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지루한 싸움 (Boring Fight)

     もどかしい争い




예술에 정답은 없어

芸術に正解はない


오직 전달하려는

ただ伝えようとする


그 감정만 느낄 수 있다면 충분해

その感情だけ感じることができるなら充分だ


예술이 원하는 건 그 뿐이야

芸術か求めるのはそれだけだ


형식적인 감상은 원치않아

形式的な所感は求めていない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걸 느낀대로 표현할 뿐

私が表現したいことを感じたまま表現するのみ


열정이 기술에서만 나오지는 않잖아

情熱は 技術だけから出るわけじゃないじゃないか


그림은 손에서 창조되지만

絵は手から創り出されるが


깊이 생각하면 화가의 영혼이 담긴다고

深く考えたら画家の魂が込められるんだよ


그림은 단순히 기술만을 담아내는 게 아니야

絵は単純に技術だけを表すものじゃない


그 비밀을 뛰어넘어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その秘密を越えてそれ以上の何かを見せるものなん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そのままを見せること以上に


그 속에 있는 더 큰 진실함을 찾는 화가가 되고 싶을 뿐이야

その中にあるもっと大きな真実を見つける画家になりたいだけ


나만의 개성으로

私だけの個性で



그래 아직 멀었어, 꾸준히 노력해야겠지

分かっている まだまだだと、こつこつ努力しなければならない


언젠가 그 경지에 이른다면

いつかその境地に辿り着いたなら


형식과 구도에 얽매이지 않고

形式と構図に縛られず


캔버스가 담고 있는 생명력을 전해주는 화가

キャンバスが込められている生命力を伝えてくれる画家


나만의 감성으로

私だけの感性で



내 그림의 진실, 그걸 거짓이라 부르겠다면

私の絵の真実、それを嘘だというなら


그래도 좋아

それでもいい


난 그림을 그릴거야

私は絵を描くぞ


그림을 그리겠어 그림을 그리는거야

絵を描く 絵を描くんだ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는거야

絵を描く画家になるんだ


화가가 되는거야... 되는거야

画家になるんだ…なるんだ…

【8】 사람을 닮은 그림 (Paint Like a Man)

      人に似る絵



빈센트 반 고흐

ヴィンセントヴァンゴッホ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한, 행복한 사람

絵を描く時 最も幸せな、幸せな人



그림이 말이야 자연이 말이야

絵が、自然が


더욱더 강력한 생명의 힘

より一層強い生命の力


형의 차고 넘치는 에너지, 그래 에너지

兄さんのみなぎる 溢れるエネルギー、そうエネルギー


그래 그게 바로

そう、それがまさに



그 안엔 사람이 있어야지

その中に人がいなくちゃ



새벽에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 봐

夜中に窓辺に座り 外を眺める


일터로 가는 사람들

仕事場に行く人々


그들의 옷차림, 머리모양

彼らの服装、髪型


발걸음, 손동작까지

歩き方、手の動きまで


사람의 영혼을 담아내는

人の魂が込もっている


이 모든 것이 날 설레게 하네

この全てが私をわくわくさせるんだ



감자 먹는 사람들을 봐

じゃがいもを食べる人々を見てみて


이 손을 봐

この手を見るんだ


작고 초라한 집, 꺼질 듯한 불빛 아래서

小さくてみすぼらしい家、消えそうな明かりの下で


감자를 먹고 있는

じゃがいもを食べている手


자신의 인생을 꼭 닮은 손

自身の人生に似たその手


거칠고 투박하지만

がさがさでごつごつしているが


자신의 땀으로 캐고 땅에서 얻은

自身の汗で掘って畑から得た


그 결실을 먹는 손

その実りを食べる手


이게 내 그림이 말하려는 것

これが私の絵が言いたいこと



잘나진 않지만 특별하진 않지만 지금 여기

偉くはないが特別ではないが 今ここに


이 세상에 살아가고 살아지는 사람들

この世界で生きて消えていく人々


휘황찬란 치장한 백작부인 보다는

きらびやかに着飾った伯爵夫人より


여기저기 꿰매 입은 시골처녀가 아름다워

あちこち繕って着ている田舎の少女が美しい


깔끔한 정장을 갖춰 입은 신사보다는

小綺麗にスーツを着ている紳士より


흙 묻은 작업복을 입고 있는 농부가 더 사람다워

土のついた作業着を着ている農夫が人間らしい


탄성을 자아내는 저 성당보다는

嘆声をさそうあの聖堂より


눈물 젖은 사람의 눈을 보여주는 그림이

涙に濡れた人の目を見せる絵が


지체 높고 돈 많은 귀족 초상화보다는

身分が高く金持ちの貴族の肖像画より


매춘부나 거지라도 인생의 쓴맛을

売春婦や乞食でも人生の苦さを


아는 사람을 그리는 게 더 좋은걸

知っている人を描くのがいいんだ



그래 바로 / 그런 그림

そう、それが / そんな絵


그래 형 / 그래 테오야

そう兄さん / そうテオ


그걸 그리고 싶어

それを描きたい


사람을 닮은 그림, 그런 그림!

人に似る絵、そんな絵!


빈센트 반 고흐

ヴィンセントヴァンゴッホ


역시 그림을 그려야 하는 사람

やはり絵を描くべき人

【7】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Happy Things)

          私を幸せにするもの

 


새장 밖을 나온 형의 눈빛 예전과는 달랐어

鳥かごの外に出た兄さんの瞳 昔とは違った


울다가도 배고파지니 먹을 걸 사야겠고 

泣いていてもお腹が空くから食べ物を買わないといけないし


그래서 그림을 더 열심히 그렸어

だからより一生懸命絵を描いた


언젠가 만나게 될 아버지를 생각하며

いつか会うだろう父を思いながら

 


아버질 만난다면 떳떳이 얘기할 수 있게

父に会う時に堂々と話せるように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더욱 열심히 그렸어

だからより一生懸命絵を描いた


내 인생의 탈출구는 오직 그림뿐

私の人生の脱出口は絵だけだ


그래야만 살 수 있을 것 같던 서른 두 살의 봄

そうしなければ生きれないと思っていた32歳の春

 


테오야, 요즘은 코발트색이 참 좋아

テオ、最近はコバルト色が気に入っている


색채들이 나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것 같아

色彩が私に愛を囁いているようだ

 


형, 이게 바로 형이야

兄さん、それでこそ兄さんだ


빛나는 눈, 생기 있는 입술, 천연덕스러운 웃음!

輝く瞳、血色のいい唇、飾らない笑顔!



-천연덕!

-飾らない!


-그래, 이제야 좀 형 같네!

-そう、やっと今までのにいさんに戻ったようだ!



테오야, 들어봐

テオ、聞いてみて


색채들이 말을 걸어

色彩達が囁くんだ


난 그걸 들고 잽싸게 그려내지

私はそれを聞いて素早く描き出すんだ


그러면 캔버스가 살아 숨 쉬듯 요동치고

そうするとキャンバスが生きて呼吸をするように揺れて


내 손 끝도 같이 떨려오지

私の手先も一緒に震えるんだ


그러면 내 숨도 같이 빨라지고

そうすると私の呼吸も一緒に速くなって

 


하늘이 하얗고 푸르기만 할까

空は白く青いだけだろうか


구름을 비집고 올라가는 아지랑이는 

雲をかき分け上っていくかげろうは


라일락의 색을 닮았어

ライラックの色に似ている


구름에 반쯤 덮인 눈부시게 빨간 태양은

雲が半分覆っている眩しい真っ赤な太陽は


가슴 속에서 뛰는 심장의 색같아

胸の中で轟く心臓の色のようだ


내 앞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노란 햇살은

私の前で降り注ぐ黄色い日差しは


부서지는 황금가루

砕けた黄金の粉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섞여

この全てが一つに交わり


하늘을 만들어낸다네

空を作り出すんだ



오솔길의 풍경은 푸르기만 할까

小道の風景は青いだけだろうか


길가에 비쭉비쭉 솟아오른 

道端に生える


청동색의 떡갈나무는 형의 눈을 닮았고

青銅色のオークの木は兄さんの瞳に似ていて


길 위를 덮는 초록의 이끼는 내 눈을 닮았지

道の上を覆う緑の苔は僕の瞳に似ている


바람의 은빛 날개가 감싸 내리는 

しろがね色の風 羽が包み降りる


이슬 내린 낙엽

露が降りた落ち葉


이, 모든색이 하,나로 섞여

この全ての色が一つに交わり


땅은, 총천연색을, 가지고 있네

地を、総天然色を有しているんだね



이 모든 것이 

この全てが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야!

私を幸せにしてくれる!


색깔들이 내 어깨를 두드리고

色彩が私の肩をたたき


풍경이 내 귀에 대고 속삭이네

風景が私の耳に囁くんだ


자연은 그야말로 명작!

自然 これこそ名作!


세상은 그야말로 전시회!

世界 これこそ展示会!


강력하게 살아 움직이는 그 힘

強く生きて動くその力


이를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이야 말로

これをキャンバスに描くことがまさに


나의 온전한 행복!

私の完全な幸せ!


행복!

幸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