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동어 밀어붙이다 | 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なつかしの바른말 고운말

2003年に放送されていたKBSの番組「바른말 고운말」の記録

2005年11月18日

  • 아까 매장에 내려갔다가 영화배우 이연정 봤어요. 통통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날씬하더라고요.
  • 화면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실제와 다르되. 보통 더 통통하고 크게 나온다고 하더라고.
  • 맞아요. 지난번에 씨름 선수 김민철 씨를 실제로 봤는데 생각보다 왜소해서 깜짝 놀랐어요. 몸집도 나 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 확실히 화면에서 보여지는 거 하고 다르구나. 그래서 연예인들이 목숨 걸고 식이요법 하나 봐요.
  • 그럼 아무래도 더 예쁘게 멋지게 나온 게 좋으니까.

‘화면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실제와 다르다’ 두 사람의 대화 중에 이런 표현이 나왔는데요, ‘보여지다’ 흔히 쓰는 표현이지만 잘못된 말입니다. ‘보여지다’는 ‘보다’의 이중피동으로 ‘보이다’만으로도 피동의 의미가 충분하므로 여기에 ‘지다’를 붙인 것은 잘못입니다. 우리말을 피둥어로 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피동 접미사 ‘보이다’ ‘먹히다’ ‘실리다’ ‘안기다’ 처럼 ‘이’ ‘히’ ‘리’ ‘기’를 넣는 방법입니다. 둘째는 ‘하다’가 붙는 용언에 ‘하다’ 대신 ‘되다’ ‘받다’ ‘당하다’를 넣는 방법인데요, ‘걱정되다’ ‘고통받다’ ‘지적당하다’가 바로 이렇게 만들어진 피동사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보조 동사 ‘지다’를 붙이는 방법인데요, ‘닦아지다’ ‘써지다’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자 다시 한번 정리할게요. ‘보여지다’란 표현 잘못된 것입니다. ‘보이다’라고만 해도 피동의 의미가 충분합니다. 따라서 ‘화면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실제와 다르다’가 아니라 ‘화면에서 보이는 모습은 실제와 다르다’라고 하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 어! 여기 있네. 오늘은 도서관 안 갔어?
  • 밥 먹고 나니까 졸려서 안 갔어요. 이 상태로 가면 책 한 장도 못 읽고 잠들어버릴 거예요.
  • 이제부터는 점심시간에 도서관에 책 읽을 거라고 하더니… 한번 결심 했으면 끝까지 밀어붙여야지.
  • 밀어붙이는 것도 좋지만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도 발휘해야죠. 정말 오늘은 너무 졸려요. 선배 잠이 쫓기게 커피 한잔 사주세요.
  • 음 말이나 못하면. 알았어.

네, ‘한번 결심했으면 끝까지 밀어붙여야지’ 흔히 듣고 쓰는 표현인데요, 자주 쓰는 반면에 ‘밀어붙이다’의 바른 표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밀어붙이다’ [미러부치다]로 소리가 나죠. 때문에 ‘밀어부치다’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밀어붙이다’ ‘부’에 ㅌ받친 ‘붙이다’가 맞습니다. ‘밀어붙이다’, ‘여유를 주지 아니하고 계속 몰아붙이다’라는 뜻인데요. ‘한번 결심했으면 끝까지 밀어붙여야지’라고 하면 ‘한번 결심했으면 그 뜻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지’라는 의미가 됩니다. 또 ‘밀어붙이다’는 ‘한쪽으로 세계 밀다’란 뜻도 있는데요, ‘그는 상대를 구석으로 밀어붙이고 공격했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