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에 쓰여진 마음
紙の上に書かれた心
이 마음을 남긴 이는
この心を残した人は
알고 있을까
知っているだろうか
빛이 바래져도
色があせても
그때의 당신 마음만큼은
その時のあなたの気持ちだけは
온전히 전해진다는 것을
そのまま伝わるということを
종이 위에 쓰여진 마음
紙の上に書かれた心
(声) 여기가 어디라고 더러운 것들이 돌아다녀?
なぜこんな所を汚れた奴らが歩き回ってるんだ?
에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やれやれ...恥も知らないのか。
아으, 재수 없어!
ああ、縁起が悪い!
(メファ) 상처만 남은 전쟁
傷だけ残した戦争
(ケファ) 폐허가 된 마을
廃墟になった村
(ウンビ) 오랑캐라 업신여겼던
オランケ(野蛮人)と見下した
그들에게 당한 치욕
彼らにやられた恥辱
비참한 조선에서
悲惨な朝鮮に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私たちの生きる場所はあるのか?
(声) 빨리 잡아! 빨리 잡아!
早く捕まえろ!早く捕まえろ!
(フリャン) 이게 요즘 저잣거리 사람들 모두가 읽고 있다는 그 이야기냐?
これが最近街の人たち皆が読んでいるという物語か?
(カンアジ) 예, 필사된 종이 한 장씩만 판매하는데, 매번 판매하는 곳이 달라서 운 좋은 사람만 읽을 수 있으니까 더 인기예요.
はい。筆写された紙を一枚だけ売るんだけど、毎回売る場所が違って運がないと読めないから、余計に人気なんです。
(フリャン) 글 솜씨가 출중한 자가 왜 이런 사랑 소설만 쓰는지 모르겠구나. 자고로 글이란 내 글처럼 진리와 사상을 담는 그릇이거늘.
文章の腕が抜群な者が、なぜこんな愛の小説ばかり書くのか理解に苦しむ。昔から文章とは私のように真理と思想を盛る器なのに。
화이와 척화는 서로 배치되지만
華夷と斥和は相反するものだが
모두 국가를 위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며
すべて国家を思う心から出たものであり…
하… (하품)
フワぁ... (あくび)
어허! 강아지야!
こら!カンアジ!
아이고~ 죄송해요, 도련님! 제가 도련님께 글을 배우긴 했지만 저 같은 사람들한테 이런 긴 글은 너무 어려워요.
あいごー すみません、坊ちゃん!
坊ちゃんに文章を習ったけど、私みたいな者にこんな長い文章は難しすぎです。
그럼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 내가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조훈] 이 익명의 벽보뿐이 없는데.
じゃあ、私にどうしろと言うんだ。私が父のためにできるのは、この匿名の張り紙だけしかないのに。
궁 안에선 아버지의 목을 베라는
宮中では父の首を斬れという
상소가 빗발치고
上訴が降り注ぎ
궁 밖에선 만고의 죄인이라
外では永遠の罪人だと
손가락질 받는 아버지
後ろ指をさされる父上
나야 더럽다 침 한번 탁 뱉고
私は「汚い」と唾を一度吐いて
벼슬길에 나가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官職に出なければ それまでだが
아버지의 인생이 너무나 가여워
父の人生があまりに気の毒だ
그러니 나는
だから私は
계속해서 글을 쓸 수밖에
文章を書き続ける他ない
아무도 읽지 않는다 하여도
誰も読まないとしても
도련님, 같이 가요~
坊ちゃん、待ってくださいよ〜。
(ケファ) ここは前の所よりひどいみたい。獣が出たらどうしよう。
(メファ) 人に殺されるよりも、獣に殺される方がマシかもしれない。
(ケファ) ええっ?!そんな怖いこと言わないでくださいよ〜。
(ウンビ) 私たち、ここをピファダンと名づけて、しばらくの間持ちこたえましょう。
먹을 갈아 써내려 가는 글
食べるために書き綴る文
내 마음을 담을 순 없겠지만
気持ちを託せはしないけど
글자 뒤에 있으면
文字の後ろにいれば
어둠을 잠시 동안 잊을 수 있어
しばらくは暗闇を忘れられる
그렇게 또 오늘 하루를
そうして また今日一日を
버텨낼 수 있어
耐えられる
지금은 어둠 속에 있지만 언젠가는
今は闇の中にいても いつかは
우리의 이야기가 반짝이길
私たちの話が 輝きますように
지금은 어둠 속에 있지만 언젠가는
今は闇の中にいても いつかは
우리의 삶이 반짝이길
私たちの人生が 輝きますように
언제쯤 나를
いつになったら 自分を
숨기려 도망다니지 않아도 되는 걸까
隠そうと 逃げなくてもよくなるだろう
숨지 않아도 되는 걸까
隠れずにすむだろう
지금은 어둠 속에 있지만 언젠가는
今は闇の中にいても いつかは
우리의 이야기가 반짝이길
私たちの話が 輝きますように
지금은 어둠 속에 있지만 언젠가는
今は闇の中にいても いつかは
우리의 삶이 반짝이길
私たちの人生が 輝きますように
여기 피화당에서
ここ ピファダン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