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형제, 75년 만에 넋으로 상봉…6번째 공동 안장
護国の兄弟、７５年ぶりに魂となって対面…６回目の共同安置
앵커
ニュースキャスター
현충일을 앞둔 어제, 서울현충원에서는 특별한 유해 안장식이 거행됐습니다.
戦没者追悼の日を控えた昨日、ソウル顕忠院では特別な遺骸の安置式が行われました。
최근 신원이 확인된 6.25 전사자의 유해를 이미 현충원에 잠들어 있는 동생 옆에 함께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이었는데, 두 형제는 7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最近身元が確認された6.25戦死者の遺骸を先に顕忠院で眠っている弟の横に一緒に安置する「護国の兄弟」の安置式でしたが、二人の兄弟は75年ぶりに再び会うことになりました。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キム・ドクン記者が報道します。
리포트
リポート
영정 사진 대신 적힌 이름과 군번, 2021년 발굴돼 최근 신원이 확인된 고 전병섭 하사입니다.
遺影の代わりに記された名前と軍番号、2021年に発掘され最近身元が確認された故チョン・ビョンソプ三等軍曹です。
20대 중반에 터진 6.25 전쟁, 전 하사는 자진 입대해 치열한 전장을 1년 넘게 누비다 1951년 8월 강원도 인제에서 치러진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20代半ばで起きた 6.25戦争、チョン三等軍曹は自ら進んで入隊し熾烈な戦場を１年以上駆けずり回り、1951年8月に江原道の麟蹄で行われた蘆田坪戦闘で戦死しました。
73년 만에 찾은 호국용사의 명예, 전 하사는 이미 60여 년 전 현충원에 잠든 전우이자 막내 동생 옆에 함께 안장됐습니다.
73年ぶりに発見された護国の勇士の名誉、チョン三等軍曹は約60年前に先に顕忠院に安置された戦友かつ末の弟の横に一緒に安置されました。
이번 '호국의 형제' 봉안식에는 삼 형제 중 유일하게 전쟁에서 살아남은 둘째의 후손들이 참석했습니다.
今回の「護国の兄弟」の奉安式には三兄弟の中で唯一戦争で生き残った２番目の子孫達が参席しました。
넋으로 만나게 된 아버지의 형제들, 조카는 그만 울컥합니다.
魂になって会うことになった父の兄弟達、姪の胸には込み上げてくるものがありました。
[전춘자/전병섭·전병화 호국용사 조카 : "돌아가신 아버지가 형님을 애타게 그리워했는데, (형님) 이름만 나와도 울고, 군인만 봐도 울고. 제가 큰아버지 안장식을 왔으니 울컥하더라고요."]
[チョン・チュンジャ/護国の勇士チョン・ビョンソプ・チョン・ビョンファの姪: 「亡くなった父が自分の兄に切に会いたがっていて、(兄の）名前が出て来るだけでも泣いて、軍人を見るだけでも泣いて。伯父の安置式に来てぐっとこみあげてきました」]
유가족들은 형제가 생전에 살았던 동네의 흙을 가져와 묘에 뿌렸습니다.
遺族達は兄弟が生前暮らした町の土を持ってきて墓に巻きました。
이어 호국 용사들의 안식을 위한 묵념으로 안장식은 마무리됐습니다.
続いて護国の勇士達の安息のための黙祷を行い安置式は終了しました。
[박정효/상사/전병섭 호국용사 유해발굴 팀장 : "유가족분들께 너무 늦게 돌려보내 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 더 큽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전사하신 호국 영령님들과 고 전병섭 하사님의 넋을 하늘 높이 기리고 싶습니다."]
[パク・ジョンヒョ/一等軍曹/護国の勇士チョン・ビョンソプの遺骸発掘チーム長 : 「遺族の方々にあまりにも遅れてお返しすることになり、申し訳ない気持ちが一層募ります。大韓民国のために戦死された護国の英霊達と故ジョン・ビョンソプ三等軍曹の魂を空高く称えたいです」]
현충원, 호국공원에 함께 안식처를 마련하는 호국의 형제 묘 조성은 2011년 이만우·이천우 형제를 시작으로 이번이 6번째입니다.
顕忠院、護国公園に共に安息処を用意する護国の兄弟の墓の造成は2011年のイ・マンウ・イ・チョンウ兄弟を始めとして今回が6回目です。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KBSニュース、キム・ドクンでした。
안장하다 安置する 葬る
현충일 顕忠日 戦没者追悼の日 ６月６日
영정 遺影
하사 三等軍曹(下士）
누비다 駆けずり回る
노전평 蘆田坪(ノジョンピョン)
봉안 奉安
묵념 黙祷
상사 一等軍曹
영령 英霊
기리다 称え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