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私のブログにお越しくださってこの記事をお読みなる日本の方々のご意見もお聞きしたいので、どうぞ遠慮なさらずコメントをお願いします。

 

 

 

한국인들 거의 대부분이 ‘잘 되어 있다’를 「良くできている」라고 번역하면 되는 줄 알고 있을 겁니다. 아닌가요? 이건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일본어로 작문을 해서 일본 사이트에다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첨삭을 부탁한다고 했더니, 그 문장 속에서 아마 첨삭이 가해질 거라고 기대했던 부분이 아니라 「良くできている」를 고쳐 주더군요. 순간 좀 의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딘지 수긍이 갔습니다.

사실은, 거꾸로 「良くできている」를 무조건 ‘잘 되어 있다’고 번역하면 어색한 경우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아이의 숙제를 보고 엄마가 「良くできているじゃん」이라고 할 때 한국에선 ‘잘 돼 있잖아’라고 하지 않고 ‘잘했네 / 잘했잖아’라고 말하는 게 한국어로서는 더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표현이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제 책 속의 아래의 예제 중에 ‘조경도 잘 돼 있어서’ 부분을 「造園も良くできていて」라고 해서 감수자님들한테 보냈습니다. 걸러지는지, 그대로 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요. 그런데 그 결과는 과연 어땠을까요? 이에 관해선 글 말미에 밝히기로 하고, 아무튼 한국어 ‘잘 되어 있다’를 무조건 「良くできている」라고 번역하면 일본인들은 어색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이 동네 자체가 거주 환경​도 좋고, 특히 이 아파트는 조경도 잘 돼 있어서

この町自体が[ ....23 ...... ]もいいし、特にこの[ .24.. ]は [ ..  .....25.    ...... ]

유유자적한 은퇴 후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悠々自適な[ ..   26 s ... ]を[ 27 ]できると思いますよ。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良くできている」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은지요?

어쨌건 당시 그 부분을 일본인이 고쳐 놨길래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싶어서 일본 사이트에다가 몇몇 문장을 지어서 질문을 했더니 「充実している」라고 고쳐 준 경우도 있고 「行き届いている」라고 고쳐 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더 명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에 아래과 같은 여러 문장을 지어서 ‘~~’ 부분에 들어갈 말로서 「良くできている」、「充実している」、「行き届いている」 중에 어떤 게 가장 자연스러운지를 물었습니다.

 

このゴルフ場は芝生の管理が~~

この庭は手入れが~~

このマンションは警備システムが~~

この県の観光地は宿泊施設が~~

この高層ビルは空調設備が~~

あのスタジオは音響装置が~~

このアパートは防音が~~

地域間の協力体制が~~

大会開催の準備が~~

この教材は解説が~~

 

위의 각각의 예문에 총 4명이 답변을 달아 줬는데 그 각각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このゴルフ場は芝生の管理が~~

1. 行き届いている

2. 「△よくできている/〇行き届いている/?充実している」 ➡「よくできている=管理者を評価した言い方」

참고로 이분이 가장 꼼꼼히 답변을 달아 줬는데, 여기서 신기한 게 하나 있죠? 제 책에서도 언급한 내용인데, 우리는 영표나 곱표, 세모표 등을 문장의 끝에 괄호를 치거나 해서 표시하는데 일본은 이렇듯 문장 앞에 표시를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3. 行き届いている

4. 行き届いている

 

■この庭は手入れが~~

1. よくできている

2. 「△よくできている/〇行き届いている/?充実している」 ➡上と同じ。

3. 行き届いている

4. 行き届いている

 

■このマンションは警備システムが~~

1. 充実している

2. 「△よくできている/△行き届いている/△充実している」 ➡言いたいことによって、適切な表現が分かれると思います。「よくできている=警備システムの設計が良い」「行き届いている=隅々まで警備システムが整っている」「充実している=いくつもの警備システムで守られている」

3. 完備している

4. 充実している

 

■この県の観光地は宿泊施設が~~

1. 充実している

2. 「?よくできている/?行き届いている/△充実している」 ➡県全体のことを言っているので、「豊富だ」のような数の多さを直接、表す表現のほうが適切です。

3. 充実している

4. 充実している

 

■この高層ビルは空調設備が~~

1. よくできている

2. 「△よくできている/△行き届いている/△充実している」 ➡これも言いたいことによって、適切な表現が分かれます。「よくできている=空調設備の設計が良い」「行き届いている=隅々まで空調が効いている」「充実している=りっぱな空調設備が整備されている」

3. 充実している

4. よく整備されておる

 

■あのスタジオは音響装置が~~

1. 充実している

2. △よくできている/?行き届いている/〇充実している」 ➡これも警備システムと同じで、言いたいことによって適切な表現が分かれます。「よくできている=音響の設計が良い」「充実している=音響装置の設備が豊富」

3. 充実している

4. よい

 

■このアパートは防音が~~

1. 行き届いている

2. 「〇よくできている/?行き届いている/?充実している」

3. 行き届いている

4. よく整備されておる

アパートの防音は「よくできている」にしようか迷ったのですが、「よくできている」は「アパートの階段の手すりがよくできている」など、細工ものやデザインのことを言う場合が多いので。

 

■地域間の協力体制が~~

1. 充実している

2. 「〇よくできている/?行き届いている/?充実している」

3. 充実している

4. 行き届いている

 

■大会開催の準備が~~

1. よくできている

2. 「〇よくできている/〇行き届いている/?充実している」 ➡「よくできている=きちんとできている」「行き届いている=隅々までできている」

3. 行き届いている

4. よく整っている

 

■この教材は解説が~~

1. 充実している

2. 「〇よくできている/?行き届いている/〇充実している」 ➡「よくできている=分かりやすい」「充実している=内容が立派」

3. 充実している

4. わかりやすい

3つの中からは当てはまれないのがあります。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라면 이 정도 일본어는 굳이 번역할 필요가 없겠죠? 그리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말이죠.

아무튼, 결론적으로 세 후보 중에 「良くできている」를 선택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네요. 그런데 질문을 하고도 ‘아차~’ 싶더군요. 정작 제가 알고 싶은 건 「良くできている」를 쓰면 부자연스러운 게 뭔지였는데, 이래 놓으니까 2번 분을 제외하고는 「良くできている」는 쓰면 부자연스럽다는 건지, 아니면 셋 중에 다른 게 더 낫다는 말인지가 파악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고민 끝에 몇 개의 문장을 더 추가해서 ‘~~’ 부분에 「良くできている」를 써도 자연스러운 건 a, 어색하지만 일단 의미는 통하겠다 싶은 건 b, 절대로 안 된다고 판단되는 건 c로 표시해 달라고 다시 질문을 올렸습니다. 그 결과가 궁금하시죠?

 

오늘도 글 쓰는 데 시간을 엄청 잡아먹었고, 그리고 글이 너무 길면 읽다가 포기하는 분들도 꽤 되는 듯하니 이에 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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