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1
- 전영록 씨, 연예인 생활 얼마나 됐어요?
- 저요? 그렇게 따져보니까 36년 됐네요.
- 야…
- 이홍렬 씨도 30년이 넘었잖아요.
- 넘지 않았어요.
- 안 넘었어요?
- 아직 넘지 않았고 이제 내년이 36 년이 되는 해인데. 내년이 방송한지 30년 돼요.
- 우리 30년, 30 년도 넘게 하면서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생활을 그거를 쭉 합쳐서 알처럼, 알토랑처럼 사셨습니까?
- 나름대로 알토랑같이 살았죠?
- 알토랑, 가만있어 봐, 근데 이게 맞는 거예요. 알토랑?
- 알토랑이냐 란이냐 이게 문제라니
- 그렇죠.
- 그게 궁금합니다.
- 흔히 쓰는 말 중에 이렇게 긴가민가한 말들이 참 많아요. 그러면 알토란이 맞죠? 맞죠? 알토란이죠?
네, 맞습니다. 흔히 ‘알토랑 같이 산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알토랑’이 아니라 ‘알토란’이 바른 표현입니다. ‘알토란(-土卵)’. ‘너저분한 털을 다듬어 깨끗하게 만든 토란’을 말합니다. 흙에서 캐낸 토란은 흙이 묻어 있고 잔뿌리가 많아 지저분한데, 그 토란에묻은 흙을 털어내고 잔뿌리를 다듬어 깨끗하게 한 것을 알토란이라고 합니다. 이 알토란이란 말은 흔히 관용적인 표현으로 쓰는데요, ‘알토랑 같다’라고 하면 ‘야무지고 버릴 데가 없다’ ‘부실한 데가 없이 옹골차고 단단하다’ ‘살림살이를 규모 있고 알뜰하게한다’ 등 다양한 의미가 됩니다. ‘알토란 같은 살림 솜씨’ ‘알토란 같은 며느리’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이홍렬 씨, 우리가 이렇게 입고 있으니까 이상하게 생각해요.
- 아무 이상 없습니다. 이게 평상복입니다.
- 저는 평상복은 아니에요.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이홍렬, 전영록 보기 전에 무슨 일을 저지른 건지 말들이 많아요.
- 질투하는 거요? 시샘하는 거예요?
- 뒤에서 얘기들 많은 거, 어 뭐, 다따부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다따부따.
- 다따부따 말이 많아요? 다따부따. 이게 말이 맞는 거예요. 다따박따가 아니겠죠. 따따부따 아니야? 따따부따가 맞나? 따따부따가 맞죠.
- 따따부따가 맞아요? 따따부따 맞죠. 따따부따가 맞아요?
무심코 ‘따따부따 말이 많다’ 뭐 이런 표현을 쓰는데요. ‘다따부따’가 아니라 ‘따따부따’가 바른 표현입니다. ‘따따부따’. ‘딱딱한 말씨로 따지고 다투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남의 일을 자꾸 따따부따하지 마라’ ‘그런 일에 따따부따해 보았자득 될 것이 없다’ 등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 오늘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알토란 같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무심코 ‘알토랑 같다’라고 하는데요, 바른 표현은 ‘알토란’. ‘알토랑’은 잘못된 말입니다. 또 ‘따따부따’가 바른 말입니다. ‘다따부따’는 잘못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