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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손을 잡고
길을 걸어오는 내내 오빠의 마음을 생각했다.



오빠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오빠는 날 얼마나 좋아할까.



그리고 그렇게 오빠의 마음을 헤아리면
헤아릴수록 그냥 오히려 내 마음이
내가 이 사람을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첨 만날때 부터 벌써 반년이야.




미안해요

지금까지 많이 아팠네
앞으로 더 아파질 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나는요,
누가뭐래도 오빠만 보고 있을께요

지금은 오빠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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