 만들기로 했다.블로그의 이름은 어떻게 정할지, 프로필 사진은 어떻게 할지, 닉네임은 어떻게 할지, 정할 것들이 남아 있었다.하지만 먼저 짚고 넘어야할 것은 블로그를 만들기 전에 나는 자신이 트윈이라는 세계가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그래서 나는 트윈에 대해서 궁금해서 스스로 찾아보기도 했다.소수지만 한국인 중에서도 트윈에 대한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게 되었다.하나같이 미오와 나에 대한 관계를 그대로 적어놓은 듯한 내용들이었다.나는 그럼에도 자신이 모르는 세계를 마음으로부터 완전히 인정할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그래서 미오에게 말했더니 미오는 오히려 나를 걱정했다.「チョンウォルがもしツインじゃないだと思ったら私が違うかもしれないから負担に思わないでね。(청월이 혹시 트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내 착각이었을 지도 모르니까 부담 갖지 말아줘.)」「私のツインは他の人かもしれないしね。(내 트윈은 다른 사람일지도 모르니까.)」언젠가 미오는 나에게 우라나이 선생님의 말들을 들려줬다.「彼は自分がほんとうに普通の人だと思ってるの? そもそも普通の人はツインの動画とか探して見ないよ。(그는 자신이 정말 평범한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애초에 보통 사람은 트윈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아.)」「今までミオさんと会ってから自分が成長した事も昔より変わって来た事もよくしってるはず。(지금까지 미오 씨와 만나고 자신이 성장한 일과 전보다 변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텐데.)」「彼はただ自分がしらない世界を受け取るのが怖いのかもね。(그는 자신이 모르는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이 두려운 걸지도.)」그리고 미오는 우라나이 선생님의 말을 내게 전해줬다.「あなたも実はもう知ってますよね? (당신도 사실은 알고 있잖아요?)」어느 날 길을 걷다가 전에 누나에게 선물했던 달이 그려진 오라클 카드가 떠올랐다.그 때 뽑았던 카드 중에서도 가장 신경이 쓰였던 두 장의 카드.푸른 달이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카드와 두 마리의 똑같은 물고기가 원을 그리듯 우주를 헤엄치는 카드.문득 이 두 장의 카드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미오에게 말해보았다.「そのカードたちが今チョンウォルを呼んでるみたい。(그 카드들이 지금 청월을 부르고 있나봐.)」나는 누나의 방을 살펴봤다.오라클 카드는 작년에 누나의 생일선물을 위해 포장 박스에 넣어뒀던 모습 그대로 한쪽 구석에 놓여져 있었다.카드를 보고 싶었지만 지금 이 카드의 주인은 누나이기에 내가 만져봐도 되는지 미오에게 물어봤다.「もうお姉ちゃんがカードの主人なのに俺が触ってもいいかな? (이제 누나가 카드의 주인인데 내가 만져도 되는 거야?)」「私は最近からそのカードたちはチョンウォルのカードになりたかったと思ったよ。なのに予想と違って他の人にあげちゃって困ってたかも。笑笑。(나는 처음부터 그 카드들은 청월의 카드가 되고 싶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예상과 달리 다른 사람에게 줘버려서 당황했을지도.)」카드에게 마음속으로 인사를 하고 나를 불렀던 두 장의 카드를 집어냈다.특히 푸른 달의 카드는 처음 서점에서 이 아이를 본 순간 깊은 인상을 남겼던 모습으로 여전히 나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그리고 마치 미오와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쌍둥이 물고기.나는 이 두 장의 카드가 나에게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물고기 카드의 이름을 천천히 읽어봤다.'New Moon in Pisces'Pisces가 무슨 뜻이지?나는 인터넷으로 단어를 검색해봤다.Pisces.물고기자리. 쌍어궁.하나의 끈에 물고기 두 마리가 묶인 모습으로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두 물고기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사랑의 신 아들 에로스가 변신한 것이라고 한다.마침 미오와 나는 같은 3월 생으로 둘 다 물고기자리이기도 하다.나는 Pisces라는 단어가 나와 미오의 관계를 표현해주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ミオ、ブログの名前を、Piscesをつけたらどうかな。(미오, 블로그의 이름, Pisces를 붙여보면 어떨까.)」「魚星の意味だね。私たちにぴったりみたい。(물고기자리를 뜻하는 단어네. 우리한테 어울리는 거 같아.)」두 마리 물고기가 서로의 인연을 이어나가는 과정.'Pisces Travel'여행이라는 의미보다 더 알맞은 의미의 단어가 있을 것 같았다.그러던 중 나는 문득 한 단어가 떠올랐다.Journey.Travel은 여행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면, Journey는 어떤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를 향해 헤쳐나가는 과정에 의미를 느끼게 하는 단어였다.여정.우리의 인연은 빛뿐만 아니라 서로의 어둠도 보게 될 것이고 어려움이나 시련도 있을 것이기에 이것은 여정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와 미오의 인연은 세상을 함께 극복해나가라는 의미인 것일까.'Pisces Journey'나는 이 단어들을 조합하고서 미오에게 말했다.「Pisces Journey. PJ.」「え、笑笑。(에ㅡ)」미오는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챘다.PJ는 작년 처음 미오와 만났을 때 함께 지냈던 호텔의 이름이었다.PJ호텔.미오와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연히도 누나의 결혼식을 치른 장소이기도 하다.「これもただの偶然なのかな。(이것도 단지 우연인 걸까.)」마치 ‘많은 과거의 과정들이 미래를 향한 우주의 힌트였던 걸까?’ 하는 신기한 감각이 느껴졌다.나와 미오는 이 이름을 블로그의 이름으로 정했다.미오는 나와의 관계를 토대로 트윈, 쌍둥이 물고기, 우주, 운명에 대한 키워드들로 일러스트를 AI로 제작해서 프로필 사진을 만들었다.프로필 닉네임은 Aqua로 정했다.물을 나타내는 단어로 생명의 근원이며 물은 치유의 능력을 가진 미오의 상징이기도 하다.마지막으로 우리들은 우리의 이야기 속에 스스로를 등장시킬 것인지 소설처럼 주인공을 만들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나는 이야기 속에 다른 이름의 주인공을 부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마치 우리들의 이야기지만 우리가 봤을 때도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기도 할 것이다.우리는 각자의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나는 나를 대신할 주인공의 이름을 생각하다가 눈앞에 놓여져 있는 푸른 달 카드의 이름을 보았다.'Blue Moon'이 단어를 한자로 바꾸면 青月.青月을 한글로 바꾸면 청월 이라는 이름이 되었다.'청월 チョンウォル'그녀는 미오라는 이름을 지었다.미오는 물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물이 통과하는 길을 뜻하기도 한다.「チョンウォルとミオ。悪くないね。(청월 미오. 나쁘지 않네.)」「うん、いい感じだと思う。(응, 좋은 느낌이야.)」우리들은 처음으로 함께 뭔가를 고민하고 서로에게 의견을 물어보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블로그를 정한대로 설정해보니 미오와 나를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가 탄생한 느낌도 들었다.그런 생각을 하면서 청월의 첫 번째 이야기를 게시했다.'【彼の話】 1. 첫 만남 初出会い'미오는 지금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을 직시하면서 뭔가에 놀란 듯이 말했다.「それはこの時を言ってたのかな。(그건 지금 이 때를 말한 것이었을까.)」「うん? なにが? (응? 뭐가?)」「え、昔にね。有名な占いさんに占いもらった時にその人が言ったの。いつか私は本を書いて有名になるよって。その時に私を手伝ってくれる人がそばにいるからって。(에, 예전에 있지. 유명한 선생님에게 점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언젠가 내가 책을 쓸 거라고 했어. 그 때가 오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 거라고.)」「今チョンウォルの本を読んでるとそれはチョンウォルとこんな事をするって意味だったかなとちょっと不思議な気分になった。(지금 청월의 책을 읽고 있다가 그건 청월과 이런 일을 한다는 의미였을까 싶어서 조금 신기한 기분이 들었어.)」나도 미오의 말을 듣고 조금 놀라버렸다.우리들은 우주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 괴로워도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여정을 계속해나가는 것일까?앞으로도 Pisces의 여정은 이 블로그에 적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