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친코

小説パチンコ

 

나는 처음부터 이럴 줄 알았다

먼저 해야 할 일들을 다 마치고 읽어 야지 했던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안 되는 거였다.

지난 주 머리말만 잠깐 보려고 책을 편 순간 나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마치 인생드라마에 빠져들었던 것처럼 나는 소설 속으로 빠져들었고 드디어 오늘 책을 완독했다.

最初から、こうなるだろうとは思っていた。

まずやら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を終わらせてからと思いつつ、本を開いてはいけなかった。

先週、前書きだけ読もうと、最初のページをめくた瞬間、私は本を放すことができなくなってしまった。

まるで、韓国ドラマにはまっていくように、私はストーリにどんどんはまってしまい、やっと今日2冊をぜんぶ読み終えた。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歴史は私たちを忘れてしまった。でも、かまわない。

 

 

이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일제 말 일본으로 건너간 주인공 선자와 그녀의 아들들 그리고 손자의 세대로 이어지는 재일 한국인 가족의 서사이다.

この強烈な文で始まるストーリは、日帝時代の終わりごろ、韓国から日本に渡った主人公のソンジャと彼女の息子たち、そして孫の世代に渡る在日コリアン家族の人生物語である。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이야기하려면 반드시 거론이 되는 재일 한국인들의 이야기.

물론 이 책은 한국인의 입장에서 쓰여진 것이므로 일본인들이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 소설을 읽는다면 재미있고 유쾌한 내용이 아닐 것이다.

日本と韓国の関係を語る時に、欠かすことのできないのが、在日コリアンの歴史。

もちろん、この本は、韓国人の立場で書いたものなので、日本人が政治的、なおかつ歴史的な観点から読むと、そんなに面白い話ではない。

 

 

하지만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을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면,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인 「한(恨)」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그 의미를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しかし、韓国語や韓国について勉強しているのなら、韓国人の体表的な情緒である「한(恨)」というものが何かをこの本を通じて学ぶことができるだろうと思う。

 

 

내가 일본에 거주할 때 가끔 일본의 미디어가 한국의 정서인 「한(恨)」을 「恨み」로 해석하는 것을 보고 좀 아쉬웠던 적이 있다.

私が日本にいた時、しばしば日本のメディアが韓国の情緒である「한(恨)」を日本語の「恨み」に訳すことを見て、とても残念だったことがある。

 

먼저 사전적 의미에서부터 한국어의 「한(恨)」과 일본어「恨み」는 다음과 같이 차이가 있다

まず、辞書でその意味を確認してみると、韓国語の「한(恨)」と日本語の「恨み」には次のような違いがある。

 

 

 

 

 

한국어의 「한(恨)」은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서 응어리진 마음」 이라는 의미로 일본어의 「恨み」「타인의 처사에 대해 불만을 품고 미워하는 마음」과는 다른 것이다. 한국의 「한(恨)」은 그저 「슬픈 감정」이지 「남을 미워하는 마음」은 아니다

韓国語の「한(恨)」は、「とても、悔しくて恨めしい事に遭って、とてももどかしくて悲しい気持ち」という意味で、「 他からの仕打ちを不満に思って憤り憎む気持ち」という日本の「恨み」とは少し違う。韓国の「 한(恨)」は、ただ「悲しむ気持ち」であり、「人を憎む気持ち」ではない。

 

 

일본어와 한국어는 비슷해서 서로 공부하기 쉬운 장점도 있지만 이런 착각과 오류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다.

日本語と韓国語は似ていて、お互い勉強しやすいところもあるが、このような錯覚と勘違いが、お互いを誤解させてきたところも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う。

 

 

다시 말해 한국인의 정서 「한(恨)」은 말 그대로 살다 보면 부딪히게 되는 전쟁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역경이나 운명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슬퍼하는 감정이다.

つまり、韓国語の情緒である「한(恨)」は、言葉どおり、生きているうちに直面する戦争や自然災害のような乗り越えられない試練や運命の前で、何にもできない人間のもどかしさを表す感情なのである。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歴史は私たちを忘れてしまった。でも、かまわない。

 

더 이상 국민을 보살피지 않는 모국을 떠나 낯선 타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며 꿋꿋이 자신의 선택을, 자신의 삶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고 죽을 힘을 다해 살아낸 주인공 선자의 삶이야 말로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 「한(恨)」을 그대로 설명하는 바로 그것이었다.

もう国民を守らない母国を離れ、他国に渡り、子供を産み、育てながら自分の選択が、自分の人生が、決して間違ってなかったことを証明するために必死に生き抜いた主人公、ソンジャの人生こそ、韓国人が持つ情緒「한(恨)」、そのものではないかと思う。

 

 

한국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한국의 정서 「한(恨)」이 어떤 것인지 궁금함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韓国語を教えている立場として、韓国の「한(恨)」というのが何か気になる方に勧めしたい小説である。

 

 

긴 문장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ニコニコラブラ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