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늦잠을 자도 되는 날이라 나는 휴일이 좋다.

도시락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막히는 길에서 시간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결국 여섯 시에 일어났다.


산에 가고 싶었다.

산소의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치고 싶었다.


여름이라 이제 등산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그냥 “생각”이었다.


산은 시원했고, 상쾌했다.

녹색 파도, 시원한 바람.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러 와 있었고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건넸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지금 나는 강가에 앉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있다.

뒤쪽 테니스 코트에서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유람선이 지나간다.

사람들은 서로 손을 흔든다.


문득 생각한다.

산에서는 서로 인사를 잘 안 하는데

유람선에 오르면 왜 손을 흔들고 싶어질까.


생각은 흐르고,

바람은 시원하고,

사람들은 움직인다.


나는 이 순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