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하루 일과는 정말 심플했다. ("심심했다"가 맞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남편이 출근을 하면 티비를 틀어 놓은 채로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를 하면서도 귀는 계속 티비속에서 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청소가 끝나면 티비 앞에 가서 앉는다. 그 때는 낮 시간에 하는 일일 드라마가 있었는데 제목도 시간도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눈은 화면에 고정시키고 귀는 대사를 듣는다. (사실 좋아하는 연예인도 좋아하는 드라마도 그닥 없었다)

눈이 무척이나 바쁘게 움직인다. 연기자의 손짓, 발짓, 몸짓, 눈짓 등의 표정을 보며 내용을 이해하려고 애쓴다.笑い泣き

그리고 눈으로는 자막을 귀로는 대사를 듣는다. 가끔 들을 때면 자주 귀에 들리는 소리가 있다. 

의미를 대충 이해하면서 한국어로는 아마... ㅇㅇ 일거야~ 하며 생각해 둔다. 

그 단어의 의미가 확신이 가면 나는 그 말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때 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상황에 따른 연기자의 제스쳐나 대사를 기억해 내는 법을 익혀 갔다.あせるあせる音譜

 

또,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가요프로그램은 모두 보았다. 가장 고마웠던 것은 일본어 자막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어 자막은 전혀 없다. 티비는 순간적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사전을 찾아 볼 여유도 없다.

그냥, 소리와 이미지만 기억속에 넣어 두는 것이 전부였다. 솔직히 참 답답하고 빨리 익혀지지 않는다라는 조바심이 있었다.

일본어로 말을 하려면 몇 년이나 걸리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냈었다. 

한국에서 사 온 일본어 초급책을 보면서 단어를 외우기도 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일본어의 발음과 억양을 티비인 원어민에게서만 배운 샘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인 것이  私は、学生です라는 발음을 [와타시와 카쿠새이데스]라고 쓰면서 배우질 않았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반복적으로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귀로 들으면서 나의 머리속에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어의 억양과 발음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이 하루의 일과는 내가 일본에서 살아가기 위한 기초와 토대가 되어 준 것이며, 오늘의 내가 있게 된 시작이기도 했다.ビックリマークアップメラメラ

  

アップ韓国語を習っている生徒さんからの感謝のお手紙。全て大切においてあります。

 

 

다음주 화요일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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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韓国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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