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年7月11日
- 어머! 오늘도 운동하네.
- 멋있지
- 정말 멋있다.
- 똑바로 선 어깨、
- 저 근육 봐봐.
- 진짜 멋있다.
- 근데 땀이 흠뻑 뱄네.
- 옷에 땀이 흠뻑 밴 것도 멋있는데 그래서 더 멋있잖아.
네, 여름이면 특히 자주 쓰는 표현이죠. ‘옷에 땀이 배다’. 여기서 ‘배다’ 어떻게 표기해야 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ㅂ에 ‘어이’ ‘베다’라고 표기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ㅂ에 ‘아이’ ‘배다’라고 쓰는데요, 정답부터 말씀을 드리면 ㅂ에 ‘아이’, ‘배다’가 맞습니다. 스며들고나 스며 나오다라는 뜻을 가진 말은 ㅂ에 ‘아이’ 배단돼요, ‘옷에 땀이 배다’ ‘종이에 기름이 배다’ ‘웃음이 배어나오다’ ‘얼굴에 장난기가 배어 있다’ 등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럼 ㅂ에 ‘아이’ ‘배다’와 자주 혼동하는 ㅂ에 ‘어이’ ‘베다’는 무슨 뜻일까요? ㅂ에 ‘어이’ ‘베다’는 ‘누울 때 베개 따위를 머리 아래에 바치다’라는 뜻인데요, ‘베개를 베다’ ‘무릎을 베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 로꾸꺼 로꾸거
- 책도 거꾸로 달랐어요.
- 거꾸로 제가 우리 집에 들어와 살면서 물어보자 자기한테 그렇다 쳐.
‘거꾸로’라는 노랫말을 거꾸로 불러서 관심을 끈 곡이죠. 신나는 리듬에 재미있는 노랫말 참 흥겨운데요, 여기서 꼭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꺼꾸로’가 바른 말이라고 생각하고 [꺼꾸로]라고 발음을 하고 또 ‘꺼꾸로’라고 표기하는 분들 참 많은데요, 이 ‘꺼꾸로’는 잘못된 말입니다. 사전에서 ‘꺼꾸로’를 찾아보면 ‘거꾸로의 잘못’이라고 나와있는데요, 바른 표현은 ‘꺼’가 아니라 ‘거’ ‘거꾸로’입니다. ‘거꾸로’ 부사인데요 ‘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 한다’는 뜻입니다. 즉 ‘옷을 거꾸로 입다’라고 하면 ‘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 옷을 입다’라는 뜻입니다. 또 이 ‘거꾸로’라는 말이 들어간 속담도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거꾸로 매달아도 사는 세상이 낫다’라는 표현 들어보셨습니까? 이 말은 ‘아무리 어렵고 고생스럽게 살더라도 죽기보다는 사는 편이 낫다’라는 뜻입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옷에 땀이 배다’ 흔히 쓰는 표현인데요 여기서 ’배다’는 ㅂ에 ‘아이’ ‘배다’로 표현한 것이 맞습니다. 또 ‘꺼꾸로’가 아니라 ‘거꾸로’가 바른 표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