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복잡해
뭔가 알아가고 있어
새로운 세상에 눈뜨고 있어
이 세상엔 내가 모르는 것들이 참 많았어
난 너무 순진했어
난 너무 어렸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다들 너무 성숙해있는지 모르겠어
오히려 궁금할 정도야. 너넨 어떻게 알았어?
난 그렇게 있어
그렇게 가만히 있어
난 외롭고 싶지 않았나봐
나에겐 친구들이 필요했나봐
진짜로 혼란스러워
왜 아빠는 답을 알려주지 않는 걸까
왜 아빠는 이런것들을 알려주지 않은 걸까
의과대학
난 너무 몰랐어
이곳이 어떤 곳인지
솔직히 나자신에 대해서도 몰랐어
내가 누군지
나는 나를 안다고 생각했어
난 행복하리라 믿었어
그리고 그 행복은 대체 어디있는지 모르겠어
너무 멀어보여
어쨌든 시간이 해결해주고 있어
난 성장하고 있고
하루하루 나아가고 있어
너무 엉망진창이고
도무지 뭘 어째야하는지 모르겠지만
너에게 난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난... 이 모든 것을 들어냈지만...
너도 특별하고,
나도 특별하지만.
서로에게 특별할 수 있지만...
널 용서하고
널 사랑하고
나에게 상처를 준 너를...
그렇게 보낼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